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재미로 만원짜리 사주보러 갔었는데
너무 작아서 대기하면서 바로 코앞에서
남들 이야기하는거 보는거임..ㅋㅋㅋㅋ
난 사실 사주 안믿고 그냥 친구가
재미로 보자고 해서 간거라서
걍 대기하면서 앉아있었는데
앞에 딸이랑 엄마가 앉아서
진짜 거의 울면서 그 사주 아줌마랑 상담함..
작년에 외국나가면 안된다고 했는데
딸이 꾸역꾸역 우겨서 나갔다 왔다고
그런데 그 이후로 일이 다 안풀린다고
우울증 걸리고, 잘 되던 일도 안되고
남자친구랑은 파혼했고 등등등..
진짜 앉아서 듣는데 개 심각....
너무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진짜로
거의 인생 망한 수준인거야
그 전에는 되게 활발하고 그랬다던데
사주 아줌마가 앉아서 조용히 듣더니
그러길래 왜 작년에 외국을 나갔냐고 하면서
앞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 하고 갔음..
괜히 처음간거였는데 쫄리게 앞에 그런걸 본거야ㅠ ㅠㅋㅋㅋㅋㅋ
근데 내 사주는 그냥 ㅋㅋㅋ
만원주고 본거라서 그런지
볼 때는 오!! 오오오!! 하면서 봤는데
집에와서 곱씹어 봤더니 그냥 다 20대 초반 여대생한테
거의 다 맞는 말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는 사주 안 믿는 편이라서
저 사람도 그냥 타이밍이 너무 안맞았거니..
라고 지금까지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