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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Reddit] 제레미아 하트의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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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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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 어린시절 이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깨달을 때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소싯적에 저는, 탱글거리는 갈색 곱슬머리에 긴 다리와 사과빛 볼을 가진 예쁜 아가씨였죠. 
그 시절 젊은이들은 이모티콘을 보낸다든가 노출사진 같은 걸로 관심을 표현하지 않았어요. 대신에 진짜 선물로, 꽃이나 초콜렛이나, 손으로 정성들여 쓴 편지로 관심을 표현했답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데이트앱과 즉석만남이 범람하는 이런 미래적인 시대는 무섭고 또 매혹적입니다.
여든살 먹은 이 늙은이가 표현하기엔 좀 늦은 감상이지만요.
게다가, 제 인생엔 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한 때 저를 사모하여 주위를 맴돌던 성실하고, 사랑스러운 신사분이죠.
그 남자의 이름은,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제레미아 하트입니다.


 그를 만난 건 제 첫 직장에서였습니다. 저는 특허 회사에서 타자수로 일했었죠.
제레미아가 제 눈길을 사로잡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직장에 적응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느라 엄청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동료들과 상사 외에는 신경쓸 틈이 없었죠. 편지 배달부 중 하나였던 그나 저나, 둘 다 사회적 위치는 같았습니다. 사회 초년생인데다 뭐든 해보려고 애쓰는 애송이들이었죠.

 그런데 제가 아직 그의 존재를 못 알아차리는 동안에도, 그는 확실히 저를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가 제 책상을 지나칠 때마다 건네는 명랑한 아침 인사가 전부였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제레미아가 참 활기찬 젊은이구나 하고 말았죠. 약간 마른 편이긴 했지만요. 아니, 많이 말라서 맥아리 없어보이기도 하고 똑부러지지도 않은 것도 같고. 실 하나에 매달린 마리오네뜨처럼요.
다른 여직원이 제레미아가 오직 저한테만 인사한다고 얘기했을 때, 뺨이 달아올랐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 식으로 상상하냐며 핀잔을 줬죠. 저는 외가쪽 혈통에 따라 지중해쪽 특징이 도드라졌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선망하는 핀업걸처럼 창백하고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그 여직원은 '상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 안 가 제 책상 위에 제레미아의 첫 번째 선물이 놓여졌거든요.


 제레미아는 그 커피가 회의하고 남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할 때 마시려고 주문한 것인데 늘 너무 많이 주문한다는 것이었죠. 싸구려 커피가 아닌 "진짜" 커피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 커피들은 제레미아가 직접 산 것이며 김이 모락모락나는 상태로 제 책상에 가져다 놓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저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구요.

 결국, 어느 날 아침, 여자들이 제 책상을 둘러싸며 호들갑 떠는 것을 보았습니다.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편지 봉투 위에 놓여져 있었죠. 편지 봉투 안에는 영화 티켓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제레미아의 쪽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 떠드는 게 당황스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서, 제레미아가 커피를 주러 제 책상 옆에 멈췄을 때 그에게 장미와 편지 봉투를 돌려주었습니다.

"정말 정말 미안해요." 

최대한 친절하게 말하려고 애썼던 게 기억나네요. 

"전 그쪽이랑 사귈 생각이 없어요."

그는 충격을 받았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제 책상 한 구석에 커피를 내려놓고 편지가 담긴 손수레를 끌며 사라졌습니다.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아침 마실 수 있었던 "진짜" 커피가 사라진다는 게 아쉬웠지만, 다른 여직원들의 소근거리는 소리와 웃음소리를 무시하고 제 일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계속 나타났습니다. 제레미아는 제가 출근하기 전에 커피를 가져다 놓으려고 일을 꾸몄습니다. 제가 커피에 대해 따지자 바보인 척, 자신이 커피를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고 잡아떼는 식으로요.
그리고 다시 제 책상 위에 작은 선물들이 놓였습니다. 비싼 초콜렛, 달콤한 향이 나는 꽃들, 그리고 실크 스타킹과 새 영화티켓이 담긴 선물상자까지도요.


 그는 다시 한 번 저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고, 저는 또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욱 끈질겨졌습니다. '아니오'를 '아니오'라고 받아들이지 않은 거죠. 그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돼'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저 그녀가 '비싼 척'한다는 거죠.

 다른 여직원들은 최소한 데이트는 같이 가주라고 닦달했습니다. 결국 마음이 약해진 저는 영화표를 받고, 다음 주 금요일 그의 차에 앉아있었죠. 
여전히 그에게는 아무 관심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든지간에요.

"정말 예뻐요, 루비." 

제레미아가 속삭였습니다. 그가 숨쉴 때마다 그가 몰래 극장에 들고 들어갔던 맥주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아니 이 도시에서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즐거웠어요, 제레미아." 

제가 입을 열자, 제레미아의 손이 실크 스타킹을 신은 제 무릎을 더듬었습니다.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나랑 사귈래요."

어느새 허벅지까지 올라온 제레미아의 손을 부드럽게 뿌리치며 저는 억지 미소를 지었습니다.

"별로 그러고 싶지 않네요."

그 후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집까지 바래다 주었죠.

"곧 마음이 바뀔 겁니다!" 

그는 모퉁이를 돌기 전에 제게 외쳤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돋은 저는 코트를 여미고 얼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즘처럼 더 계몽된 현대 사회에서는, 그 후 몇 주동안 이어진 제레미아의 행동을 '스토킹' 이나 '성추행'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냥 개인간의 일일 뿐이었고, 당사자가 잘 해결할 일로 취급됐죠.

 제가 화장실에 갈 때 제레미아가 막아서서 그의 둔부를 제게 밀어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밤 저를 생각하며 그처럼 잘난사람이 저를 원한다는 사실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죠. 
그를 뿌리쳤지만, 그에게서 나는 연고 냄새와 여드름 치료약 냄새가 하루종일 제 옷에 묻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역겹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어쩔 때는 침실 밖에 나타나, 제가 침대에서 일어나 가만 놔두라고 조용히 외칠 때까지 창문에 조약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제 새 어머니는 제레미아의 행동이 '아름답고', '낭만적'이라고 했으며 아버지는 제레미아가 '좋은 청년'이니 그와의 관계를 재고해보라고 했습니다. 제 친모가 집시 창녀보다도 못한 사람이었다는 걸 감안해 작작 재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제레미아가 무서웠는데 말이죠.
결국 더 버티지 못 하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그의 눈에 띄지 않으면 그의 '구애' 행동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는 절대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강력한 수단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제 친엄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건 아니었지만, 아버지가 잊고 버리지 않은 엄마의 유품 상자들이 다락방에 몇 개 남아있었습니다.
왜 거기에 답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오래된 편지나 책을 보면 이 문제-제레미아 하트-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엄마가 죽기 전부터 엄마에 대한 소문들은 꽤 많았습니다. 엄마의 행동이 비상식적이며,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엄마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아빠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지요. 언제나 유행보다 한두 발 앞섰으며, 직접 옷을 짓고 액세서리를 만들었습니다. 또 사람들의 점도 봐주구요. 사람들이 소문을 믿기 딱 좋았죠.
그래서 제가 압화(押花)에 대한 책의 책갈피에서, 엄마가 제게 쓴 편지를 발견했을 때에도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었습니다.

"네가 원하지도 않는 남자 때문에 곤란에 처했구나." 

편지는 아름답게 소용돌이치는 글씨로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널 직접적으로 도울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프구나. 하지만 책장 사이에 압축된 꽃을 빻아만든 가루를 그 파렴치한의 얼굴에 불어보렴. 
그럼 그는 더 이상 널 괴롭힐 수 없을 거야.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거지."

책장의 아랫 부분에 창백한 회색 꽃이 섬세하게 압축되어 있었습니다. 꽃잎은 그 꽃이 압축되어 붙어있는 종이 만큼이나 바싹 말라 부서질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 제레미아를 본 날은 태풍 소식과 함께 황량하고, 음울하고, 습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식료품점을 나섰을 때, 제레미아는 짐을 차까지 들어주겠다고 고집을 피웠죠.

"넌 내 여자가 될 거야." 

제레미아가 말했습니다. 

"두고 봐. 너만이 내 여자가 될 거니까."

"내버려둬요, 좀." 

제가 말했습니다.

"제발, 루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나 정말 잘할 거야. 정말 좋은 남자친구가 될 거고, 좋은 남편이 될 거야."

짐들을 뒷좌석에 밀어넣고, 회색 재가 담긴 작은 상자를 꺼냈습니다."

"제레미아!"

제레미아의 주의를 끌기 위해 그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렀습니다.

"응?"
"꺼져."

그렇게 속삭이고는 상자 속에서 꺼낸 가루를 그의 얼굴에 불었습니다.
제레미아는 그 즉시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계속 눈을 깜빡이고 재채기를 하면서요. 저는 그 틈을 타 운전석에 올라 문을 닫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제레미아의 모습은 주차장에 주차된 뷰익에 기대 난폭하게 눈을 비비고 재채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후 누구도 제레미아를 보지 못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수치심을 못 이겨 도시를 떠났다고 소문을 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강을 따라 내려가는 그의 차를 봤다고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든간에, 제레미아 하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에 관한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저를 괴롭히던 구혼자의 방해 없이 밤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꿈을 꾸기 시작했거든요.

꿈 속의 장소는 별로 호감이 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제레미아는 이쪽 지평선에서 저쪽 지평선까지 펼쳐진 황량한 잿빛 광야 한 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것도 없이 기괴한 잿빛 바위나 말라 비틀어진 죽은 나무들만 굴러다니는 곳이었죠.

제레미아 역시 잿빛으로 물들어 실체감이 없는 채로, 그 황량한 곳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습니다.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 그림자도 없이요.
때때로 제레미아는 울었고, 어쩔 때는 곯아떨어질 때까지 땅 위에 누워 자신의 몸을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꿈 속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고통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그와 의사소통도 가능해졌죠.
꿈 속에서 처음으로 제레미아가 저를 보았을 때, 그는 무릎을 꿇고 제발 나가게 해달라며 빌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꿈 속에서 달아나 버렸구요. 먼지 속에서 기어다니는 그를 두고 말입니다.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자, 차츰 그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사람이 망가지고 나서-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먼지 쌓인 땅 위에 앉아 있거나 잿빛 하늘을 올려다 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제 손을 내밀고 원래 세계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레미아는 그가 어디에 있었는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우 조용해졌고, 신중해졌으며, 주눅이 든 상태였습니다.
그가 데이트하자고 조르지 않고 꿈 속에도 나오지 않자 마침내 저는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 후 은행에 다니는 잘생긴 남자와 데이트하기 시작했고 제레미아 하트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어버렸죠.


하지만 그는 저를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레미아 하트의 수치심과 욕망, 그리고 공포가 격렬히 섞인 감정 덩어리를 상상으로만 가늠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제가 남자친구와 웃거나 춤추고 있을 때마다 그는 멀리서 저를 지켜보았습니다.
제레미아 하트 내면의 무언가가 제대로 꼬여버린 게 분명했죠. 그네의 줄이 꼬이고 꼬이고, 또 꼬이다가 마침내 압력을 이기지 못 하고 줄 자체가 터져 버리는 것처럼요.

 그리고 어느 날 밤, 깊은 잠에서 깨어 제 침대 옆에 서 있는 제레미아 하트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에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목에 손을 대고 누르기 시작했죠.
그의 몸을 차고 사지를 버둥거렸지만, 그는 제 몸을 완전히 깔고 앉아서 폐에 든 공기를 쥐어 짜냈습니다. 몸싸움을 하느라 침대 시트는 마구 구겨졌고, 그의 쉰냄새 나는 뜨거운 입김이 귓가를 간지럽혔습니다.

"내가 널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가질 수 없어!"

어떻게든 호흡하려고 애를 쓰다가, 침대 옆 테이블에 있는 물잔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더듬어대던 제 손가락은 작고 날카롭고 익숙한 무언가를 찾아내었습니다. 
딱딱하고 까만, 가루가 된 회색 꽃의 줄기말이죠.
그 꽃의 힘이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남아있는 힘을 모두 끌어모아서 그 줄기를 제레미아의 팔 오금에 찔러 넣었습니다.
그러자 과하게 당겨진 팬벨트의 끼익끽 거리는 소리같은 게 들리더니, 침실 안의 공기가 무척 뜨겁고 무겁게, 그리고 '압축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제레미아가 사라졌습니다.


"날 보내주시기만 하면 뭐든 다 할게요." 

 그가 말했습니다. 한 수천 번쯤 들은 것 같습니다.
입이 삐쭉 나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완벽하게 세팅이 된 제 갈색 머리와 붉은 드레스는 제레미아의 존재만큼이나 잿빛인 이 지옥 속에서 유일하게 색을 가진 것들이죠.

"엎드려서 먼지를 먹어." 

그에게 명령했습니다.
제레미아는 무릎을 굽히고, 배를 땅에 갖다대며, 메마른 잿빛 모래를 질식할 정도로 입에 집어 넣었습니다.

"나한테 미안하지?"

제레미아는 무기력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아. 일어나."

 제레미아는 부리나케 일어나 희망에 가득찬 눈으로 제가 내민 손에 그의 손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이 닿기 전에 저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난 오십 년 동안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전 몇 주나 몇 달 동안 그의 지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3년 동안 그를 혼자 내버려둔 뒤, 이어서 또 3년 동안 그의 앞에 나타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랬지만 그는 여전히 제 곁에 있습니다. 실패한 결혼 생활과 두 번째 남편의 죽음을 겪은 뒤에도 제레미아는 언제나 그 곳에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봤잖아요. 제레미아는 제 것입니다. 제게 다른 남자가 있는 동안에도 제레미아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를 기다리고, 갈망하고, 제가 말하는 건 뭐든 할 준비가 된 채로.
하지만 죽음이 제 목을 조여올 때, 제 늙고 닳은 몸뚱아리가 마침내 바람에 날려 사라져 버릴 때, 비로소 진짜 휴식을 찾아 이 세상을 떠나게 되겠죠.

 그리고 제가 죽고 나면, 제레미아 하트를 풀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제레미아 하트는 언제나 제 것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s://wh.reddit.com/r/nosleep/comments/4toe3t/the_banishment_of_jeremiah_hart/
작가님의 개인페이지: https://www.reddit.com/r/HallowdineLibrary
번역출처: http://blog.naver.com/rock_steady_/22076716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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