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다는 무당이 있다 해서 한번 갔었는데 제법인거야.
과거 얘기 없고 그냥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랑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랑 이런거 말해주는데.
여튼 그래서 거기 다녀와서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얘기 해준거.
그래서 한 명이 찾아갔고 나중에 들어볼라고 폰의 녹음 기능 켜서 녹음을 해왔더라고.
내가 그 파일을 받아서 텍스트로 변환 시켜 주기로 하고 파일을 돌렸는데.
3인의 대화로 텍스트가 나오는거야?
누구랑 같이 갔냐니까 아니래.
그래 뭐지 하고 3인으로 짜여진 텍스트를 읽는데
지인의 목소리는 쭉 하나로 잡았는데 무당 목소리를 둘로 잡았더라고.
근데 그 둘로 잡은 목소리가 걍 뒤섞인게 아니라
뭔가 대화되는 느낌인거지.
"그때 왜 그랬어?"
"이 사람이 알고 그랬겠어? 그러니까 그때 이러저러 했었어야해."
뭐 이런 식? 그래서 뭐야뭐야 하면서 넘어갔는데
또 다른 사람이 다녀왔는데 그 사람은 아예 그 녹음하면 텍스트로 뽑아주는 어플을 켰더라고.
그 사람에게 3인 녹음썰 말한 적도 없는데
무당한테 다녀와서는 "야야 3명이야 3명"
이러더니 보여주는데 그 어플도 3명으로 잡았고 무당 목소리만 두 명으로 갈라놨더라.
아 신기 하고 재미찌?
검색대 얘기 들으니까 생각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