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물건 혼자 움직이는 거 본 적 있어?
2,064 9
2018.08.21 15:39
2,064 9

별거 아닌데 생각나서 써봐.

그 때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대낮이었으니까 아마 방학이었을거야.


집에 가는데 거기는 골목? 이라기엔 차 3대는 지나갈만큼 큰 길이거든ㅋㅋㅋ

그 길을 중심으로 잎이 나듯 작은 골목이 뻗어 있는 모양새인데 신기한 게 멀리 보이는 골목길까지 누가 오고가는지 한 눈에 다 보여.

통화소리도 다 들릴 정도로 울리고.

그래서 누가 차를 주차하는지 누가 길에서 나오는지 이런 걸 서로서로 다 볼 수 있고 절대 모를 수가 없는 구조야.


내가 지나가던 날 13~14시쯤이라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 

5m 앞에 주차된 차가 보이는데 인형이나 향나는 주머니? 달아두는 곳 있잖아. 거기에 갈색의 향주머니 큰 게 달려있었거든. (썬탠 안되어있어서 잘보였음)

그리고 어떤 하얀 손이 그 큰 주머니를 쥐고 흔드는 거야.

(주머니는 갈색이어서 흰색이 잘 보였고 사람 손모양이었어)


사람이 있었다는 거에 놀랐지만 있을 수도 있지하고 걷다가 

그 차랑 가까워지면서 띠용했던 게 운전석이고 조수석이고 사람이 없는거야. 

사람 손 보고 10초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뭐야 이거??????? 하면서 조수석이랑 운전석 의자 밑까지 볼 수 있는 건 다 봤는데도 사람이 없어.

분명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 본거다 하면서 뒷자석 바닥까지 다 봤는데도 없었어.


차라리 향주머니가 좌우로 살짝씩 움직였으면 어찌됐든 내 착각이겠지 싶었는데 

좌석을 살피고도 향주머니가 좌우 180도 가까이 크게 움직이고 있었거든.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5분간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면서 걸었고

-내 발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안들렸고

-가만히 걸려있던 게 손으로 건드리고서야 움직이는 걸 봤고

-10초 내로 좌석을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었어

-길에 들어서기 전 일이라 쳐도 저 각도가 1분도 유지가 안될텐데 난 5분을 걸었고.



저걸 다 파악하는 중에 ㅋㅋㅋㅋㅋ

내 눈 앞에서 아직도 수평으로 흔들리는 주머니를 보고서도 내가 뭘 본거지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밤이면 몰라 대낮인데? 하면서 그 주머니가 잠잠해질 때까지 지켜보다가 집에 온 기억이 있음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48 06.21 20,1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20,4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92,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62,2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89,511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6,2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1 실제경험담 직방에 쓰려다가 너무 tmi라 공포방에 쓰는 야근하다 귀신?? 본 얘기 ㅋㅋㅋ 7 06.15 943
900 실제경험담 꿈에서 오방기 들고 있었음 10 05.20 2,803
899 실제경험담 고속도로 3차선에서 검은 인간 귀신 봄(그림판) 2 05.15 1,798
898 실제경험담 나 전에 다니던 회사에 귀신나왔었음 9 05.14 2,977
897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예전에 겪은 일 생각나서 말하러 옴 7 05.09 2,686
896 실제경험담 초등학생 때 겪었던 공포썰 5 05.09 2,023
895 실제경험담 복도에서 들었던 엄마를 부르는 소리 2 05.09 1,296
894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7 04.27 4,698
893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1,497
892 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7 03.21 3,474
891 실제경험담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 몇 가지 2 03.14 1,998
890 실제경험담 좀 소름끼쳤던 꿈이야기 5 23.11.19 3,028
889 실제경험담 혈육이 자꾸 자기 신병 아니냐고 하는데 무서워 13 23.11.12 5,143
888 실제경험담 꿈꿨는데 너무 징그러웠어...... 1 23.10.06 1,981
887 실제경험담 100일 된 아기 사진을 두고 제사를 모셨던 썰 10 23.09.20 4,627
886 실제경험담 전혀 무섭진 않은데 내가 겪은 가위 비스무리한거랑 귀신 비스무리한거 1 23.09.14 1,806
885 실제경험담 ㅇㄱㅍ)영감의 ㅇ도 없는 나덬이 자주 겪는 이상한 일들 9 23.09.07 3,001
884 실제경험담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경험담. 11 23.09.01 4,159
883 실제경험담 죽은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13 23.08.25 4,381
882 실제경험담 심야괴담회 원피스 입은 여자 사연 보고 온몸에 소름 돋음 7 23.08.24 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