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잃어버린 육체 + 과실치사👻
1,592 2
2025.07.24 23:00
1,592 2

5-(17) 잃어버린 육체

 

영희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소녀다. 그런데 그녀는 주위가 산만하여 학교에서 매일 한 가지씩을 잃어버리고 왔다. 지우개, 책, 연필, 공책, 심지어는 가방까지. 생각다 못한 그녀의 어머니는 영희가 아침에 들고 가는 물건들을 적어 목에 걸러주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영희는 물건의 목록이 적힌 목걸이를 걸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평소 집에 돌아올 시간이 되어도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몹시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영희가 왔다. 그러나 그녀는 기운이 없고 희미하게 보였다.

영희의 어머니는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반갑게 맞이하며 간식을 내놓았다. 그러나 영희는 고개만 흔들 뿐 2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버렸다. 아이가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어머니는 하던 일을 계속 했다. 얼마 후 두 명의 경찰관이 찾아왔다.

“저, 여기가 이영희 학생 집인가요?”

“네,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그애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경찰관은 잠시 머뭇거렸다.

“저, 참으로 안됐습니다. 영희가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그만 트럭에 치여 죽었습니다.”

영희의 어머니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영문을 몰랐다.

“잘못 아셨어요. 영희는 벌써 와서 지금 제 방에 있는데요. 제 딸이 아닐 겁니다.”

경찰관들은 어리둥절했다.

“네? 분명히 주위의 학생들이 영희라고 하던데요?”

“그럼 잠시만요. 영희를 불러올게요. 영희야, 영희야!”

그렇지만 아무리 불러도 영희는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어머니와 경찰관들은 2층으로 올라갔다. 영희는 보이지 않고 그녀의 침대 위에는 아침에 걸고 간 물품 목록이 적힌 목걸이만이 피가 묻은 채 놓여 있었다.

이번에는 영희 자신의 육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906373433

 

 

5-(18) 과실치사

 

한 부부가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족은 피서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절벽이 있었다. 부부는 그 절벽 끝에 서서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사소한 말다툼으로 번지더니 끝내는 싸움으로까지 발전했다. 한참을 다투다가 남편은 피서지까지 와서 싸운다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우스워졌다. 그래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어깨를 살짝 건드렸다.

“어어어!”

그 바람에 부인이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고의가 아닌 뜻밖의 사고였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는 절벽을 내려와 호텔로 갔다. 그러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한두 달 후 그 사건은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해 실족사로 처리되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록 아들은 한 번도 어머니를 찾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아버지는 어느 날 아들에게 물었다.

“너 엄마 보고 싶지 않니?”

“아니요, 엄마는 매일 보는데요, 뭐.”

“뭐, 뭐라구?”

“지금도 아빠가 등에 업고 계시잖아요. 엄마 맞지요?”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914738589

 

 

eWdugt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1 12.05 52,0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8,5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2,1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8,444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685 괴담/미스테리 👻살가죽 캔버스 + 붉은 눈의 처녀👻 2 10.13 631
684 괴담/미스테리 전화 괴담 좋아하는 덬들 있어?? 2 09.30 1,530
683 괴담/미스테리 수입괴담회 이거 재밌다 5 09.05 1,633
682 괴담/미스테리 👻소녀와 택시 + 환생👻 09.02 933
681 괴담/미스테리 나폴리탄 괴담 08.30 917
680 괴담/미스테리 집대성 공포특집 (feat.디바제시카) 08.30 902
679 괴담/미스테리 수입괴담회 2 08.30 914
» 괴담/미스테리 👻잃어버린 육체 + 과실치사👻 2 07.24 1,592
677 괴담/미스테리 【무서운이야기 실화】생각할수록 더 소름끼쳤던 레전드 공포 썰 아무도 없는 집 (돌비공포라디오) 07.18 1,672
676 괴담/미스테리 👻죽어서도 입고 싶은 한복 + 지박령👻 2 06.17 2,070
675 괴담/미스테리 [레딧]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랑 깊은 교감을 나누고 깨어나서 그사람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실망한 적 있어? 4 05.22 3,596
674 괴담/미스테리 👻전쟁터의 유령들 + 방세가 싼 이유👻 1 05.17 2,560
673 괴담/미스테리 모든 저주의 어머니 4 04.23 4,686
672 괴담/미스테리 👻노파와 저주 + 저승 가는 이모👻 2 04.19 2,494
671 괴담/미스테리 👻물귀신 + 숙직실의 괴변👻 4 03.25 2,902
670 괴담/미스테리 👻사랑하는 손주 + 아들 찾는 할머니👻 1 03.11 2,693
669 괴담/미스테리 👻독서실의 손 + 저승사자👻 2 02.13 3,129
668 괴담/미스테리 나폴리탄 같이 보자 12 02.12 4,836
667 괴담/미스테리 👻수위와 여학생들 + 손자국👻 2 01.28 3,461
666 괴담/미스테리 아내가 우리 아들을 반쯤 죽이는 현장을 그냥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아내가 그렇게 해줘서 기뻤어요. [reddit 번역] 5 01.25 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