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꿈인데도 꽤 정확하게 기억남 ㅠ 원랜 꿈꾸면 거의 잊어버리는데... 나름 신기한 경험이라 필력이 딸리는데도 한번 써봐
글이 조금 길어! 약스압주의
1)
내가 꿈을 꿨어 거실에 있었는데 누가 현관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조심조심가서 문구멍?으로 봤는데 긴 웨이브 머리가 보임
무서워서 걸쇠를 걸었는데 점점 덜그럭덜그럭 문고리 소리가 커지고 빨라지는거ㅠ 잠금장치가 헐거워지는거같아서 손잡이를 잡고 힘주고 버텼음.
근데 그 순간 열린거야 걸쇠 사이로 그 여자가 보이는데 옆에 어떤 남자같은 실루엣도 보임 그래서 헐두명인가? 하는 순간 여자 손에 날카로운 칼이 들려져있는게 보이는거임; 그래도 걸쇠가 있으니 못들어오겠지했음 존나 멍청..
남자 손이 막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걸쇠를 풀려고 노력함; 난 손잡이도 잡고 걸쇠도 잡고 문 닫으려고 낑낑 거렸는데 그때 여자가 칼을 막 사이로 들이미는거ㅠ
그때 내 검지손가락 끝이 칼끝에 살짝 찔리고 따끔하다 하는 순간 꿈에서 깸
깼는데 손가락 저린느낌나고 왠지 분한거야 내가 진 느낌? 그리고 좀 무서웠어 평소 진짜 스펙타클한 꿈을 많이 꾸는데 얘는 피튀기는 꿈이 아닌데도 기분이 나빴음.. 그래서 주변에 말안하고 일주일을 보냈어
2)
근데 곱씹을수록 찝찝한거야 기억에서도 안사라지고.. 그래서 나중에 혈육한테 두루뭉실하게 말함 이런 꿈꿔서 현관 볼 때 마다 쎄하다고..
그랬더니 혈육이 ㅠㅠ이런 표정으로 자기도 며칠 전에 여자가 자기 방에 들어오려는거 (현관 바로 앞 방임) 막는 꿈을 꿨대 그래서 내가 그 여자 어떻게 생겼냐 물어봄 웨이브 긴 머리에 원피스 입었대 ㅅㅂㅠㅠㅠ 원피스도 맞아 ㅠㅠㅠ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함 뭐지 개꿈이 아닌가 무당을 찾아가야하나ㅠㅠㅠㅠ
그래도 긴 머리 여자는 너무너무 흔하니까 개꿈이다 생각하고 넘겼어
3)
꿈 꾼지 한달 정도 지났을거야 혈육이 그 꿈 아직 기억하냐그러더라 그래서 당연히 기억한다고 근데 그 뒤로 이상한 일도 없고 별 문제 없으니까 개꿈이야~ 라고 했는데
혈육이 사실 아빠도 그 꿈 꿨대 이러는거야 이건 전해들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장모님 (내 외할머니) 아직 절 다니시냐 물어봤다는거 혈육이 옆에서 듣고 무슨일있냐 물어봤더니 꿈이 별로라그랬대 어떤 여자가 우리집 들어오려는거 소리쳐서 내쫓았는데 무슨 나비로 변했대
내가 혈육한테 웬 나비? 이랬더니 모른대 아빠가 호통치니까 나비돼서 날아갔다는데? 이럼.
그리고 왜 외할머니는 찾나싶었는데 이건 몰랐던 사실임 내가 갓난애기 때 우리집에 맨 처음 이사올때 외할머니도 같이 오셨는데 갑자기 소금을 가져오라 하셨대 소금 뿌리고 절에서 부적 받아오셔서 한동안 현관에 붙이고 지냈다는거야
뭐 그렇게 나비돼서 날아갔다는 이후로도 아무 일 없었어
근데 나비는 좋은거 아니였니? 나비됐다하니깐 뭔가 더 찝찝해짐ㅠ 여튼 긴 글 읽어줘서 ㄱㅅㄱㅅ 주작 절대 아니고 내가 꾼 꿈 중에선 제일 사연이 많은 꿈이라 신기해서 공유해보려고 써봤어 그럼 안뇽~
글이 조금 길어! 약스압주의
1)
내가 꿈을 꿨어 거실에 있었는데 누가 현관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조심조심가서 문구멍?으로 봤는데 긴 웨이브 머리가 보임
무서워서 걸쇠를 걸었는데 점점 덜그럭덜그럭 문고리 소리가 커지고 빨라지는거ㅠ 잠금장치가 헐거워지는거같아서 손잡이를 잡고 힘주고 버텼음.
근데 그 순간 열린거야 걸쇠 사이로 그 여자가 보이는데 옆에 어떤 남자같은 실루엣도 보임 그래서 헐두명인가? 하는 순간 여자 손에 날카로운 칼이 들려져있는게 보이는거임; 그래도 걸쇠가 있으니 못들어오겠지했음 존나 멍청..
남자 손이 막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걸쇠를 풀려고 노력함; 난 손잡이도 잡고 걸쇠도 잡고 문 닫으려고 낑낑 거렸는데 그때 여자가 칼을 막 사이로 들이미는거ㅠ
그때 내 검지손가락 끝이 칼끝에 살짝 찔리고 따끔하다 하는 순간 꿈에서 깸
깼는데 손가락 저린느낌나고 왠지 분한거야 내가 진 느낌? 그리고 좀 무서웠어 평소 진짜 스펙타클한 꿈을 많이 꾸는데 얘는 피튀기는 꿈이 아닌데도 기분이 나빴음.. 그래서 주변에 말안하고 일주일을 보냈어
2)
근데 곱씹을수록 찝찝한거야 기억에서도 안사라지고.. 그래서 나중에 혈육한테 두루뭉실하게 말함 이런 꿈꿔서 현관 볼 때 마다 쎄하다고..
그랬더니 혈육이 ㅠㅠ이런 표정으로 자기도 며칠 전에 여자가 자기 방에 들어오려는거 (현관 바로 앞 방임) 막는 꿈을 꿨대 그래서 내가 그 여자 어떻게 생겼냐 물어봄 웨이브 긴 머리에 원피스 입었대 ㅅㅂㅠㅠㅠ 원피스도 맞아 ㅠㅠㅠ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함 뭐지 개꿈이 아닌가 무당을 찾아가야하나ㅠㅠㅠㅠ
그래도 긴 머리 여자는 너무너무 흔하니까 개꿈이다 생각하고 넘겼어
3)
꿈 꾼지 한달 정도 지났을거야 혈육이 그 꿈 아직 기억하냐그러더라 그래서 당연히 기억한다고 근데 그 뒤로 이상한 일도 없고 별 문제 없으니까 개꿈이야~ 라고 했는데
혈육이 사실 아빠도 그 꿈 꿨대 이러는거야 이건 전해들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장모님 (내 외할머니) 아직 절 다니시냐 물어봤다는거 혈육이 옆에서 듣고 무슨일있냐 물어봤더니 꿈이 별로라그랬대 어떤 여자가 우리집 들어오려는거 소리쳐서 내쫓았는데 무슨 나비로 변했대
내가 혈육한테 웬 나비? 이랬더니 모른대 아빠가 호통치니까 나비돼서 날아갔다는데? 이럼.
그리고 왜 외할머니는 찾나싶었는데 이건 몰랐던 사실임 내가 갓난애기 때 우리집에 맨 처음 이사올때 외할머니도 같이 오셨는데 갑자기 소금을 가져오라 하셨대 소금 뿌리고 절에서 부적 받아오셔서 한동안 현관에 붙이고 지냈다는거야
뭐 그렇게 나비돼서 날아갔다는 이후로도 아무 일 없었어
근데 나비는 좋은거 아니였니? 나비됐다하니깐 뭔가 더 찝찝해짐ㅠ 여튼 긴 글 읽어줘서 ㄱㅅㄱㅅ 주작 절대 아니고 내가 꾼 꿈 중에선 제일 사연이 많은 꿈이라 신기해서 공유해보려고 써봤어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