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두 번 가위에 눌렸는데,
첫번째는 그냥 몸만 못 움직이는 상태로 있다가 풀려났고,
또 가위 눌리기 싫어서 방에 불 켜고 인터넷도 잠깐 하고 그러다 다시 잠이 들었어.
원래는 똑바로 누워서 자는 편인데, 바로 누워서 자면 가위에 더 잘 눌리는 편이라 일부로 옆으로 누워서 잠.
그런데 옆으로 누운 상태로 또 가위에 눌림 ㅠ
오늘은 그래도 귀신은 안 보이니까... 하면서 약간 포기하고 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OO아."하고 부르는 거야.
그러더니,
내 귀에다 대고
"OO아. 이게 엄마 목소리 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같!!!!!"
이렇게 큰 소리로 들리다가 너무 무서워서 가위에서 풀려남ㅠ
내 이름 부를 때는 되게 다정한 엄마 목소리였다가, 저 [같] 반복될 때는 점점 커지면서 고막 터질 거 같더라 ㅠ
다음날 우리 강아지(흰색, 믹스) 강제로 나랑 같이 잠. (엄마랑 자다가 새벽에 나 잘자고 있는지 확인만 하고 가거나, 자기 대소변 볼 거니까 따라와서 치우라고 할 때 밤에 오는 놈-_- 개똑똑이)
그랬더니 꿈도 안 꾸고 잘 잠. 역시 집에 주인님 한마리씩은 모시고 살아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