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해를 위해 방탄이 2017~2018년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는 LOVE YOURSELF 시리즈의 전체적인 테마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귀찮으면 설명에서 굵게 강조해 놓은 부분만 읽고 짤만 봐도 이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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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은 앨범을 시리즈로 잡아서 전체적인 컨셉을 설정하고,
예전 앨범들과 현재 앨범들의 컨셉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엮어서 거대한 스토리라인을 만드는데,
그 스토리라인을 그때그때 자신들이 겪은 일들과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감정 등등 현실적인 부분에 뿌리를 두고 풀어냄으로써 진정성을 부여하고 있고,
그렇게 부여한 진정성을 바로 방탄소년단이란 그룹 자체의 정체성으로 연결시키고 있어.
회사랑 맴버들이 매 앨범 컨셉에 맞춰서 가사부터 안무, 의상, 소품, 영상, 무대연출까지
빼놓지 않고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의미를 부여해서 스토리를 풀어내고,
또 전 컨셉과 다음 컨셉이랑도 이어지도록 만들어놓기 때문에
팬들이 자잘하게 분석하고, 연결고리를 찾고, 또 해석하는게 방탄팬질의 일과인 만큼
방탄 팬들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예민한 편이야.
그런데 이번에 나카지마 켄토가 한 무대는
방탄의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안무와, 앨범 전체적인 컨셉과 연출을
거의 짜집기 수준으로 가져다가 써서 무대를 구성해놨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봐.
Love Yourself 시리즈 배경설명:
0.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起承轉結 (기승전결)
트레일러 컨셉: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부터 시작된 청춘과 방황에 대한 이야기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2017년의 LOVE YOURSELF 시리즈를 연결시켜 주는 인트로.
공개: 2017.08.15 ~ 2017.08.18
(팩트: 방탄은 정말 오랜 시간을 걸쳐서 컨셉을 구상하고 만들어냄)
1. Love Yourself 承 'Her'
앨범 컨셉: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
테마곡 뮤비: Serendipity by 지민 (2017.09.04)
타이틀 곡: DNA (2017.09.18)
(슈가가 말하는 '기'보다 '승'이 먼저 발표된 이유:
사랑에 빠졌을 때 몰입하는 단계가 '承'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에 몰입하는 순간을 표현한 곡들이 많기 때문)
2. Love Yourself 起 'Wonder'
정식 앨범은 없음.
Love Yourself 시리즈를 Highlight Reel 트레일러와 연결해주는 곡과 컨셉.
테마곡 뮤비: Euphoria by 정국 (2018.04.06)
3.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컨셉: '가면을 쓴 사랑의 끝' ‘가짜 사랑’
테마곡 뮤비: Singularity by 뷔 (2018.05.06)
타이틀 곡: Fake Love (2018.05.18)
4.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 컨셉: 타인을 향한 사랑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
테마곡 뮤비: Epiphany by 진 (2018.08.09)
타이틀 곡: IDOL (2018.08.24)
그리고 2019 현재는 Love Yourself 시리즈에 이어서 진행되는 시리즈의 시작인
첫 번째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통해서 자아성찰에 관한 고민을 주제로,
자신에 대한 관심과 사랑부터 주위의 일상과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 대한 기쁨과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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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시 강조하는데,
나카지마 켄토 무대의 문제점은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안무들과,
앨범 전체적인 컨셉과 연출을 거의 짜집기 수준으로 가져다가 써서 무대를 구성해놨다는 거임.
1.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뷔의 Singularity와 겹치는 마네킹 안무
https://gfycat.com/SpiritedFoolhardyDesertpupfish
(뷔)
(뷔)
https://gfycat.com/GrimyChubbyHorseshoebat
(켄토)
(켄토)
Singularity랑은 마네킹을 이용한 도입부 외에도 계속 자잘하게 디테일이 같거나 비슷한 안무/연출이 많은데,
같은 안무가를 가져다 썼으니 표절은 아니라고 하니,
결국 존똑 수준으로 안무와 퍼포먼스 재탕하는 안무가와,
현재 진행으로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는 무대의 재탕을 승인한 일본 회사의 재량이 거기까지라는 거.
(+추가)
*심지어 빅히트가 사온 안무가 오리지널 안무보다,
빅히트에서 손 보고 나서 최종컨펌된 뷔 안무에 더 비슷한 무대라고 함*
2. 가면을 쓰고 벗는 퍼포먼스와 검은 망토 뒤집어 쓴 백댄서들의 무대연출
https://gfycat.com/LimitedFreeCaracal
(뷔)
(뷔)
https://gfycat.com/FlimsyMadeupFulmar
(켄토)
https://gfycat.com/GargantuanInexperiencedHoki
(방탄)
(방탄)
https://gfycat.com/TiredDemandingJuliabutterfly
(켄토)
(켄토)
뷔의 Singularity에서 나온 가면이 안무가가 손 댄 부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게,
가면과 검은 망토는 방탄과 빅히트가 기획한 Love Yourself의 가장 핵심이 되는 테마고,
Fake Love 뮤비랑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쓰이는 거야.
https://gfycat.com/DefiantDrearyLeech
https://gfycat.com/CarelessHopefulCowrie
https://gfycat.com/MinorSeparateGalapagospenguin
https://gfycat.com/ResponsibleAmusedGreathornedowl
https://gfycat.com/CarelessHopefulCowrie
https://gfycat.com/MinorSeparateGalapagospenguin
https://gfycat.com/ResponsibleAmusedGreathornedowl
방탄의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키워드가 ‘가짜 사랑’이고,
담은 메세지가 ‘가면을 쓴 사랑의 끝’인 만큼,
테마곡인 뷔의 Singularity 부터 타이틀곡 Fake Love까지 계속해서 일관되게 가면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하고
여러 수록곡들을 통해 계속 가면을 쓰게되는 자기 자신과,
그런 자신의 진실된 모습, 또 거짓된 모습에 대해 다방면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어.
3. 안무가가 다른 Fake Love 안무도 부분부분 가져다 배낌
https://gfycat.com/SpiffyDaringInganue
(방탄)
(방탄)
https://gfycat.com/BoringCheerfulArachnid
(켄토)
(켄토)
https://gfycat.com/ThoroughBrokenGoldenretriever
(방탄)
(방탄)
https://gfycat.com/SharpAshamedFish
(켄토)
https://gfycat.com/ChiefWholeDuckbillplatypus
(방탄)
https://gfycat.com/PinkGentleEidolonhelvum
(켄토)
Fake Love랑도 안무가 자잘하게 되게 많이 겹치는데,
이건 Singularity 안무가가 아니라, 방탄을 오랫동안 전담해온 손성득이 짠 안무.
특히 후렴구에서 눈, 귀, 입을 차례대로 가리는 동작은
각각 눈, 귀, 입을 가리고 있는 세 원숭이의 설화가 모티브가 된 안무로,
세 원숭이는 사악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르침에서 유래됐는데,
방탄은 조금 의미를 비틀어서 거짓된 사랑의 진실을 외면하려고 하는 소년들을 형상화한 거.
4. 액자를 활용해서 그림같이 연출한 무대
https://gfycat.com/JampackedChiefKitty
(방탄)
(방탄)
https://gfycat.com/ElasticApprehensiveAnkolewatusi
(켄토)
(켄토)
따로 보면 상관없어 보일지 몰라도,
저렇게 컨셉 겹치는 게 많으면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인데,
저런 액자 뒤에서 그림처럼 연출된 퍼포먼스는 방탄 올해 4월 컴백 곡 중 하나인 Dionysus 무대의 시작과 끝에 쓰인 연출.
방탄은 곡 테마가 그리스신화의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모티브로,
자신들과 자신들이 만드는 음악을 술에 비유하며 방탄은 음악이란 술에 취한 예술가들이고,
그런 방탄의 술과 같은 예술에 사람들이 빠졌고 취해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기 때문에 무대를 그렇게 연출한 것.
켄토도 방탄이랑 똑같이 액자를 사용한 무대연출로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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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면들이 전부 4분 22초 가량의 무대영상 단 하나에서 반복돼서 나오는데,
이게 방탄 활동 컨셉부터 안무까지 이것저것 다 짜집기해놓은 표절이 아니면 대체 뭐라고 해야 하는 건지…
싱귤레러티랑 안무가가 같은데 어쩌라고 웅앵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님.
가수는 몰랐을수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이상, 모르고 했다고 잘못을 안한 건 아님.
그리고 저렇게까지 겹치는데 몰랐다면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는것 밖에 안되는거고.
게다가 몰랐다고 쉴드치는것도 솔직히 안믿기는게,
가수 본인이 한 인터뷰에서 해시태그까지 붙여가며 #싱귤레러티를 강조하는데 몰랐다는게 말이 되는건지...
참고로 싱귤레러티라는 단어 자체가 외국에서도 일상에선 잘 쓰지 않는 전문적인 용어여서
뷔 곡이 나오고 해외팬들도 의미랑 뜻을 다 찾아보느라 검색량이 전세계적으로 올라갔었던 단어임^^
(+추가)
*Dictionary.com 공식 계정에서 뷔 신곡 때문에 Singularity 단어 뜻 검색이 1093% 증가했다고 인증해 줌*
https://twitter.com/Dictionarycom/status/993456323512688641
그래놓고 역으로 방탄이 배꼈다고 머리채 잡고 피코질에 정치질하면서 4일동안이나 신나게 방탄이랑 방탄팬들 까내리던 제돌팬들 양심 좀 챙기길.
(+수정)
*쟆방에선 4일내내 팬게 아니라 8/4일날 몇시간동안만 플 타면서 팼고, 4일동안 팩트 정정이 안된거라고 함*
*덬들이 댓글로 올려준 트위터랑 정보들 추가해서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