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마 작년 봄에 있었던 일일거야
엄마가 대학병원에 입원을 해서 내가 간병을 하던 때 였어.
그때 엄마가 있던 병동에서 병원 내 편의점을 가려면 심혈관병원을 지나서 본관으로 가야했거든.
대충 구조가 이래...본관가려면 실내통로-병원-실외통로를 거쳐야 갈 수 있는 루트인데
https://img.theqoo.net/gksMb
병원 입원이나 간병해본 덬들은 불꺼진 병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거야ㅠㅠ 밤 8시만 되도 존나 무서움ㅜㅜ
본관에는 편의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 푸드코트도 있고해서 밤에도 불이 켜져있는데 심혈관 병원1층은 외래만 보는 곳이라서 빈 안내데스크에만 불이 켜져있거든...물론 실내통로에는 불이 켜져있지만 실내통로서부터 무서움..왜냐면 창문있는 출입문이 내가 있는쪽이 밝으니까 창문 너머로는 그냥 까맣게만 보여.
대충 밤에 이런 상황임. 심지어 9시쯤 되면 사람도 거의 안지나다녀.
무튼 그날 출출해서 군것질거리 사려고 밤 9시쯤인가에 나왔는데 1층에서 내려서 심혈관 병원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창문에 어떤 아줌마가 무표정한 상태로 서있는거야.
https://img.theqoo.net/vnvgP
그림 개떡같지만 딱 저 위치에서
저 창문이 키 작은 사람은 얼굴이랑 목까지밖에 안보이거든
창문으로 얼굴만 딱 보이는데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아서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러고 속으로 저 사람이 사람이면 들어오거나 잠깐 눈 마주친거라면 돌아가겠지 생각하고 몇 초 서있었는데 계속 날 쳐다보면서 무표정한 상태로 서 있음.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뭔가 다시 되돌아가기엔 자존심 상해서 ㅅㅂ 모르겠다ㅜㅜㅜ 하고 나도 쳐다보면서 걸어가는데도 계속
쳐다봄. 문 앞까지 오니까 더 무서워져서 시선 잠깐 정면으로 돌리고 문열고 나가는데 곁눈으로 보이잖어. 다행히도 사람이었는데 (보호자 목걸이 차고 있었음) 나 문 열고 나올 때 까지 무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문 열고 내가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니까 그제서야 환자 있는 곳으로 가시더라고.(화장실앞에 휠체어탄 환자가 있었음. 문에 가려져서 문 열고 나오기전까진 난 못봤었고) 나 진짜 무서웠는데 생각해보니까 기분이 나쁜거야. 왜 그렇게 사람을 계속 쳐다보냐고 그것도 밤에 무섭게ㅜㅜ
엄마가 대학병원에 입원을 해서 내가 간병을 하던 때 였어.
그때 엄마가 있던 병동에서 병원 내 편의점을 가려면 심혈관병원을 지나서 본관으로 가야했거든.
대충 구조가 이래...본관가려면 실내통로-병원-실외통로를 거쳐야 갈 수 있는 루트인데
https://img.theqoo.net/gksMb
병원 입원이나 간병해본 덬들은 불꺼진 병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거야ㅠㅠ 밤 8시만 되도 존나 무서움ㅜㅜ
본관에는 편의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 푸드코트도 있고해서 밤에도 불이 켜져있는데 심혈관 병원1층은 외래만 보는 곳이라서 빈 안내데스크에만 불이 켜져있거든...물론 실내통로에는 불이 켜져있지만 실내통로서부터 무서움..왜냐면 창문있는 출입문이 내가 있는쪽이 밝으니까 창문 너머로는 그냥 까맣게만 보여.
대충 밤에 이런 상황임. 심지어 9시쯤 되면 사람도 거의 안지나다녀.
무튼 그날 출출해서 군것질거리 사려고 밤 9시쯤인가에 나왔는데 1층에서 내려서 심혈관 병원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창문에 어떤 아줌마가 무표정한 상태로 서있는거야.
https://img.theqoo.net/vnvgP
그림 개떡같지만 딱 저 위치에서
저 창문이 키 작은 사람은 얼굴이랑 목까지밖에 안보이거든
창문으로 얼굴만 딱 보이는데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아서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러고 속으로 저 사람이 사람이면 들어오거나 잠깐 눈 마주친거라면 돌아가겠지 생각하고 몇 초 서있었는데 계속 날 쳐다보면서 무표정한 상태로 서 있음.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뭔가 다시 되돌아가기엔 자존심 상해서 ㅅㅂ 모르겠다ㅜㅜㅜ 하고 나도 쳐다보면서 걸어가는데도 계속
쳐다봄. 문 앞까지 오니까 더 무서워져서 시선 잠깐 정면으로 돌리고 문열고 나가는데 곁눈으로 보이잖어. 다행히도 사람이었는데 (보호자 목걸이 차고 있었음) 나 문 열고 나올 때 까지 무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문 열고 내가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니까 그제서야 환자 있는 곳으로 가시더라고.(화장실앞에 휠체어탄 환자가 있었음. 문에 가려져서 문 열고 나오기전까진 난 못봤었고) 나 진짜 무서웠는데 생각해보니까 기분이 나쁜거야. 왜 그렇게 사람을 계속 쳐다보냐고 그것도 밤에 무섭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