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신관에 나왔던 귀신 이야기야
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5년 넘었고 글재주가 없어서 조리있게 잘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써보겠음!
신관에는 3학년 교실이랑 3학년 교무실만 있고 지어진지는 내가 학교다닐 때만 해도 5년?6년? 정도 됐던 것 같아.
먼저 이건 목격자가 꽤 많아. 내친구도 봤다고 그러고.
신관 1층에는 2개의 반이랑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입구 옆쪽 벽면에 엄청 큰 거울이 하나 있어. 벽을 다 메울정도의 크기의 거울인데다가 복도가 일자형이라 전체가 쭉 다보이는 그런 구조?야
야자시간에 졸리면 복도로 키높이 책상이나 책상 가지고 나가서 복도에서 공부하는 애들이 더러 있었는데 내 친구도 이런 타입이었어. 그날도 졸려서 키높이 책상 가지고 복도로 나와서 다른 친구랑 자습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 풀다가 그냥 갑자기 거울쪽을 봤는데 거울에 자기랑 친구 말고 한명이 더 서 있더래. 그거보자마자 소름돋아서 옆에 친구 냅두고 혼자 소리지르면서 교실로 뛰어들어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당시 옆 반애가 바람쐬러 나온거 아니냐고 걔네 반 애들이 그랬었는데 사람 일 수가 없다는게 세라복을 입고있었대. 우리학교 교복은 세라복이 아니거든.
그 뒤로 목격자들 꽤 나왔었는데 특이점이 다 1층,2층,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만 봤다는거야. 내가 있었던 3층이랑 그 윗층들에선 본 애들이 없다고 함.
그리고 중학생 때부터 헛거 잘보는 친구가 있었는데 얘가 2층에 있었거든. 얘도 반에서 가끔씩 복도쪽 창문 보면 세라복 입은 여자애가 창문에 서서 보고있는걸 몇번 봤대.
그리고 이건 선생님한테 들은건데 우리학교 예전 교복이 세라복이었고. 그때 당시에 학교에서 자살한 애가 한명 있었다고 함. 여기서 한가지 이상한건 그때는 신관이 지어지기 전인데 왜 신관에 나타나냐는 게 의문임.

이거 말고도 한마리인지 한명인지 에피소드 하나 더 있고 우리 반에서 있었던 일도 있는데 이건 밑에 동생글이랑 같은 부류의 귀신이 나왔던이야기. 볼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따가 쓰러올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