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저희의 역사를 아셨으면 그렇게까지는 안쓰시지 않았을까.
Q. 팀 내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 하나씩 꼽아볼까?
A. 부지런해서 지민이랑 제일 먼저 일어나 나머지 멤버들을 깨운다. 그리고 단순하다. 좋지 않은 기억력이 오히려 좋을 때가 있다. 심한 악플들 봐도 다음 날이면 잊어버리니까.
Q. 자신의 삶에서 가장 불안했을때는 언제였나요?
A. 매 순간순간 불안할수밖에 없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Q. 그리고 그것을 이겨냈던 방법은?
A.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할 뿐이다.
난 오기로 많이 했거든. 내 성격 자체가 욕을 먹으면 딱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아, 그래? 그럼 안 해' 하나랑. '그래, 네가 욕한 만큼 다 보여줄게' 인데, 음악을 할 땐 대체로 뒤쪽 스타일이었다. 난 예전에 욕을 진짜 많이 먹었지. "넌, 안돼" "넌, 랩을 하면 안 될 친구야" 그래도 지금은 다 편하게 얘기한다. 그런 말들을 다 엎어가며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결과물로 계속 보여주면 되는 거고, 그러면 생각이 바뀌니깐. -SUGA
16년 발매 둘 셋 가사 中
우리 아미들! 우리 사랑스러운 아미들! 정말 저는 우리 아미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우리 아미들의 힘들다는 글이 보이면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부탁이니 항상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 - JIN
힘든 사랑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랑 저희 멤버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힘들면서까지 사랑해주시는 거를 바라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랑해 주시는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JIMIN
Q. 대중의 여러 평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평가를 꼽는다면.
'얼만큼 진심이어야 하는가. 내가 과연 백퍼센트 진심이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나의 진심을 들어줄까'
'되게 두려워요. 되게 두렵고 너무 힘든 거, 나의 슬픔, 나의 진심, 다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나약하다고 비웃지 않을까? 조롱하지 않을까 두려운데'
Q. 그래도 경험을 녹인 가사를 볼 때 지난 5년간 힘든 순간이 많았을텐데.
A. 어쩌면 지금이 가장 외롭고 지치는 시기인 것 같다. 우린 항상 행복한 상황이라고 얘기해왔는데, 뭔가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친구, 가족이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외롭더라. 얼마 전에 한 일인데, 우리 노래를 다시 들어보고 우리가 라이브 한 영상을 찾아보니 마음이 좀 괜찮아졌다. -JIMIN
Q.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가 뭐에요?
A. 제가 꿈과 청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회 분위기가 20대들에게 재촉만 하는 세상이잖아요. 어릴 때는 공부를 강요해요. '훌륭한 사람'의 기준이 명확하죠. 자신만의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런데 막상 20세가 되면 그렇지 않잖아요. 이제는 'N포 세대'라고 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요. 사람들이 좌절하는 이유는 미래가 안 보여서 그렇거든요. 빛이 보이면 그쪽으로 가면 되는데, 그 빛마저 안 보이니까 절망하고 나아갈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로를 받고 조금이나마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요. - SUGA
18년 발매 낙원 가사 中
Q. 이제 곡을 만들면서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겠다.
A.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항상 좋은 게 나오는 건 아니다. 옛날에는 내가 완벽함을 많이 추구했던 것 같다. 사실 완벽주의자라고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게 아니라, 거기에 컴플렉스가 있는거다. 모든 건 다 지나고 뒤돌아봤을 때 평가할 수 있는 거지, 그 당시에는 알 수 없다. 그런데도 욕심을 내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거고.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약간 마음이 편해지더라. 넘어지면 어때, 아프면 어때, 라고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정작 나는 그렇게 못 살았더라. 넘어지면 안돼, 넘어지면 끝이고 낭떠러지야, 아파도 참아야돼,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나도 똑같은 인간이라 이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16년 발매 Save me와 페어곡인
2년 뒤 I'm fine의 가사 대칭
I'm Fine 가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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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쨌든 완성을 해냈는데, '내가 이 정도까지 성장했구나'라는 실감은 나던가.
A. 지금도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은 잘 안 든다. 내가 하는 걸 보면 내가 답답하다. 왜 안 되지? 싶고. 빨리 잘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목표점에 도달이 안 된다. 어느 정도 올라왔다 싶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그대로 인 것 같고, 예전에는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나는 왜 하는 것만큼 안 되지? 역시 재능이란 게 참 중요하구나. 나는 재능이 없는 편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연습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재능이 없으니까 더 하자. -JI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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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탄소년단으로서 꼭 지키고자 하는 소명의식이 있다면?
A. 무대와 음악은 끝장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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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분들에 대한 글도 보고 처음 우리들의 무대를 보신 분들도 글을 써주어서 우연히 봤는데 아미분들은 너무 좋았다고 그러고 처음 보신 분들은 방탄소년단은 좋은 그룹인 것 같다고, 무대 하나하나가 좋게 느껴졌다고. 그 글을 보고 나서 아, 이때까지 연습했던 게 그냥... 별 이유 없이 한 건 아니구나. 그냥 우리가 이런 글 들을 딱 보려고, 이런 평가를 받으려고 이렇게 혹독하게 연습했구나 느꼈다. 그리고 좀 좋았다. 많이. -V
Q. 그래서 '아미'에게 보내는 편지?
A. '우리'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없고 나와 너인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서로 정말 함께하는 '우리'의 의미를 아미들과 함께 알아가고 싶어요. 우리 멤버들 하나하나가 아미들에게 그런 '우리'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어딘가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겠죠. 그러나 음악으로, 무대로, 우리는 서로 같이 숨을 쉬고 있어요.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외로움과 고독을 위로하며, 이 세계를 함께 살아나가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18년 발매 Magic shop 가사 中
'위로와 감동이 되고 싶었던 나
그대의 슬픔, 아픔 거둬가고 싶어 나'
Q. 아티스트가 크면 클수록,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있죠. 그런 유명세의 단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대응하나요?
A. 저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고, 저랑 방탄소년단을 폄하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상처받지 않아요.
너와 나의 만남은 '공식'이고 '율법'이고 '섭리'야.
영원하기 어렵대도 한 번 해보자고
내 손을 놓지마.
설령 내 손을 놓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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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탄소년단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힘들 때 손 잡아줘서 감사하고, 좋은 날들에 같이 있어줘서 고맙고. 곁에 있어줘서 감사해요. -V
A. 내 생애 너희들만큼 멋진 친구들은 못 봤어.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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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애정이 뚝뚝 흘러넘치는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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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간지러운 표현을 해도 놀리거나 비웃지도 않고 받아주고 고마워하는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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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서로를 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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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식으로 힘이 되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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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그들의 행복
서로가 서로의 칭찬봇이자 자존감 지킴이들
자신의 성장을 멤버들의 몫으로 돌리기까지
'저는 저를 볼 수 없잖아요. 제가 성장했다면 저희 멤버들이 잘해주었기에 그 친구들을 보고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JIN
땀 흘려가며 노력한 시간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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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대한 애정과 믿음은 더욱 견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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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희의 끝이 어딘지를 모르겠어요. 뭔가 문제와 어떠한 사건들이 와도 그걸 이겨내고 계속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름의 무게와 평가는 변했지만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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