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슬럼프에 빠진 분들 보세요
51,389 595
2019.06.03 09:31
51,389 595


경험담인데요

유학 와서 거의 1년 내내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쩔어 지냈던 때가 있었거든요

당장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가만히 누워있고만 싶고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하고

사는 게 귀찮고... 앞일같은건 하나도 모르겠고

아무튼 하루하루 사는지 마는지 모르게 보냈는데 약을 먹어도 상담을 해도 뭔 방법을 써 봐도 나아지지 않는 거에요

그러다가 한달간 우연히 다른 홈스테이에서 살게 되었어요

그 홈스테이는 10시가 되면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시키고(와이파이 포함) 12시가 되면 차단기를 내려버리는 엄격한.. 그런 집이었어요.

밥 먹는 시간에도 꼬박꼬박 나와야 했고요(자고 있으면 깨워서라도 먹이고)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열다섯 시간을 주말에 내리 자도 피곤하던 몸이 12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점점 피곤함이 사라지는 거에요

한달 뒤에는 주말에 12시간 이상씩 몰아서 자는 버릇도 사라지고 

하루 한두끼 먹고 새벽에 야식을 먹던 습관이 사라지니 살도 빠졌고요

가장 중요한건 핸드폰과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줄어들면서 무기력증이 많이 해결됐다는 거에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미룰 때까지 미루고픈 혹은 될대로 되라 싶은 마음은 많지만...  

확실히 그 때문에 땅끝으로 꺼질듯한 우울함이나 막막함은 훨씬 줄었어요

만성피로라고 하나요?
(자꾸자꾸 피곤하신 분들, 무기력하신 분들 이 증세 의심해보세요)

그것도 제법 줄었고요



그래서 제 말의 요점은 뭐냐면, 수면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많은 무기력증과 우울증은 고쳐질 수(나아질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많이들 간과하는 부분인데... 저는 제게 상담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선 물어보는 것이 수면과 식사 그리고 건강이에요

단지 우울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지 않아서 우울해지는 것이고, 또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에요


다 귀찮고 무기력하신 분들

무언가에 지나치게 중독되었거나 혹은 지나치게 만사에 흥미가 없는 분들 

만성피로증후군(쉬어도 쉬어도 계속 피곤하신 분들) 을 가지신 분들 

슬럼프인데 도무지 원인을 모르겠는 분들

만성적으로 우울하신 분들

아래 얼마나 해당되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1. 주로 새벽 1시 이후에 잔다 

2. 주로 아침 8시 이후에 일어난다 

3. (일찍 기상하는 경우) 8시간 이상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다

4. 스마트폰, sns 게임 웹서핑 등에 별다른 목적 없이 빠져있는 시간이 길다(하루 3시간 이상이다)

5. 한 번 우울한 기분이 들면 깊이 파고들게 된다(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6. 주말에 몰아서 잔다

7. 하루 세 끼를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정해진 시간이 딱히 없다

8. 과일이나 채소 등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다

9. 하루에 물을 5잔 이상 마시지 않는 편이다

10. 일이나 학교를 제외하면 집에서 나오지 않는 편이다(혹은 싫어한다)

11. 햇빛을 쐰지 오래됐다

12. 방 대청소를 한 지 한달 이상이다

13. 야식을 자주 먹는다(밤 10시 이후 모든 음식물)

14. 최근 한달간 땀이 날 만큼 격렬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다

15. 잠잘 때 외 다른 시간에도 자꾸 침대나 소파 등에 눕게 된다



한두 개는 정상으로 치고요

여기 네다섯 개만 해당하더라도 원인의 절반은 나쁜 생활습관이고, 이는 충분히 해당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한결 나아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똑같은 5시간을 자도 매일매일 1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랑, 3시에 잤다가 12시에 잤다가 하는 사람과는 확연히 달라요

그리고 수분섭취.. 우유나 탄산 말고 물.. 그리고 과일

의식적으로라도 먹어 주세요 특히 레모네이드 등 시고 비타민 가득한 음료는 피곤함을 덜어 줍니다

대청소도 한 번 하고 나면 처음엔 손하나 까딱하기도 귀찮지만 뭔가 새출발하는 마음이 들 수 있고요

스마트폰 등..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해 보세요. 이건 그 누구도 강요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지

운동은 가능하다면 집에서 윗몸일으키기나 스쿼트라도 이삼일에 한 번 100번씩만 해 보세요 50개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려나가는 것으로

의식적으로 자는 시간이 아니라면 '눕는다'는 느낌이 안 들게 노력하구요.. 한 번 누웠던 몸은 쉽게 노곤노곤해지더라구요

햇빛 쐬는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얼굴 탄다고 피하지만 마시고 따뜻한 볕 아래서 광합성 좀 해 보세요

주말에는 몰아자는 것 보다 9시 이전에 일어나서  점심을 먹은 뒤 낮잠 잠깐 자는 것이 가장 피로회복에 좋아요

저녁밥 먹고 자는 낮잠은 밤잠설침의 원인 중 하나..... 야식도 다른 원인의 하나...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네요. 어찌보면 너무 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활 습관에서 원인을 찾아 그걸 개선해보려고 노력한 분들은 얼마나 계시나요?


딱 한 달만 스스로를 알고 자각하고 조절하는 자기사랑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럼 모두 우울증 무기력증 무사히 이겨내길 바랄게요!   



-


출처 : 오늘의 유머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177638

목록 스크랩 (460)
댓글 5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328 00:04 8,1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0,4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2,1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2,1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79,4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5,9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2,6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27,5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1,5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4,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35504 이슈 사장님이 직접 근무한다는 어느 편의점.jpg 09:00 248
2635503 기사/뉴스 세븐일레븐, 365일 내내 배송 '착한택배' 출시…운임 1980원 08:58 98
2635502 기사/뉴스 日 '이시가키' 단독 취항 진에어...LCC 1위 굳히기 나선다 7 08:56 255
2635501 이슈 방금뜬 변우석 x 프라다 <엘르> 3월호 5종 커버,화보 14 08:55 482
2635500 기사/뉴스 카페서 9개월 일하고 육아휴직 신청하자 "대기업이냐 XXX아" 쌍욕한 사장 53 08:53 1,452
2635499 정보 네페 1원 8 08:53 385
2635498 기사/뉴스 [기획] SM 30주년 ③ - 평론가가 꼽은 추천 앨범과 곡 7 08:51 603
2635497 기사/뉴스 KIA 김도영, 뷰티 브랜드 클레어스 앰배서더 선정…"꾸준한 프로정신" 10 08:47 794
2635496 기사/뉴스 원조 먹방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3월 19일 국내 개봉 확정! 6 08:46 377
2635495 유머 의외로 취업시 유리한 사항 17 08:44 2,750
2635494 유머 피겨 해설자 어깨가 너무 직각인데? 6 08:42 3,022
2635493 기사/뉴스 [르포]"얼굴 결제할게요" 카드 없이 '1초'면 끝 40 08:39 1,790
2635492 기사/뉴스 폴란드 원전, 원점으로…"한국 계약 재검토" 8 08:37 1,250
2635491 기사/뉴스 동해선 삼척 근덕역서 30대 근로자 작업 차량에 끼여 숨져 7 08:37 731
2635490 기사/뉴스 논산서 오토바이가 승용차 충돌 후 보행자 덮쳐…2명 사망·1명 중상 1 08:37 676
2635489 이슈 에스파 북미투어 결과.jpg 18 08:35 2,923
2635488 기사/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7명 10 08:32 337
2635487 기사/뉴스 韓부자들의 '금 사랑'…10명 중 8명이 金투자 7 08:32 834
2635486 유머 제가 회사생활하면서 성격이 많이 꼬여버린건지 너무 궁금해요 28 08:32 3,597
2635485 기사/뉴스 尹 "국회 막으려면 단전부터 했겠지"…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었다 8 08:31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