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나랑 같이 있다가 다른 사람이랑 통화하는데 잘 하다가 갑자기 소리가 안들린다고 왔어
그래서 고장났는지 확인하려고 내 핸드폰에 전화했는데
소리가 안들리다가 픽? 퍽 하는 소리랑 함께 뭐가 나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
(고장난거같다는 촉이옴)
아 이거 완전 보드같은게 나갔나보다~ 하고 전화 끊으려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내 전화기에서 들리는거야
근데 그냥 깨끗하게 들리는게 아니고
"여보세요?" 했더니
남자친구 핸드폰에서는 아무소리도 안들리는데
내 핸드폰에서만
"세요세요세..세.."
이렇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멀지만 가깝게 완전 기계변조 목소리로
처음에는 내 목소리나 내가 한 말인지도 못알아듣고
놀래서 "여보세요? 안들려?" 라고 했더니
".....여요 안..안들..들려들려들려들려" <-무한반복
이렇게 나오는거................. 기절하는줄
그래서 이거 뭐냐고 하면서 남자친구한테 들어보라고 줬는데
아무소리도 안들리는데? 이래서 내가 다시 받아서 들었더니
그제서야 퍽 하는 소리랑 핸드폰 완전 나가서 소리가 안나옴ㅠ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내 말이 들린거였는데 그것도 왜 그대로 안나오고 그렇게 짤려서 반복하는거람말임ㅠㅠㅠㅠ
짜증나는건 두번이나 더 그랬는데 남자친구는 못듣고 나만 들은거
요근래 제일 무서운 경험이었엉
밤이었으면 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