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서울에 살고있고 우리집은 강원도야 그래서 ktx뚫리기전에는 매번 고속도로로 집에가곤했어
그런데 나덬은 토요일까지 언제나 일을해야했기때문에 늘 토요일 저녁 7시 8시 되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일요일날 저녁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너무 힘든스케쥴이라 남자친구가 차로 매번 데려다주고 나랑 우리집에서 1박하고 다음날 날 태우고 서울로 돌아오고 그랬거든
근데 나덬은 어릴때부터 촉이 엄청 좋았고 보면 안되는걸 자꾸만 봤어
나덬에게 보이는건 계속 쭈욱 보이는것보다 0.01초로 스쳐지나가듯이 빠르게 보이는 식으로 보여
영동고속도로에 일정구간에 가면 늘 기분이 안좋아서 자다가도 남친한테 조심해서가 라고 경고를 하곤했어
그날도 평소처럼 집에 가기위해서 늦은저녁시간 영동고속도로를 남친차로 달리고 있었어
영동선은 차가 많을땐 많지만 이날은 차도 별로없었어
그런데 왠지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또 느낌이 이상해서 남친한테 말했어 속도를 줄이라고 경고했어
남친은 내촉을 잘믿는편이기때문에 속도를 늦추더라고 그렇게 조금 가고있는데
저 앞쪽으로 터널이 보이더라고 그리고 우리 앞쪽에 차한대가 가고있더라
그런데 앞차가 터널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뭔가가 눈에 확 보였는데
분명히 여자로 보이는 뭔가가 쿵하고 앞차 위에 거미처럼 이상한자세로 떨어지는거야
그거보고 너무 놀래서 남친한테 저차랑 떨어지라고 소리를 질렀어 당장 저차랑 멀리 떨어지라고
다행히 우리뒤에는 차가 없어서 남친이 속도를 확 줄이고 난 앞차를 주시했는데
차위에 올라간 그게 그 거미같은 자세로 이상하게 관절을 꺾으면서 파다다다다다다다 하고 빠르게 그차 조수석 창문으로 들어가는거야
그게 진짜 빠르게 0.01초로 보였고 앞차는 그상태로 터널로 진입했어
남친은 나를 힐끔보더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앞차랑 최대한 떨어져서 앞차를 앞질러 추월했어
그리고 몇초 더 갔을까 우리뒤에서 끼이이이이익~~~~!!!! 하는 차가 스핀하는 굉음이 들렸어
나랑 남친도 아무말도 못했고 만약에 우리가 그차 가까이 있었으면 사고가 났을거란 생각에 소름이 끼쳤어
그 차주는 어떻게됐는지 내가본 귀신은 대체 뭐하는귀신인지 아직도 몰라 그냥 그날 터널에서 차사고가 났다 정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