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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중학생 때 아예 영화 한 편을 꿨었는데 아직도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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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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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계에서 좀비들이 출현했는데 이 좀비들이 똑똑하고 사고하는 게 인간이랑 흡사해서 더 무서웠음
나랑 반 친구들이 좀비를 피해 좁은 통 같은 곳에 숨어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지 여친 다른 통에 숨어있다고 여친한테 가겠다고 뛰쳐나감

꿈이어서 그런지 시점이 그 여친이 숨어있는 통으로 이동했는데 통 입구로 남자애의 반가워하는 얼굴이 보이는 거. 하지만 남자애가 통 안으로 숨기 전에 좀비한테 발각돼서 끌려감 이때 슬로우모션으로 꿈ㅋㅋㅋ 인상적이었던 게 그때 남자애가 끌려가면서도 여친 안심시키려는듯한 미소로 울면서 웃고 있었음

남자애는 그렇게 좀비1,2 두 명한테 양팔을 붙잡힌 채 다른 좀비3에게로 끌려감. 팔을 붙잡고 있던 한 명이
"이 아이 커플이다. 처형하라."
하자 다른 좀비도 끄덕이고 좀비3이 갖고있던 총으로 쏴죽임;
이때 난 ㅅㅂ 좀비가 말도 하네? 하고 엄청 놀라서 덜덜 떨고있었음

그렇게 아는 애 한 명을 잃고 좀비를 피한 기나긴 여정이 시작됨 실은 이 부분이 흐름상 제일 중요한데 몰라 정신차리니 어느새 결말부분이더라? 중반부 내 뇌가 멋대로 스킵한듯

결론적으로 우리는 동료의 한 아파트 집에서 좀비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을 개발함! 동료들 언제 생긴 건지 모르겠는데 정신차리니 있었음 아무튼 이제 세상이 다시 평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파티 분위기인데

초인종이 울림.

지금 생각해보면 좀비가 누른 걸수도 있는데 이때 우리는 아무도 그런 생각 못함; 당연히 인간이겠거니 하고 내가 문 열러 감.

문을 여니 거기엔 검은 코트에 백발의 할아버지가 서있었음. 머리는 코난에 나오는 그 박사 머리? 처럼 위가 대머리고 옆부분만 나있는데 코난박사는 컬이 잘 돼있다면 이 할아버지는 산발이었음. 걍 머리모양만 따지면 웃긴데 그 할아버지의 침착한 무표정이 머리를 이겨서 전체적으로 엄근진한 느낌.

꿈이어서 그런지 난 보자마자 알았음
이 할아버지가 좀비 바이러스를 개발해서 세상에 뿌린 바로 그 사람이란 걸.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어 이 때

그 할아버지는 무표정으로 말없이 손에 들고있던 검은 수트케이스를 들어올려서

열린 문틈으로 집어던짐.

또 슬로우모션 시작됨 날아가는 동안 수트케이스 뚜껑이 열리고 안에 들어있던 좀비 바이러스를 담은 실린더라고 하나? 그것들이 케이스에서 나와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함.
저게 땅에 떨어져서 깨지는 순간 우리는 모두 감염돼서 좀비가 돼버리는 거임... 내가 실린더에 시선을 뺏긴 사이 할아버지는 밖에서 문을 쾅 닫아버리고 이때 영화 연출처럼 시점이 방 비깥 할아버지 쪽으로 이동 할아버지가 문을 등지고 저벅저벅 걸어가며 영화가 끝남

그리고 검은 바탕화면에 흰 글씨로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것까지 다 보고 꿈에서 깸. 마지막 때문에 기분 더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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