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故 설리가 한 달 전 올렸던 데뷔 14주년 손편지
22,051 66
2019.10.14 19:19
22,051 66
https://img.theqoo.net/BIMKW
▶설리 데뷔 14주년 손편지 전문

오늘은 저의 데뷔 14주년 차네요.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어요. 근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어요.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해요.

https://img.theqoo.net/ZhNbv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최진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불과 한달여전 그녀의 데뷔 14주년 기념 감사 편지가 팬들을 울리고 있다.

설리는 14일 진행된 JTBC2 '악플의밤' 녹화에 불참했다. 설리는 지난 6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해왔다.

특히 설리는 그 자신이 악플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 세상에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악플에 괴로워하는 출연자들과의 상담에 다정하게 임하며 트러블메이커로 각인됐던 자신의 이미지마저 바꿔놓았다.

하지만 설리는 성남시 모처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설리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은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설리는 불과 한달여 전인 9월 5일만 해도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현실을 딛고 이겨내려 하고 있었다. 이날은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의 데뷔 14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날 설리는 자신의 SNS에 "손편지는 처음인가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란 글과 함께 손편지 사진을 올렸다. 설리는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다.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다. 저의 지난 삶과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한 속내를 드러냈다.

설리는 "매 순간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도 함께 만들었다.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던 것.

https://img.theqoo.net/fDDqD

설리는 1994년생 연예인으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또랑또랑한 미모로 이름을 알렸고,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자와의 열애 이후인 2015년 설리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에프엑스(f(x))를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하는 등 고전하던 설리는 지난해 10월 웹예능 '진리상점'을 반환점 삼아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듯 했다. 손편지에 드러나듯, 설리는 JTBC2 '악플의밤'에도 상처받지 않고 과거를 극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설리의 SNS에 그대로 남아있는 손편지에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한 느낌 등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쁘고 꽃같이 아름답던 설리 씨,
언제나 행복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33 05.20 70,6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4,4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0,1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86,0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72,3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4,6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8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45,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096 이슈 이강인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10:23 278
2420095 유머 유연석: 헤드윅 공연에서 유재석 형이 앙코르 때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주셨다. 10:22 248
2420094 유머 치마 펄럭거리는 거 같은 부엉이 1 10:22 127
2420093 유머 아빠 빽으로 대기업 입사한 낙하산 수준.jpg 5 10:21 1,057
2420092 정보 네이버페이2원 10:20 228
2420091 기사/뉴스 [날씨] 전국 요란한 봄비...중부 오후부터 강한 비 4 10:18 728
2420090 유머 모찌(본인) 나가용인데 걍 모찌 서빙하는 알바생 됨ㅋㅋㅋㅋ 7 10:18 759
2420089 유머 팬들을 굉장히 강하게 키우는 아티스트......jpg 4 10:17 1,068
2420088 기사/뉴스 김호중 팬들 "큰 죄 아닌데 구속"·"우리 책임도 커" 16 10:17 750
2420087 이슈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시청률 추이 6 10:14 1,202
2420086 이슈 🍉 🍈 디자인의 선스틱 5 10:12 1,045
2420085 유머 낮잠 자던 호랑이를 깨운 한마디.shorts 7 10:10 837
2420084 이슈 싫은 음식이라고 말하면 의아하다는 반응이 꽤 있는 음식 43 10:10 2,478
2420083 기사/뉴스 "한 통에 6만 원대" 여름 다가오는데 '금수박' 16 10:09 976
2420082 이슈 카리나가 포카로 안 뺏기게 버블로 냉큼 가져온 셀카 10 10:09 1,474
2420081 이슈 지코 건강 상태 및 스케줄 안내 6 10:08 3,443
2420080 기사/뉴스 마동석❤️예정화 -천둥♥미미-려욱-김민우 오늘(26일) 네 쌍 결혼식, 축복 속 백년가약 12 10:07 2,292
2420079 이슈 97년생 일본 영화 감독, 칸 영화제 비평가연맹상 수상 7 10:03 1,223
2420078 이슈 이제 여기 다 때려부시는거야? 26 10:03 2,237
2420077 유머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ㅈㅇ 카리나).jpg 16 10:02 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