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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슼펌]컴퓨터 수리 업체에 본체 수리를 맡길 때 유용한 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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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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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 2017.04.07)


초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부품에 관심이 많았던 덬이라

부품 이것저것 손대본 적이 많고 지금도 조립 PC 사서 셀프로 부품 교체해서 쓰고 있어 ^ㅁ^


가끔 친구들 집에 놀러가서 컴퓨터를 만지다 보면 수리할 때 바가지 쓴 것 같을 때가 있더라구 ㅠㅠ

더쿠에도 일상토크 방에 가보면 가끔 컴퓨터 본체가 고장났다고 이것저것 질문하는 덬들이 있어서

그런 덬들을 위해 자주 발생하는 4가지 부품 고장 사례를 준비해봤어!!!


(참고 1)

삼성, LG 등 대기업 서비스센터의 수리 서비스를 받는 덬들은 이 팁을 굳이 볼 필요가 없어.

대기업 서비스센터는 알아서 수리 잘해주니까 걱정하지 마!!!


(참고 2)

컴퓨터 부품에 대해 이것저것 알고 싶다면 쿨엔조이 같은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눈팅해보는 게 좋아.

이런저런 꿀팁 많이 얻어갈 수 있어!!!




1. 메인보드가 고장났다


메인보드는 컴퓨터의 머리와 다름없는 장치야. (두뇌 역할은 CPU)

그러니까 당연히 중요한 부품이겠지?

메인보드가 고장났을 때 컴퓨터 수리점에 그냥 맡겨버리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싸구려 메인보드로 교체해주는 경우가 자주 생겨.

특히 잦은 고장 때문에 악명이 높은 ECS 저가형 메인보드인 경우가 흔해.

그러니까 메인보드에 돈 아끼려다 낭패 당하지 말고 적어도 인건비 포함 10~15만원 정도는 들여서

ASUS, 기가바이트, 애즈락, MSI 메인보드 중 하나로 교체해 달라고 얘기해주자.

위의 네 회사는 저가형 제품도 나쁘지 않아. 특히 애즈락 저가형 에즈윈 보드는 저가형 조립 PC 견적을 낼 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나머지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검증도 안됐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

그리고 메인보드는 제품에 따라 지원하는 CPU 소켓과 램도 다르니 이것도 주의하자. (아래 번외의 174덬 댓글 참고)




2. 램 인식이 불량하다


흔히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할 때 가장 많은 고장 사유가 이거야.

램 인식이 불량한 건 일시적 접촉 불량이 생긴 경우와 램이 아예 불량인 경우로 나뉘어.


우선 일시적 접촉 불량일 가능성이 있으니 우선 램을 뺐다가 다시 꽂아보고 전원 스위치를 눌러봐.

그래도 컴퓨터가 제대로 안켜진다면 램을 조심스럽게 빼서 밑의 노란 금색 부분을 지우개로 문질러서 청소해 보자.

문지를 때 왔다갔다 하면 금속 부분에 지우개 가루 묻어서 인식이 안될 수 있으니까 아래로만 살살 문질러줘.

그리고 램 슬롯의 먼지 때문일 가능성도 있으니 램 슬롯도 에어스프레이 같은 걸로 깔끔하게 청소해 주자.


만약 램과 램 슬롯을 청소하고 다시 꽂아도 컴퓨터가 제대로 안켜진다면 램이 불량일 가능성이 높으니 램을 교체해야 돼.

다행히 램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으니까 몇만원만 투자해서 용량 보고 사면 돼. 삼성 제품도 무난해.

램 가격은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다나와, 행복쇼핑에서 찾아보면 나오니 거기를 참고하면 돼.




3. 파워가 고장났다


파워 서플라이는 컴퓨터의 심장과 다름없는 장치야. 심장이 마비되면 살리기 힘들듯이 파워도 고장나면 살리기 쉽지 않아.

그래서 파워가 고장나면 제조사나 수입업체에 문의해서 A/S를 받거나 파워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어.


컴퓨터의 심장과 다름없는 만큼 파워는 정말 신중하게 골라야 해. 특히 싸구려를 쓰다가 망가지면 컴퓨터 본체가 다 망가질 수 있어.

만약 컴퓨터 수리점에 그냥 맡겨버린다면 싸구려 파워로 교체했다가 또 파워가 얼마 못 버티고 고장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80PLUS 인증으로 효율이 증명된 유명한 제품 몇개의 이름만 외워서 수리 맡길 때 활용해 보자!!!


만약 지갑 사정이 별로 좋지 않다면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슈퍼플라워 실버그린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아.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는 스탠다드 인증을 받은 파워 중에서 가격 대비 안정성이 괜찮은 제품이야. 가격은 500W 기준으로 4~5만원.

슈퍼플라워 실버그린은 실버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서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보다 좀 더 괜찮아. 가격은 500W 기준으로 6~7만원.

나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파워를 쓸만한 제품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실버 인증을 받은 슈퍼플라워 실버그린을 더 추천해.

하지만 슈퍼플라워 실버그린은 아쉽게도 뽑기 운이 좀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아.

물론 불량 제품을 받았다면 수입업체에 문의해서 A/S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만약 지갑이 넉넉해서 더 괜찮은 파워를 사고 싶다면 안텍 VPF 제품이나 슈퍼플라워 리덱스 실버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아.

안텍 회사의 제품은 안정성으로 유명해. 안텍 VPF 제품은 보급형으로 나온 안텍 파워인데 효율에 비하면 약간 비싸.

가격은 550W 기준으로 7~8만원.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파워가 안텍 VPF 650인데 전력도 넉넉하고 효율도 좋아서 만족해.

슈퍼플라워 리덱스 실버는 여러 커뮤니티의 컴퓨터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제품일 정도로 실버 인증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아.

가격은 650W 기준으로 10~11만원. 550W랑 가격 차이 별로 없으니 전력이 넉넉한 650W 제품을 고르는 게 더 좋아.


컴퓨터 수리점에서 에너지 옵티머스나 파워렉스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별 장점도 없고 안정성도 안좋으니 웬만하면 쓰지 마.

나도 한때 돈이 없어서 파워렉스 제품을 잠깐 써봤는데 저소음인거 빼곤 별로 안좋더라.


컴퓨터 부품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덬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더 덧붙이자면

파워를 고를 때의 핵심은 100W당 최소 8천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거!!!

즉 500W 파워를 산다고 하면 되도록 4만원 미만의 제품들은 다 걸러야 한다는 거지.

어느 부품이든 너무 저렴하면 의심부터 해보는 게 좋지만 특히 파워는 전력을 공급해주는 장치니까 각별히 더 신경써줘야 돼.

(아래 번외의 58덬 댓글 참고)




4. 하드디스크나 SSD가 고장났다


유감이지만 하드디스크나 SSD가 고장났다면 편히 보내줘야 해.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복구하기 힘들어.

하드디스크를 사고 싶다면 WD, 씨게이트, 도시바 제품 중 하나로 고르면 되고

SSD를 사고 싶다면 삼성, WD, 샌디스크, ADATA 등 유명한 회사 제품을 고르면 돼.

만약 고용량 파일을 자주 저장해둔다면 SSD보단 하드디스크가 더 긴 수명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도 참고하면 좋아.

위에서 말한 것들만 주의하면 하드디스크 교체를 맡길 때 더 고려할 만한 건 없다고 봐도 무방해.




번외. 마우스와 키보드를 바꾸고 싶다


롤이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전문적으로 할 게 아니라면 굳이 비싼 마우스나 키보드를 쓸 필요는 없어.

일반적인 마우스와 키보드는 회사에서 많이 쓰는 1~2만원짜리 플레오맥스 제품으로도 충분해.


굳이 비싼 게이밍 마우스를 한번쯤 써보고자 한다면 가벼운 로지텍의 G302 제품을 추천해.

로지텍 마우스 중에서는 G502 제품이 가장 유명하지만 버튼도 너무 많고 무겁더라. (지금 내가 쓰는 제품 ^ㅁ^)


만약 기계식 키보드를 한번쯤 써보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너무 비싼 걸 사지는 말고

맥스틸 트론, 스카이디지탈 NKEY, 제닉스 스톰엑스 타이탄 마크 등 5~10만원 정도의 제품으로 입문해보는 게 괜찮아.

굳이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써야겠다면 더키 샤인, 레오폴드, 덱, 레이저, 커세어 키보드를 사는 게 좋아.

그리고 혼자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면 '짤깍' 하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청축 키보드는 쓰지 말자.

나는 집에서 적축 키보드, 사무실에서 갈축 키보드 쓰고 있어.

아참, 적축은 되도록 고가의 체리축 키보드를 사는 게 좋아. 카일 적축이나 오테뮤 적축은 조용하긴 한데 키압이 무거워.


저소음 키보드를 원한다면... 그냥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는 게 제일 좋아.

백종원이 게임할 때 썼던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리얼포스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30만원대라는 걸 참고하자.




번외. 참고하면 좋은 무명이들 댓글


36. 무명의 더쿠 2017-04-06 18:19:55

왠만한건 램 뺐다 꽂으면 해결됌


47. 무명의 더쿠 2017-04-06 18:21:12

요즘에도 저가형 아수스 마더보드 병신인가..

얼마전까진 저가형 아수스는 사지말았어야했는데


58. 무명의 더쿠 = 47덬 2017-04-06 18:22:37

그리고 컴 조립할때 가장 투자해야할 부품은 파워임

파워 쓰레기인거 썼다가 파워 터지면 지혼자 하늘나라가는게아니라 다른부품도 싸잡혀서감

최소 100w당 8천원~1만원이상은 되야한다고봄


151. 무명의 더쿠 = 47덬 2017-04-06 18:48:49

그리고 컴고장의 대원칙 대부분은 먼지가 컴고장의 이유다 청소좀 해주자


174. 무명의 더쿠 2017-04-06 18:59:06

이번에 컴퓨터 업글하면서 느낀게 메인보드 사양에 따라서 cpu 램 등등 장착할수 있는게 달라지므로 정확하게 알고 사는것도 중요한듯 ㅎㅎ 괜히 잘못사면 돈아깝고 시간아까우니까~~


188. 무명의 더쿠 2017-04-06 19:10:42

여덕 많은 더쿠에 좋은 글이네.

컴터 AS 전문점에 덤터기 당하지마여~

램만 청소하고 램 꽂는 슬롯만 먼지 청소하고 꼽았다 뺏다하면 컴터가 잘 나옴 ㅇㅇ

모니터가 안나오는데 본체 전원만 켜지는 증상 이런것도 다 램때문일 확률이 가장 높음


248. 무명의 더쿠 2017-04-06 19:45:38

플러스로 사설 a/s 맡기기 전에 컴퓨터 부품 어떤게 있는지 확인하고 증거도 남겨놓자 가끔 양아치같은 곳은 좋은 부품있으면 싸구려로 몰래 바꿔치기 할 때도 있어 맡기는 사람이 나이가 있거나 여자라면 특히 더 그래 그러니 맡기기 전에 부품 확인하고 바꿔치기 했다면 최대한 빨리 증거 들이대며 따져야해 대부분 따지면 궁시렁대며 돌려줌 한참 있다가 따지면 업자한테 이미 넘기거나 해서 막 우기면서 모르쇠하려고 하니까 주의


317. 무명의 더쿠 = 284덬 2017-04-06 20:54:41

덬아 좋은 글 고마워.

근데 내 생각 또하나 적어보자면... 저가형 메인보드가 별로 안좋다고 했는데...

6세대 대응 메인보드를 보자면 H110 - 저가형, B250 - 보급형, Z270 - 오버클럭형 으로 나뉘는데

사실 6~7만원대인 H110과 10만원이 넘는 B250의 차이는 M.2 SSD 슬롯과 램 슬롯, SATA 포트등이 더 많다는 확장성에 있어.

그 외에는 같은 회사면 다 똑같은 부품을 써서... 성능 차이가 있다거나 더 안좋다거나 그렇지는 않을거야. 최소한 요즘에는....

쿨엔조이 유저들을 봐도 저가형 시스템 구축하는 사람들은 H110 쓰는 경우도 많고.

돈아끼고 싶은 덬들은 ASUS나 Asrock 저가형 모델 써도 되고 추후 확장성을 고려하는 덬들은 B250같이 10만원이 넘는게 알맞다고 생각해.


하여튼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맙고 잘봤어. ^^


326. 무명의 더쿠 = 284덬 2017-04-06 21:21:09

☞321덬 오 고마워. 사실 스카이레이크 시절에는 H110이 17000 램까지만 지원하고 B250이 19200까지 지원해서 후자가 램클럭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었는데

카비레이크 오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인해 H110 메인보드도 19200 도 지원하게되서... G4560을 필두로 저렴하게 사고 싶은 사람들은 H110 가는 경우가 많아졌지...^^;

하여튼 나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10만원 넘는 메인보드 권해. ㅎㅎ


390. 무명의 더쿠 2017-04-07 00:24:49

메인보드 저가형이라고 무조건 안좋은게 아니라 상성이 잘맞는 메인보드가 따로있어

쿨엔조이 같은곳에서 CPU에 맞는 메인보드 추천하는거 잘 찾아보고 사

그리고 컴맹이면 조립은 한곳에서 부품사고 조립비 주고 해달라는게 편함


원글 https://theqoo.net/square/44603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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