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지? 초등학교 공동묘지 설, 모든 괴담을 알면 죽는다느니, 책을 끝 페이지까지 읽으면 학교가 망한다 등등 ㅋㅋㅋ
내가 초2인가? 그 때 학원을 다녔었어
우리 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던 곳인데 어느 날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를 만나게 됐어
그 언니랑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무서운 썰을 풀기 시작하는거야
본인이 어젯밤에 학교에 뭘 두고와서 (벌써 뻔하고 클리셰 범벅인 삘이지?ㅋㅋ) 다시 학교에 가지러 갔다
꼭 가야했던 이유는 숙제를 꼭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 왜 그 늦은 시간에 어린 학생이 혼자 갔는지는 중요치 않은 포인트고 ㅋㅋ
그 때 이순신 장군 동상과 책 읽는 소녀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단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지.
그러다 소녀의 팔목이 베여서 손이 자기한테 굴러왔다고; 그래서 주워서 돌려줬더니 선물을 받았다는 뭐 그런.. 어른인 우리가 듣기엔 허무맹랑하지만 어린 내가 들을땐 재미난 이야기였지.
그런데 진짜 이상했던 점은 내가 그 다음날 소녀상이 궁금해서 그 쪽으로 갔는데 전에 없던 줄이 손목에 있는거야
그래서 근처에 계신 경비아저씨인가 관리자분한테 물어보니까 아침에 손목이 절단되어 있길래 다시 붙이신거래
그리고 그 썰 풀었던 언니는 학원에서 다시는 못 만났고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누군지 아무도 모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