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故 설리가 한 달 전 올렸던 데뷔 14주년 손편지
22,222 66
2019.10.14 19:19
22,222 66
https://img.theqoo.net/BIMKW
▶설리 데뷔 14주년 손편지 전문

오늘은 저의 데뷔 14주년 차네요.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어요. 근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어요.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해요.

https://img.theqoo.net/ZhNbv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최진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불과 한달여전 그녀의 데뷔 14주년 기념 감사 편지가 팬들을 울리고 있다.

설리는 14일 진행된 JTBC2 '악플의밤' 녹화에 불참했다. 설리는 지난 6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해왔다.

특히 설리는 그 자신이 악플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 세상에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악플에 괴로워하는 출연자들과의 상담에 다정하게 임하며 트러블메이커로 각인됐던 자신의 이미지마저 바꿔놓았다.

하지만 설리는 성남시 모처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설리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은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설리는 불과 한달여 전인 9월 5일만 해도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현실을 딛고 이겨내려 하고 있었다. 이날은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의 데뷔 14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날 설리는 자신의 SNS에 "손편지는 처음인가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란 글과 함께 손편지 사진을 올렸다. 설리는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다.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다. 저의 지난 삶과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한 속내를 드러냈다.

설리는 "매 순간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도 함께 만들었다.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던 것.

https://img.theqoo.net/fDDqD

설리는 1994년생 연예인으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또랑또랑한 미모로 이름을 알렸고,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자와의 열애 이후인 2015년 설리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에프엑스(f(x))를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하는 등 고전하던 설리는 지난해 10월 웹예능 '진리상점'을 반환점 삼아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듯 했다. 손편지에 드러나듯, 설리는 JTBC2 '악플의밤'에도 상처받지 않고 과거를 극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설리의 SNS에 그대로 남아있는 손편지에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한 느낌 등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쁘고 꽃같이 아름답던 설리 씨,
언제나 행복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213 09.16 12,9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95,3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3,0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12,6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22,9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2,6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6,1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18,2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39,6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8,3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789 이슈 젠데이아가 왕따 가해자가 아님에도 부모님께 혼난 이유.jpg 1 03:35 421
2502788 유머 나 오랑우탄이 오랑우탄인 거 2n년 만에 앎.jpg 3 03:33 337
2502787 이슈 24만원이라는 이준 팬캠프 퀄리티 17 03:33 532
2502786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ZARD '運命のルーレット廻して' 03:23 70
2502785 이슈 한국인 특징 자꾸 지금상태에서 발전하려고함;; twt 9 03:22 936
2502784 유머 매콤한 한국 동네 미용실 체험 후기 11 03:19 1,021
2502783 기사/뉴스 "필요없는건 거절하세요, 공짜라도…그게 `제로 웨이스트` 시작" 3 03:15 685
2502782 이슈 아무도 워너원으로 데뷔 못 했는데 아직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프로듀스101 무대 영상 10 03:11 1,335
2502781 유머 이런거 또 없나요? 케이팝능력검정2급 준비중입니다 5 03:09 393
2502780 이슈 🎊 환 <안동의 아들 김00!> 영 🎊 7 03:06 845
2502779 이슈 전선에 앉을 자리가 부족하자 조금씩 양보하는 새들 10 03:06 879
2502778 이슈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3주 연속 주간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 2 03:04 511
2502777 유머 연휴가 반정도 지난 덬들 현재상황.jpg 7 02:56 1,938
2502776 이슈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늘어나는 이유(feat.상속세) 16 02:53 1,243
2502775 유머 소개팅 프로그램 공통점) 짝, 나는솔로가 방송되며 확실하게 깨져버린 그간의 사회적 통념 ㄷㄷㄷ 18 02:51 2,162
2502774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LiSA 'BRiGHT FLiGHT/L.Miranic' 02:45 316
2502773 유머 🐶지나가던 나그네인데 신세 좀 질 수 있을까요? 5 02:44 896
2502772 유머 고전) 번호따였는데 뭐하녜서 아이스크림먹는다니까 답이없어 20 02:43 2,705
2502771 정보 봉황의 유래가 되었다고 추정되는 한국 토종의 닭, 긴꼬리닭(細尾鷄, 일본의 尾長鷄) 7 02:42 1,267
2502770 이슈 은근히 집집마다 갈리는, 화장실 안에 쓰레기통 있다vs없다 45 02:40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