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없이 걍 언니가 겪은? 일들 나열
1. 부모님 맞벌이라 초등학생 때 언니랑 둘이서만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음. 거실에서 컴터로 둘이 겜하면서 노는데 언니가 갑자기 홱 고개를 돌려서 현관문을 빤히 쳐다봄. 내가 '언니 왜그래?' 이러는데 답없이 몇분인가 쳐다보는데 갑자기 누가 현관문 손잡이 잡고 흔들어대는 것처럼 문이 덜컹덜컹덜커덩 이러고 나중에가선 쾅쾅쾅!! 이런 소리까지 나는거. 나는 무서워서 얼어있고 언니는 그런 기색도 없이 그냥 현관문 쳐다보다가 손잡이 밑에 문 잠그는 거 하나 더 있어서 그거 잠그고 계속 현관문 쳐다봄. 위에 집에서 당신 누구야!! 이러고 도망치는 소리 들리고 언니는 다시 겜 시작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때 떠올리면 서늘한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음. 언니한테 그때 소리도 나기 전임데 어떻게 알고 문 쳐다봤냐 물으니까 걍 갑자기 고개가 돌아갔대
2. 이 흉흉한 세상에 언니는 저녁이나 밤 산책을 좋아함. 해 지고나서 하는게 좋다고. 엄마 걱정 많으신 분이라 되게 싫어했는데 사람 많은데만 다녀서 걍 냅둠. 근데 어느날은 언니가 평소처럼 '산책하고 올게~' 이러면서 방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또 현관문 한참 쳐다보더니 '오늘은 안되겠다'이러고 방으로 들어감. 나한테도 오늘은 밤산책 가지 말라 하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쎄하대. 얼마 후에 우리집 근처에 있는 식당가랑 원룸촌 지날때 거기 식당 주인이 하는 말 주워들었는데 왠 아재가 술취해서 깨진 술병 들고 돌아다녔다고 하더라. 다친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난 무서워서 한동안 밤에 안 나갔는데 언니는 담날부터 다시 산책함
3. 이 언니는 공포영화, 공포 소설, 공포 만화, 공포게임 그런거 되게 좋아함 그걸 또 밤에 봐; 엄마나 나나 질색하는데 스맛폰 생기고는 유툽 공포썰 자주 보고. 스릴 넘치는 것도 좋아하는 거 보면 걍 겁없는 사람인가
암튼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끔 언니가 툭툭 던지는 말이 소름돋을 때가 있음. 외가가 시골로 이사하고 마당에서 큰 흰색 개를 키우게 됨. 원래 되게 순한 앤데 밤만 되면 엄청 짖는다는 거야. 우리가 집들이 했을때 할머니가 되게 개한테 뭐라 하시니까 언니가 개 쓰다듬으면서(털난 동물에 환장하신 언니라 제일 먼저 달려감) 얼마 이러다 말거라고. 다 이집 지키려고 그러는 거니까 너무 뭐라 하지 말라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게 그냥 너무 무서웟음ㅠㅠ 혹시 저 개가 뭔갈 보는 걸 언니가 알고있나 그런 생각 들어서ㅠㅠ
4. 언니는 뭔가 불안하면 뭐가 얹힌 것처럼 명치?가 갑갑하다 그랬음. 고딩 때였나 아침부터 심하게 그러길래 손 따주고 그랬는데도 낑낑대다가 갑자기 괜찮아졌다며 일어나서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언니가 엄마한테 주변에 전화 좀 해버라고 보채더라. 그냥 안부 묻다가 삼촌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아서 고모함테 전화를 거니까 하는 말이 삼촌이 일하다 전선 밟을 뻔 했다고...
몇개 더 있는데 지금 생각난 굵직한 것들만 써봄.
우리집 대대로 천주교에 외가에 엄마 사촌오빠? 가 신부님이심... 근처에 무당에 가까운 사람도 없고... 뭘까 나도 요상한 꿈 꾼적은 있다는데 언니가 이상할 정도로 이런 게 많다.
1. 부모님 맞벌이라 초등학생 때 언니랑 둘이서만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음. 거실에서 컴터로 둘이 겜하면서 노는데 언니가 갑자기 홱 고개를 돌려서 현관문을 빤히 쳐다봄. 내가 '언니 왜그래?' 이러는데 답없이 몇분인가 쳐다보는데 갑자기 누가 현관문 손잡이 잡고 흔들어대는 것처럼 문이 덜컹덜컹덜커덩 이러고 나중에가선 쾅쾅쾅!! 이런 소리까지 나는거. 나는 무서워서 얼어있고 언니는 그런 기색도 없이 그냥 현관문 쳐다보다가 손잡이 밑에 문 잠그는 거 하나 더 있어서 그거 잠그고 계속 현관문 쳐다봄. 위에 집에서 당신 누구야!! 이러고 도망치는 소리 들리고 언니는 다시 겜 시작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때 떠올리면 서늘한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음. 언니한테 그때 소리도 나기 전임데 어떻게 알고 문 쳐다봤냐 물으니까 걍 갑자기 고개가 돌아갔대
2. 이 흉흉한 세상에 언니는 저녁이나 밤 산책을 좋아함. 해 지고나서 하는게 좋다고. 엄마 걱정 많으신 분이라 되게 싫어했는데 사람 많은데만 다녀서 걍 냅둠. 근데 어느날은 언니가 평소처럼 '산책하고 올게~' 이러면서 방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또 현관문 한참 쳐다보더니 '오늘은 안되겠다'이러고 방으로 들어감. 나한테도 오늘은 밤산책 가지 말라 하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쎄하대. 얼마 후에 우리집 근처에 있는 식당가랑 원룸촌 지날때 거기 식당 주인이 하는 말 주워들었는데 왠 아재가 술취해서 깨진 술병 들고 돌아다녔다고 하더라. 다친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난 무서워서 한동안 밤에 안 나갔는데 언니는 담날부터 다시 산책함
3. 이 언니는 공포영화, 공포 소설, 공포 만화, 공포게임 그런거 되게 좋아함 그걸 또 밤에 봐; 엄마나 나나 질색하는데 스맛폰 생기고는 유툽 공포썰 자주 보고. 스릴 넘치는 것도 좋아하는 거 보면 걍 겁없는 사람인가
암튼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끔 언니가 툭툭 던지는 말이 소름돋을 때가 있음. 외가가 시골로 이사하고 마당에서 큰 흰색 개를 키우게 됨. 원래 되게 순한 앤데 밤만 되면 엄청 짖는다는 거야. 우리가 집들이 했을때 할머니가 되게 개한테 뭐라 하시니까 언니가 개 쓰다듬으면서(털난 동물에 환장하신 언니라 제일 먼저 달려감) 얼마 이러다 말거라고. 다 이집 지키려고 그러는 거니까 너무 뭐라 하지 말라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게 그냥 너무 무서웟음ㅠㅠ 혹시 저 개가 뭔갈 보는 걸 언니가 알고있나 그런 생각 들어서ㅠㅠ
4. 언니는 뭔가 불안하면 뭐가 얹힌 것처럼 명치?가 갑갑하다 그랬음. 고딩 때였나 아침부터 심하게 그러길래 손 따주고 그랬는데도 낑낑대다가 갑자기 괜찮아졌다며 일어나서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언니가 엄마한테 주변에 전화 좀 해버라고 보채더라. 그냥 안부 묻다가 삼촌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아서 고모함테 전화를 거니까 하는 말이 삼촌이 일하다 전선 밟을 뻔 했다고...
몇개 더 있는데 지금 생각난 굵직한 것들만 써봄.
우리집 대대로 천주교에 외가에 엄마 사촌오빠? 가 신부님이심... 근처에 무당에 가까운 사람도 없고... 뭘까 나도 요상한 꿈 꾼적은 있다는데 언니가 이상할 정도로 이런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