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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노파와 저주 + 저승 가는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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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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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⑾ 노파와 저주

 

“할머니, 귀신 이야기 해주세요, 네?”

순희와 경희는 할머니를 조르고 있었다.

​

“무슨 이야기를 또 해달라는 게냐, 여태껏 해줬는데. 녀석들 공부는 안하고 이야기만 들으려고 하니, 원…….”

“순희야, 그러면 우리집에 가지 않을래? 엄마가 맛있는 것 해준다고 그랬어.”

“그래, 그러면 너희 집에 가서 놀자. 할머니, 경희 집에 가서 놀다 올게요.”

​

두 사람은 경희 집으로 갔다. 간식을 먹으며 놀다보니 어느새 밖이 어두워졌다.

​

“경희야, 이제 그만 가봐야겠어.”

“얘, 아직 6시밖에 안 됐는데 좀더 놀다 가.”

“그럼 그럴까? 지름길로 가면 얼마 안 걸리니까.”

​

이렇게 해서 순희는 8시에 경희 집을 나왔다. 순희 집은 산 하나를 넘고 서낭당만 지나면 바로였다. 집 근처에는 민가가 열 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

순희가 산을 넘어 중턱쯤 왔을 때였다. 서낭당 근처에서 작은 불빛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순희는 겁이 덜컥 났다. 다른 길로 돌아가려 해도 이미 반 이상 왔기 때문에 여의치가 않았다. 결국 순희는 서낭당을 지나야만 했다.

​

순희는 숨소리를 죽이고 큰 나무 뒤에 숨어 그 불빛을 지켜보았다. 한 낯선 노파가 촛불을 들고 사람의 형상을 한 짚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짚이 거의 다 타자 그것을 서낭당에 던져 불을 질렀다. 그 다음 노파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 광경을 지켜본 순희는 집으로 달음박질쳤다. 그리고 아버지를 불렀다.

​

“아버지, 서낭당에 불이 났어요.”

“뭐? 서낭당에 불이…….”

​

아버지는 즉시 사람들을 불러모아 불을 껐다.

​

“그런데 이 불을 누가 질렀는지 아니?”

“아까 오다가 보니까 낯선 할머니가 짚을 태우더니 그것을 서낭당에 던졌어요.”

“낯선 할머니라니?”

“누구지?”

“그럼 혹시 서낭당 뒤쪽 개울 건너에 사는 경미 할머니가 아닐까? 한번 가보자.”

​

순희와 아버지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그 집으로 갔다. 공교롭게도 그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져 죽어 있었다. 죽은 지 며칠 안 된 것 같았다. 순간 순희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

“그러면 제가 본 것은 그 노파의 혼이었단 말인가요?”

“아마 그럴 게다. 한 달 전 그 집 손녀가 병이 들어 죽었단다. 박 사장 아들 탓이지. 어릴 적에 경미와 박 사장 아들은 이미 정혼한 사이였단다. 그런데 박 사장 아들이 도시 처녀와 결혼하는 바람에 경미는 마음의 병을 얻어 죽고 만 것이지. 경미 할머니는 죽을 때까지 박 사장 아들을 저주하고 있었던 것임에 틀림없다.”

​

며칠 후 박 사장 아들은 고향으로 오는 길에 그만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823109563

 

 

5-⑿ 저승 가는 이모

 

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이모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그 이모가 암에 걸려 몸이 수척해지고 머리가 빠지며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다가 작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평소의 그 예쁘던 모습 대신 병에 고통받고 있는 이모의 모습은 소녀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소녀는 많이 울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기도도 드리고 또 자주 문병도 갔다.

​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는데 길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소녀는 이모에게도 좋은 일이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이미 이모의 몸은 싸늘하게 식은 뒤였다.

​

소녀의 슬픔은 너무도 커서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얼마 동안을 소녀는 이모를 잊지 못해 우울하게 지냈다. 그후 소녀는 겨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자신을 아껴주던 이모만은 곁에 없었다.

​

이렇게 1년 남짓 지난 어느 날이었다. 그녀는 꿈에서 이모를 보았다. 이모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느낌만은 예전 그대로였다. 이모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소녀는 이모를 쫒아갔다. 그러나 이모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몇 개의 산과 바다를 지난 이모는 한 강에 이르러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돌아보며 화를 냈다.

​

“너 왜 여기까지 쫓아왔니?”

​

소녀는 이모가 화를 내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울다가 그녀는 잠에 깨났다.

​

“얘야, 이제야 정신이 드니?”

“깨났구나!”

​

소녀의 주위에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모여 있었다. 소녀는 어른들이 모여 왜 이렇게 걱정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4일 동안 깨나지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 있었던 사실도.

​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83973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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