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올린 글에 비슷한 일을 겪었단 증언들이 댓으로 여러개 올라왔는데 신기한게 많아서 몇개 번역해서 올려
1)
이얘기 전에도 레딧에 올린적 있지만, 비슷한 이야기 인거 같아 다시 올려요.
우리 큰딸이 10살쯤 되었을때, 남편이 그애랑 작은딸을 데리고 밖에 나갔어요. 나는 혼자 집에 있었는데 그때 우리집 주방이 큰 통로형태로, 양쪽 벽에 싱크대랑 선반들이 마주보고 놓여진 형태였어요. 집 쪽문을 통하면 이 주방을 지나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연결되고 거기서 좀만 더 가면 집 뒤편 아이들방이 있었어요.
뭐, 집에서 저녁을 만들고 있었는데 차세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는 근처에 이웃이 없는 한적한 시골에 살아서 차소리가 나니까 당연히 남편과 애들이 돌아왔다고 생각했어요. 식탁 쪽으로 가 있는데 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딸이 들어오는 게 보였어요. 딸애한테 인사를 했는데 슥 피해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웃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고. 완전히 걔답지 않았어요. 그래서 무슨일이 있나 생각했는데 자기방쪽으로 사라지더라구요. 잠시뒤에 남편이 들어왔는데 딸 둘과 함께 있었어요.
그때 나도 내가 미친건가 싶었어요. 혹시 다른사람이 있나 해서 집 전체를 다 뒤져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정말 그때 내가 본건 내 딸이었어요. 옷 얼굴 머리가 완전히 똑같았어요. 아직까지도 뭐였는지 설명이 안돼요.
2)
내가 6살인가 7살때 비슷한 일 겪은 적 있어
난 내방 바닥에 앉아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옆에 박스가 하나 있는걸 발견했어. 안을 들여다보니까 새끼고양이 3마리가 있었는데 왠지 그게 무서운 기분이 들게 하더라고.
그리고 나서 복도랑 연결된 내 방문쪽을 보니까 어떤 우리 엄마처럼 생긴 사람이 서 있었어.
어떤 식으로 말했는지 기억은 안나고 '그여자' 얼굴이랑 복도에 서 있던 것만 기억하는데 그 고양이들이 날 위한거라는 듯 했어.
난 속으로 그사람이 우리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네 엄마고 그 고양이는 네꺼야" 라고 하는걸 다시 들었어.
근데 그 직후에 엄마가 헤어드라이기 쓰는 소리가 들려서 엄마는 화장실에 있고 앞에 있는 저건 엄마가 아닌게 확실해 진거야.
난 엄마한테 달려가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말하려 했는데 엄마는 무관심하게 할 일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나를 내보냈어.
내 방에 다시 돌아갔을 땐 그 사람이랑 박스 모두 사라져 있었어. 이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무서워.
3)
나도 완전 비슷한 일 있던 적 있어. 해가 쨍쨍한 여름 한낮에 밖에 있었는데 엄마를 봤어. 엄마는 나를 미워한다는 듯이 쳐다봤는데 그게 이상한게 우리엄마는 완전 쾌활하고 긍정적이고
모든 사람들을 좋아하는 그런분이거든. 난 한번도 엄마가 남한테 소리지르거나 나쁜 말을 한걸 본적이 없어.
그래서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날 노려보더니 집안으로 들어가더라고.
난 엄마 바로 뒤에서 뒤쫒아가서 왜 나를 그렇게 쳐다봤냐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자긴 밖에 나간적 없다고 하더라.
게다가 엄마는 안에서 집안일을 하던 도중이 었어.
그 집은 뭐가 씌였었던거 같아. 우리가족은 종종 이웃사람이 전화좀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 목소리를 듣곤했어. 그 이웃여자가 동네에 있지도 않을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