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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공포방 생긴 기념으로 작년 일톸에 썼던 우리동네에 있었던 소름돋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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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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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동네 마당발이여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줌마들한테 들은 이야기야
일단 우리 동네(A동네)가 좀 시골 같은 곳임 산도 있고 호수도 있고 그런 동네...

한 겨울이였는데 어느날부터 우리 동네 방네에 치매걸린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고 사람을 찾습니다 전단지에, 현수막까지 걸어두고 난리 난리였음
그러다가 이 실종된 아주머니가 봄이나 되서야 발견됬는데 우리 동네에 작은 빌라 옥상 물탱크에서 나왔음

물탱크 뚜껑은 반만 닫혀있고 옷은 겨울 옷을 입고 있었다고함

알고보니까 자식들이 엄마 재산 노리고 싸우다가 그냥 죽인 다음에 나눠 가지자! 하고 엄마를 죽인거임
왜냐면 통장은 걔네가 가지고 있었고 엄마를 죽인 다음 돈을 나눠가지고 엄마를 실종처리한 걸로 추정된대

근데 한 겨울이다 보니 산에 흙은 다 얼었지 호수도 얼고 이래서 시체처리를 못하니까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 물탱크에 넣었고
봄이 되서 따듯하니까 시체가 부폐하기 시작하니 그 빌라 사람들이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옥상에 올라갔다가 발견한거임

내가 이 이야기를 학교(전철타고 20분 거리)친구들한테 해주니까

"어? 우리 동네(B동네)에도 그 현수막 붙어있었는데?"
"우리 동네(C동네)에도 붙어있었는데 너네 동네(A동네)가 아니라 우리 동네(C동네)에서 없어졌다고 적혀있었어"
"나도 A동네가 아니라 D동네에서 잃어버렸다고..."

라고 말하더라고 그냥 특정 동네라고만 적어두면 수사 범위가 좁아지니까 그냥 그 근방에 있는 모든 동네에 저희 엄마가 여기에서 없어졌어요 라고 글을 쓴거 같더라...
암튼 정말 무섭더라...

엄마는 나한테 이 이야기해주면서 "그 빌라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죄냐... 그 수돗물로 겨울에 김장도 담궜을텐데..." 라고 말해서 순간 소름 쫙 끼침

진짜로 그 빌라 사람들은 시체가 부폐되고 있는 물인줄도 모르고 그 수돗물 끓여서 커피타먹고 김장하고 그랬을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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