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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롱패딩 오래 입고 싶다면? 드라이 말고 물세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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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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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더 풍성하게 입는 롱패딩 관리법

물세탁 하면 보온율 99.8%, 드라이클리닝 하면 87.3% 유지

숨 죽은 오리털은 테니스공으로 복원

이제 롱패딩을 보내줘야 할 때. 다음 겨울에도 잘 입고 싶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연합뉴스 제공




길거리를 점령했던 롱패딩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두꺼운 외투를 벗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탁업계에 따르면 2월이면 패딩 세탁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크린토피아의 경우 지난해 2월 패딩 접수량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롱패딩을 비롯한 다운 점퍼는 세탁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충전재로 쓰기 때문에, 세탁을 잘못하거나 보관을 소홀히 하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고가의 롱패딩을 오래 입겠다고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롱패딩의 수명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다운은 0.5~1%의 유분(기름)을 함유하고 있는데, 유기용제로 세탁하는 드라이클리닝을 반복하면 유분이 빠져 다운이 푸석푸석해지고 탄력과 보온성이 떨어진다. 간혹 패딩을 드라이클리닝 했더니 옷이 날씬해졌다는 후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패딩업계 관계자들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요즘엔 다운 점퍼 전용 중성세제도 출시돼 세탁이 편해졌다. 실제로 공인시험기관에서 다운 의류를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와 드라이클리닝으로 각각 5회 반복 세탁한 후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중성세제를 사용했을 때 보온율이 99.8% 유지됐지만, 드라이클리닝은 보온율이 87.3%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손세탁하는 게 좋다.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울 샴푸와 같은 중성세제를 풀어 최대한 빨리 손으로 주물러 세탁한다. 목덜미나 소매 끝 등 오염이 심한 부분은 솔로 살살 문질러 때를 제거한다. 부피가 큰 롱패딩은 이불 빨래하듯 욕조에 담가 발로 밟아 빤다. 단, 물에 오랫동안 담그지 않는 게 좋다.

손빨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세탁기의 저속회전 모드로 세탁해도 좋다. 세탁 망에 넣어 세탁하면 옷의 모양이 변형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울·기능성 의류 등에 사용하는 '소프트(저속회전)' 세탁 코스를 선택한다. 이때 롱패딩의 지퍼를 완전히 채우고 뒤집어 세탁 망에 넣어 빨면 패딩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건조할 때는 건조대에 수평으로 눕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옷걸이 걸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뭉칠 수 있다. 손으로 충전재를 풀어주면서 말리면 오리털이 뭉치지 않는다.

보관할 때도 옷걸이에 거는 것보다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를 넣어 함께 보관하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후드에 털 장식이 달린 경우 털의 모양이 손상될 수 있으니 분리해 넓은 공간에 보관할 것. 패딩을 다시 꺼내 입을 때는 빈 페트병이나 옷걸이 등을 이용해 옷 전체를 두들겨 부피를 복원한다.

모든 롱패딩이 반드시 물세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겉감이 모직으로 제작되거나, 모자에 달린 털이 분리되지 않을 경우 물세탁을 하면 옷감이 수축하거나 털이 굳을 수 있다. 이런 옷은 세탁소에 맡기는 게 좋다.

팁 1. 압축팩에 보관해 롱패딩의 숨이 죽었다면?

압축팩에 보관한 경우 패딩의 숨이 죽어 입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는데, 이럴 땐 테니스공을 이용해보자. 테니스공 5개를 준비해 2개는 패딩 점퍼 양쪽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는 옷과 함께 세탁기에 넣어 30분 동안 건조(50도 이하)하거나 탈수하면 충전재가 살아난다. 단, 테니스공에는 구멍을 뚫어야 압력으로 공이 터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팁 2. 롱패딩의 목덜미에 화장이 묻어 얼룩졌다면?

여성들의 경우 롱패딩의 목 부분에 화장이 묻어 얼룩이 지는 경우가 많다. 물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데, 그렇다고 매일 롱패딩을 세탁할 순 노릇. 이럴 땐 클렌징크림을 써보자. 티슈나 화장 솜에 클렌징크림을 살짝 묻혀 화장품이 묻은 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며 닦아준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얼룩이 번지거나 옷감이 손상되니 살살 다룰 것. 클렌징 티슈나 주방 세제를 사용해도 좋다.

[김은영 기자 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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