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살면서 깨달은 인간관계 진리
52,466 767
2019.06.25 22:01
52,466 767

dEmjq


출처: http://m.pann.nate.com/talk/333895875?&currMenu=talker&page=1



밤에 혼술하다가 요즘들어 든 생각, 깨달은 것들 끄적여봄
인간관계에 답을 내리기란 어렵지만 그래도 멀리 봤을때 옳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임


1. 내맘 알아줄꺼라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의견 말하기
이건 비단 연인 사이에서만 생기는 갈등이 아님
친구들끼리도 핀트가 안맞는 상황에서 친하니까, 좋아하니까 참아주지 말고
어느순간 못참겠거나 아니다 싶으면 말해줘야함
결국 그런게 쌓이면 뒷북으로 나중에 한꺼번에 터지고, 상대방은 그것들에 대해
미안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게 아니고 "왜 이제와서 뒷북이지"라는 생각에 짜증이 남
대신 그 의견을 말할때는 3번에 나오듯이 짜증,화,소리지르면서 하는게 아니라
조곤조곤 의견만 이성적인 방법으로 말해야함


2. 뒷담은 까지도 맞장구 치지도 않기
소위 뒷담이라는 것을 까게되면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들끼리 사적이고 매우 끈끈한 존재가 된것 같은 기분이 듦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고 듣는 사람입장이더라도 그 뒷담에 맞장구를 쳐주면
서로 매우 특별한 사이가 된 기분일꺼임
하지만 무의식 속에는 그 뒷담을 깐 사람과 맞장구 친 사람 모두 "내가 자기맘에 안드는 짓을 하면 나도 저렇게 까겠지?"라는 생각이 듦
그러므로 남 앞에서 제3자의 험담(부정적인 뉘앙스의 어떤 말이든) 하지 않아야함

+ 남의 말을 옮기지도 않아야함
타인의 사생활, 비밀, 약점같은거 떠벌리면서 이슈로 다른사람들의 환심 사는거
그때는 분위기 띄울지 모르지만 결국 네가 입가벼운 사람이라는거밖에 안됨
살아보니 뒷담 까지도 옮기지도 않고 입무겁게 사는게 하나의 힘이 되어있더라.
이렇게 살아본 사람, 혹은 이런 사람을 본 사람은 뭔지 알꺼임


3. 화,짜증,욕<<<<<<서운함,조곤조곤(or 정색)
상대방이 누구든 그 사람에 대해 맘에 안드는, 화나는 얘기를 할때는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것보다 이성적으로 팩트를 얘기해줘야함
사람이 소리를 지르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이 잘못을 하거나 자신이 준 상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만 보임
따라서 설사 상대방만 잘못한 일이더라도 상대방은 쌍방과실이라고 느끼게 됨
대신 말이 씨알도 안먹히는 노답 것들에게는 정색과 무안주는 것이 답임



4. 평생 안볼것처럼 막말, 독설, 저주하지 않기
세상은 생각보다 매우매우 아주 많이 좁음
'친구끼리 싸우다 이정도 말은 다들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어느샌가 잊어버린 일이라도
그사람은 그 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기억할껄
신기하게도 말을 한 사람보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이 더 정확히 기억하는 경우가 많음
10년 전 기억도 안나는 사람에게 상처준 것이 치명타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걸 기억해야함
직접적인 배신같은게 아니더라도 후에 사회생활에서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 팩트 이상의 막말같은건 안하는게 좋음


5. 사랑받기위해 남 기분만 맞춰주다보면 사랑받는 시체, 멍청한 호구가 됨
사람이란게 그럼
평생 착하고 고분고분하게 맞춰줘도 한번 자기 기분 안맞춰주면 "쟤 별로야. 가식적이야. 이기적이야"
소리 듣고, 평소에 자기 꼴리는대로한 사람이 (물론 남 해하는 일은 절대ㄴㄴ 하지만 마이웨이)
한번 맞춰주면 "쟤가 자기일도 잘하는데 애가 참 배려심이 깊어"라는 소리 듣게 됨
그리고 오히려 남한테 맞춰주는 것보다 자기 의견 똑부러지게 표출하는 사람, 자기소리 내는 사람이 뒤에서 욕먹을 일이 적더라.
만만하게 보지 않거든.
근데 평소에 순하게 남의견에 다 맞춰주는 사람들은 은근 만만하게 생각함
정말 착해서 맞춰주는 사람은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되지만
실은 안그런데 착한척하면서 남 기분 맞춰주는 사람, 거기에 환심사려고 남의 험담하는 사람은
어떤 무리에서나 이용당하고 결국 혼자가 됨


6.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도, 누군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지도 말자
이것도 매우 중요한 요인중 하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것 같음
연인사이에, 매우 친한 친구,동료 사이에서 흔히들 생기는 일임
한명이 다른 한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힘든일을 위주로 털어놓고 상담을 받을때 생김.
처음에는 위로하고 함께 맘아파해줄지도 모르지
하지만 부정적인 기운이란게 그럼
그게 반복되면 그 부정적인 기운은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도 전염이 됨
힘들다 힘들다, 이런말은 상대방에게도 전해져서 그사람까지 힘들어지게 만듦
그리고 굉장히 답답하고 그 사람이 안쓰럽게 느껴지는걸 넘어 답답하고 짜증남
그래서 한사람에게 적당한 선 이상의 의지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함
고민을 꼭 타인에게 털어놓고 싶다면 겹치지 않게 한사람에게 한두가지씩 따로 털어놓는게 좋음



7. "운이 좋았어"라는 말의 마법
이건 6번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인데 내가 가끔 사람들한테 하는 말임
1년에 한 두번?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도 하는 말.
내게 굉장히 좋은 일이 생겼을때, 일이 매우 잘 풀렸을때 사용함
이 말은 그 사람을 겸손하게 보이게 하는 동시에 그 사람에게 좋은 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
"나는 운이 없어" "나는 뭘해도 안돼"라는 등의 말을 하면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그사람에게 안좋은 운이 따라다닌다는 이미지를 줌
운이 좋은 사람 옆에 있으면 나에게도 좋은 운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옆에 있고싶어짐
이런 말 한마디는 겸손함과 함께 그사람이 뭘해도 될것 같은 자신감이 보여짐


8. 남들이 내 얘기,험담,욕하는거에 너무 예민하지 말기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부정적인 말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함
누가 내 뒷담을 까면 어쩌나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한게 아닌가 너무 걱정하지 말기
평범한 내얘기는 그냥 밥먹고 잠자듯이 하는 수많은 주제중에 하나라고 생각해버리고
상처받지 않는것도 중요함


9. 칭찬은 칭찬대로 기분좋게 받기
새로 생각난건데 이전까지는 너무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였다면
이건 기분좋게 했으면 하는거임
내 친구들 중에 꼭 그런 친구가 있음
누가 칭찬을 해줘도 예의상을 넘어 부정을 하는 친구
근데 칭찬은 받을줄도 아는 사람이 자신감이 있어보임 (자만같아보이는게 아니라)
한번쯤 "에이~ 뭘"이라며 겸손,예의차리는건 좋지만 너무 그 칭찬을 거절하면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칭찬하는 사람입장에선 굳이 잘한 일도 칭찬 안하게 됨
칭찬은 너네가 받을만하고 괜찮은 사람이라서 해주는거니까 거절말고 받아


10. 친밀감에 균형을 맞추기
이건 인간관계를 좋게 오래 유지하기 위한 요령임
절대 내 자존심을 지키자고 하는게 아니고 결론적으로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것이란걸 명심해야됨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이 너무 맘에 들고 좋다고 하더라도 어떤 시점에서 나만 먼저 만나자고 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이 미적지근하면 한동안 먼저 연락하지 말고 기다리는거임
이건 연인,친구,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인간심리를 활용한거라 유용하게 쓸 수 있음

나만해도 그럼
어떤 사람이 나한테 내 기준이상으로 잘해주고 자꾸 만나자고 하면 처음엔 좋지만 어느순간 부담스러움
여기서 친밀감의 불균형이 생김
한사람은 친밀감이 상승하고 상대방은 부담스러움이 상승함
여기서 상대방이 연락을 피할때 더 만나자고 하면 상대방은 더 부담스러워하고 피할뿐임

대신 만나자고 보채지 않고 나는 내 일만 열심히 마이웨이하면서 연락을 하지않으면?
언젠가 연락옴. 그리고 그쪽에서도 좋은 감정으로 연락이 옴.
자꾸 보채면 그쪽에서도 못이기는척 만나줄 수는 있겠지, 근데 편하고 좋은감정으로 만나는게 아님
그러니 그 기다림의 시간이 1,2주 혹은 2,3달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내 일하면서 연락 안하면 연락 올사람은 오고, 오히려 마이웨이 하면서 기다린 사람이 성숙해보임
이렇게해도 연락 안오는 사람들은 그냥 애초에 나랑 그정도로 친해질 사람아니니 미련 버리고 있는게 나음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긴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음
암튼 내가 생각한 진리들이니 살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함


목록 스크랩 (640)
댓글 76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235 09.09 43,2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3,8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0,0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6,1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12,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36,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4,5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67,3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8,3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29,9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426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시마타니 히토미 'やさしいキスの見つけ方' 04:46 9
2498425 이슈 대학민국의 '마른여자' 기준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는걸 알수있는 사례 04:45 147
2498424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34편 04:44 30
2498423 이슈 인천 한 중화요리집의 선언 (배달비 무료) 9 04:23 879
2498422 팁/유용/추천 평론가 : 지난한 시대를 함께 살아내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희망가이되, 위로를 건네는 방식이 촌스럽거나 빤하지 않다는 점도 큰 미덕. 브릿지의 촘촘히 쌓아 올린 아카펠라로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코러스 파트에서는 모종의 ‘벅차오름’을 느끼고 만다. 이토록 벅차고도 올곧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색색깔의 콘페티처럼 천진하게 반짝이는 사운드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 1 04:11 872
2498421 유머 밥 빵 떡 다 거절하는 곳.jpg 13 03:41 2,245
2498420 유머 한국에서 교명이 가장 귀여운 초등학교 14 03:39 1,773
2498419 유머 교회에서 욕 대신 쓰라고 가르쳐준 말.jpg 21 03:18 2,142
2498418 유머 영화찍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봤다는 배우.jpg 12 03:16 3,150
2498417 이슈 성덕 레전드라는 반응 나오고 있는 아이돌.jpg 5 03:10 2,351
2498416 팁/유용/추천 Red Velvet 레드벨벳 'Pose' Performance Stage @inteRView vol.7 : Queendom 2 02:55 821
2498415 이슈 실물이 더 예쁜 황조롱이 10 02:54 2,383
2498414 유머 집사가 크게 잘못하긴 한듯 6 02:52 2,399
2498413 유머 대학등록금 뽕뽑는법 8 02:50 2,192
2498412 유머 당근마켓 킹받는 답변 5 02:44 2,173
2498411 이슈 호불호 심한 송편 jpg 19 02:39 2,244
2498410 이슈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3개월 운행중지 5 02:37 3,925
2498409 이슈 피스타치오에 꽂힌 해태 10 02:34 1,704
2498408 이슈 최근 가장 비싼 유럽 콘서트 가격 top3 10 02:30 2,559
2498407 이슈 판) 얘들아 이거 기분 나쁘면 ㅈㄴ 예민한거임? 44 02:26 4,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