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컬러 4K로 꿈을 꿔 보통.
원래도 선명하게 꾸는 편이지만 어제 유독 생생하고 선명한 꿈을 꾼 김에
기억에남는 꿈 몇개 말하고 가려고 ㅎ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하고 돌아가신 후에 꾼 꿈에도 기억에 남는게 있지만
이건 너무 길어서 생략하고 작년에 꾼 돌아가신 우리 외할아버지 꿈임
우리 외할아버지는 내가 중2때 돌아가셨는데
외할머니하고는 나이차가 좀 나셔서 할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지금까지 정정히 잘 살아계심..
그런 할머니가 작년 겨울 쯔음에 잠깐 일이있으셔서
두달정도 우리집에서 살게 되심.
난 혼자사니까 손녀집에서 손녀랑 살게 되신거지
엄마도 이모들도 엄청 신경쓰고 그때 진짜 사정이 애매해서 몇년은 살 줄알았던 때였음
그렇게 정해지고 할머니 짐을 다 옮겨와서 할머니가쓰실 방에 정리하고
그렇게 딱 첫날 잠잘때 꾼 꿈에 할아버지가 나오심
우리집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와서 할머니 방으로 가서 딱 자리잡고 앉으시는거
내가 할아버지 생전에 진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손녀딸이었음 ㅋㅋㅋㅋ
엄청 친했고, 물론 할머니랑도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할아버지!!! 여기 어떻게 오셨어요!!'하니까
'나도 여기서 같이 살러왔지~!' 하시는거야
너무 반갑고 든든하고 그래서 내가 되게 좋아했거든.
꿈에서 깨서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가 혼자남은 할머니 걱정에 계속 함께 계신거 같고 그러더라고.
마침 딱 신기하잖아? 할머니가 이사오시자마자 오신게 말이야 ㅎㅎ
두번짼 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고양이 꿈이야.
난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우는데 여러마리가 된 이유가
죽어가는 삼형제를 거둬서 강제 다묘가정이 된거였음 ㅋㅋ
그중에 한마리가 진짜 이쁘고 착한애였는데 개냥이고
어릴적부터 아파서 결국 4년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
내가 너무 보고싶어하고그럴때마다 한번씩 꿈에 와주는데
그날은 내가 이사를 한날이었음.
이사가는데가 근처라서
고양이들을 차에 태우고 이삿짐이랑 싹먼저 옮겨둔 다음에
살던집 청소를 다하고 남은 자잘한 집이랑 우리 애기 유골함을
마지막으로 들고 나오면서 "애기야~ 우리 이사가자~너 무서워할까봐 마지막에 데려간다"하고
새집에 와서 잤거든
그날 꿈에 나와서 한참을 골골대면서 옆에 붙어있다 가더라고 ㅎㅎ
자기 두고가는줄 알았다가 와서 이사가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나봐
생각해보면 매일 꿈을 꾸다보니 내 바람들이 꿈에 나온걸 수도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우연의 일치일지라도
보고싶은 내마음엔 너무 기쁨으로 다가오는 꿈들 이었어.
이 글을 보는 덬들도
오늘 밤꿈엔 보고싶은 사람들이, 혹은 보고싶은 반려동물들이 찾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