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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이유없이 오싹했던 모텔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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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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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산덬이고 한 5년? 4년? 전 일이야ㅇㅇ

이제는 구남친이 되었지만 (..ㄸㄹㄹ) 그 당시에 만나던 남친이랑 서면에 있는 어떤 모텔을 갔어

구남친이 자취를 했어서 모텔을 자주 가진 않았는데 내가 체력이 진짜 저질 쓰레기라 놀다가도 갑자기 피곤하고 힘 떨어져서 가끔 대실을 했음ㅋㅋㅋㅋㅋ

서면에서는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곳 한 군데 나름 골라서 갈 일 있으면 그 모텔만 갔었는데 그 날 따라 만실이라는거야

밤이라서 숙박손님 + 대실손님 몰려서 빈방이 없었나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야놀자로 급하게 찾아서 근처에 깨끗하고 괜찮아보이는 다른 모텔에 감

근데 중요한 건 거기 딱 들어갔는데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소름 돋게 분위기가 무서웠어

그냥 깨끗한 신축모텔같은 인테리어였는데 그냥 이유없이 존나 무서운거야

그 때 연애한지 6개월 정도밖에 안 됐을 때라 아직 내외(?)하고 있었는데 나 그 날 처음으로 화장실 문 열어놓고 쉬싸고 샤워함 ㅋㅋㅋ

ㅅㅂ 진심 화장실 문도 못 닫게 무서웠어





근데 내가 거기서 그 얘기를 입밖에 꺼내면 갑분싸되고 구남친도 개쫄보라서 거기 더 이상 못 있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꾹 참고 걔 옆에 달라붙어 있었음

놀다가 지치면 ㅁㅌ 갔댔잖아? 그래서 평소엔 ㅁㅌ 가면 걍 곯아떨어져 자기 바빴는데 그 날은 세 시간이 되도록 걔 옆에 딱 달라붙어서 눈만 꿈뻑거리다 나옴

다행히 무슨 일은 없었어

그리고 그 날 이후 다시는 그 모텔 안 감

걍 근처도 가기 싫었음ㅋㅋㅋ





내가 구남친이랑 올해 헤어졌으니까 꽤 오래 사귀었는데 작년쯤인가 갑자기 그 때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야 니 혹시 거기 기억해? 하면서 나 그 날 진짜 무서웠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구남친은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무서운 적 처음이었다고..ㄷㄷㄷ

알고보니 서로 똑같은 생각 하고 있었던거야

너무 무서운데 입 밖으로 못 내고 그냥 달라붙어 있다가만 나온 거ㅋㅋㅋ





내가 너무 신기해서 그 이야기를 내 친구한테도 해줬거든?

서면이라고만 하고 모텔 이름은 말 안 했음

근데 내 친구가 그 말 듣자마자 어 야 혹시 거기 ㅇㅇ모텔 아니가? 하는거야

졸라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그 모텔 무슨 괴담 있냐고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 자기랑 자기 남친도 거기 한 번 가고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안 간다는거야 ㄷㄷㄷ

그 말 듣고 소름 쫙 돋았어

나만 무섭다고 느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잖아ㄷㄷ

그 모텔이 이상한건지 우리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어

근데 난 그 모텔 있는 골목만 지나도 그 날의 이유모를 섬짓함이 생각나서 아직도 그 근처로도 안 다님





아 근데 그 모텔은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는 걸 보니 아직 잘 영업중인 듯 싶어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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