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비슷한 적 있는데 오늘이 더 개쩔게 무서웠음 ㅠㅠ
주말 부부라 남편은 새벽기차 타러 5시쯤 나가고 나는 더워서 선풍기 틀어놓고 더 잤음
선풍기 바람이 너무 얼굴로 오는데 선풍기 방향 틀기 귀찮고 그냥 졸려서 신랑 베개로 얼굴만 덮고 잤거든
근데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렴풋이 방울 소리 같은 거? 맑은 소리는 아닌데 뭔가 둔탁한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머리맡 문가에서부터 내 바로 옆까지 들리더라
그래서 어 머지 하는데, 갑자기 베개가 살짝 꾹 눌렸음
그 때부터 온몸에 소름 돋고 너무 무서워서 숨도 못 쉬고 가만히 있었거든
눈도 못 뜨고 진짜 ㅠㅠ 침 삼키는 소리마저 크게 들릴까봐 침도 못 삼키고 자는 척하면서 개개무서웠음
근데 이게 살짝씩 눌렀다 뗐다 하는 거야
와 진짜 무서워서 미치겠대 ㅋㅋㅋㅋ
몸은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었음 ㅠㅠ 움직이면 어찌될 줄 모르니 ㅠㅜ
그 상태로 얼마나 지났나 결국 걍 잠깐 잠들었어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났는지 타이머 맞춰둔 선풍기가 꺼진 거야
좀 덥길래 이젠 없겠지 하고 베개 치워서 다리 사이에 꼈는데 갑자기 내 다리께 베개에서부터 진짜 거짓말 안하고 뭐가 지근 지근 밟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라
베개가 밑에서부터 살짝씩 눌리더니 이게 이제 베개 끝까지 왔어 그래서 아 여기까지 오겠지 했는데 갑자기 와다다 뛰어서 내 배 가슴 다 밟고 목을 지나 내 머리위에서 존나 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로 뭐가 보이거나 한 건 아닌데 진짜 뭔가 밟고 있는 느낌이 났어 ㅇㅇ
진짜 머리위에서 뛰는지 머리 쿵쾅쿵쾅하다가 다시 목, 가슴, 배 밟고 내려갔음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또 뒤돌아 뛰어오려길래 아 진짜 너무 빡쳐서 다리 사이에 있던 베개를 옆으로 던지면서
아 씨발년아 좀 꺼지라고!!!!
하고 개크게 소리질렀거든
그러니까 배에서 느껴지던 눌리던 느낌이 싹 사라짐
존나 무서웠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소리질렀더니 느낌 안나서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워서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려 ㅠㅠㅠㅠ
암튼 끝은 어케 내야할 지 모르겠고 걍 다신 이런 일 없으면 좋겠다 ㅠㅠ
주말 부부라 남편은 새벽기차 타러 5시쯤 나가고 나는 더워서 선풍기 틀어놓고 더 잤음
선풍기 바람이 너무 얼굴로 오는데 선풍기 방향 틀기 귀찮고 그냥 졸려서 신랑 베개로 얼굴만 덮고 잤거든
근데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렴풋이 방울 소리 같은 거? 맑은 소리는 아닌데 뭔가 둔탁한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머리맡 문가에서부터 내 바로 옆까지 들리더라
그래서 어 머지 하는데, 갑자기 베개가 살짝 꾹 눌렸음
그 때부터 온몸에 소름 돋고 너무 무서워서 숨도 못 쉬고 가만히 있었거든
눈도 못 뜨고 진짜 ㅠㅠ 침 삼키는 소리마저 크게 들릴까봐 침도 못 삼키고 자는 척하면서 개개무서웠음
근데 이게 살짝씩 눌렀다 뗐다 하는 거야
와 진짜 무서워서 미치겠대 ㅋㅋㅋㅋ
몸은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었음 ㅠㅠ 움직이면 어찌될 줄 모르니 ㅠㅜ
그 상태로 얼마나 지났나 결국 걍 잠깐 잠들었어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났는지 타이머 맞춰둔 선풍기가 꺼진 거야
좀 덥길래 이젠 없겠지 하고 베개 치워서 다리 사이에 꼈는데 갑자기 내 다리께 베개에서부터 진짜 거짓말 안하고 뭐가 지근 지근 밟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라
베개가 밑에서부터 살짝씩 눌리더니 이게 이제 베개 끝까지 왔어 그래서 아 여기까지 오겠지 했는데 갑자기 와다다 뛰어서 내 배 가슴 다 밟고 목을 지나 내 머리위에서 존나 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로 뭐가 보이거나 한 건 아닌데 진짜 뭔가 밟고 있는 느낌이 났어 ㅇㅇ
진짜 머리위에서 뛰는지 머리 쿵쾅쿵쾅하다가 다시 목, 가슴, 배 밟고 내려갔음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또 뒤돌아 뛰어오려길래 아 진짜 너무 빡쳐서 다리 사이에 있던 베개를 옆으로 던지면서
아 씨발년아 좀 꺼지라고!!!!
하고 개크게 소리질렀거든
그러니까 배에서 느껴지던 눌리던 느낌이 싹 사라짐
존나 무서웠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소리질렀더니 느낌 안나서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워서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려 ㅠㅠㅠㅠ
암튼 끝은 어케 내야할 지 모르겠고 걍 다신 이런 일 없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