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생때 노숙자 많은 지하철 역에 있는 가게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오픈이었거든.
가게가 7시 오픈이라 오픈조는 6시 반인가까지 가게에 나가야했음.
지하철 내리자 마자 가게들 있는데, 그날따라 가게들 다 문 안 열고 불 꺼져있고 사람들 웅성웅성 한거야.
왜 웅성웅성 한가 했더니 노숙자들끼리 밤새 자리 놓고 싸우다가 앙심 품은 노숙자 하나가,
방화벽 셔터 내려가지고 그 밑에 자던 노숙자 깔려죽인거....
납작하게 깔려버려서 바닥에 눌러붙은 찌꺼기들 수습이 안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거였지.
기차역도 있어서 아침에도 사람들 좀 있는데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
원래도 치안 별로 좋진 않은 곳인데 완전 뒤숭숭했어.
나도 그 잔해 아닌 잔해 보고 얼마 뒤에 알바 그만뒀는데 아직도 거기 역은 좀 기분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