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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관련 지식(?) 과 주저리

무명의 더쿠 | 01-25 | 조회 수 1770

출처 : 여성시대 18:56


안녕 홍시들 어디 좀 가느라고 이동하는 중에 요즘 워낙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올려본다..!!


나는 제자길을 걷고있는 무속인이야

내말이 100%정답이라는건 아님 재미로 읽어줘


1. 사주받는 무당은 가짜?

사주로 풀어가는 분도 분명 계시다고는 생각하는데 그와 별개로 누구누구가 답을 여쭈러 왔습니다~ 하고 신령님한테 인사하는거랑 비슷해

어른들 보면(할머니 할아버지) 인사드리는것과 다르지 않음

그리고 신점은 들어와서 무릎 닿기도 전에 공수가 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정말 손님바이 손님..

손님과 무당 그리고 신령님 셋다 잘 맞아야 그렇더라고…

보통은 손님 오시면 축원하고 (나는 성씨를 받고 보는데 ~의 자손나비가 신령님전의 문두드려 답을 구하고자 하니 우리 신령님들 바른공수 전해주세요~ 이런식) 공수 전해주고 궁금한거 더 있는지 물어보는 편


그리고 점 보는 방식도..대화하다가 점사가 나오는 분, 옥수물 보고 점사 내는 분.. 엽전 쌀 지폐 주판 붓 등등 쓰는 무구는 다 제각각이고 점사가 나오는 방식이 다름…!!

다 방울부채 들고 흔드는건 아니야🥲


2. 남의 사주 훔칠 수 있냐, 진짜 무당집에서 뭐 받아오면 안되냐

대수대명도 하는마당에 사주 훔치는게 아예 없는 일이라던가 불가능한 일은 아닌듯

근데 하면 벌전맞아… 일반적인 무당집에선 이런걱정 안해도 될것같아.. (애초에 저걸 하는것도 정상적인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함 ㅠㅠ)

덤으로 뭐 음식같은것도 받아오면 안되냐 하는데

그 음식을 어디다 쓴 음식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수굿이나 초하루 상에 올린거라던가 하면 받아도 노상관..

나도 초하룻날마다 온갖 과일 올리는데 내가 코끼리도 아니고ㅠㅠㅠ올린 과일 다 못먹어 과일만 몇박스인데 그걸 어케 다먹냔말임…!!! 근데 버리면 아깝잖아ㅠㅠㅠㅠ

그래서 옆집 밑집 다 나눠줌… ㅎㅎ..


3. 무당들은 보이고 들리는지?

점사볼때나 내가 봐야만 할 때(기준은 나도 몰라 할머니가 보여주실때..?) 보일때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손님 관한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인것처럼? 이미 그냥.. 알고있는…? 느낌…처럼…

정말 이건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어린이집 < 우리가 당연히 어린이집 안에는 애기들 장난감이 있다는걸 알잖아.. 그런 느낌…

근데 마치 내가 그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선생님인 것처럼 이 어린이집에는 무슨 장난감이 있고~ 어떤 친구가 다니고~ 이런 지식까지도 이미 알고있는것 같은…!! 점사볼때는 이런 느낌에 가까워


오며가며 보이거나 누구한테 붙어있는 영가는 그냥 사람처럼 보여 왜 저기있지? 하고 들여다보려고 하면 마지막 모습을 보기는 하는데 디폴트값은 그냥 흉하거나 퍼렇거나 둥둥 떠다니거나 이런모습이 아니고ㅠㅠ그냥 사람이랑 다를바가 없음…

우리가 길가다가 외국인 본다고 헉! 외국인! 웨얼알유프롬?!?! 이러진 않잖아.. 나한테도 그래 음~ 있구나~ 끝.


4. 신가물이래 신줄이있대 공들인 할머니가 있대

우리나라에 공 안들인 집 없음

옛날에는 전쟁나면 우리가족 무사하게 해달라 빌었고 절에도 많이들 갔고(기독교 천주교 들어오기 전에는 다 절에갔지 그럼 어디가서 빌었겠어)

하다못해 밤에 물떠다놓고 하늘보고 자식생기게 해달라 빌기도 했어… 안빈 집이 없단 소리임

고로 공을 안들인 집이 없고, 공을 들였던 집이라 신줄이 내려오는거고…

그렇다보니 신줄없는 집안이 없다고 봄

그 신줄이… 정말 받아야 할만큼 이미 다 차올라서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평범히 살 수 있음.. ㅠㅠ

남을 조금 더 도와준다던가 하는 방향으로 닦아가면 됨

신줄있다고 다 타로봐야하고 사주봐야하고 하는거 아님

당연히 사업해야만 하는것도 아님 ㅠㅠ

그냥 좀 더 선하게 살면 그만인 경우가 많아…

그리고 가물 < 이 단어 자체가 집안의 소유물 = 핏줄! 혈육! 이런 의미인데 신가물 < 신이 있는 집안의 핏줄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충분

촉이 좀 뛰어나거나 선몽(예지몽)을 꾸거나 하는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 넘 걱정말자…


5. 무불통신

무불통신은 의미가 참 여러가지로 쓰이는데

1. 신굿 등 별다른 의식 없이 신이 오셨다 (당연함 신이 왔으니 신내림을 받은거임…)

2. 신과 편안히 통신=소통이 된다

이런 두가지 뜻을 널리 쓰는것 같아


이게 말도많고 탈도많은데 일단 무당이라면 누구나 무불통신이라고 생각해..

신이 없는데 신내림을 했겠어? 신이 오셨으니 신굿하면서 신령님들 제가 이제 제자길을 갑니다 ㅠㅠ 하는 입문의식을 하는거잖아..!!


무불통신이 대단한게 아니라는거, 어느 무당이나 다 겪는 일이라는거…

그리고 종종 나는 무불통신이라 신굿도 안하고 어쩌고~ 하는것도 보이는데 애기가 지혼자 뿅 태어나서 혼자 분유타먹고 뉴스보고 말 배운게 자랑할만한 일도 아니라고 봄..

가령 편파적인 뉴스를 보고 세상을 배웠어.. 그럼 그게 잘못된건지 아닌건지도 모른다는건데..? ㅠㅠ..애초에 스스로는 그 정보들이 편파적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라는건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허주를 달고있는지 제대로 배워가고 있는건 맞는지도 모르는 판국에 무불통신 염불외면서 난 특별해..! 하는거.. 나는..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싶어..


6. 굿

굿은 참 여러 종류가 있지만 .. 무당은 신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간 역할이야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신께 고하고 정성껏 빌어서 대우하고 복을 바라는… 또한 길잃은 망자를 모셔갈 수 있게 사자님을 청하기도 하고, 길 떠나실적에 마음안에 맺힌 아픔들 털어내시고 갈 수 있게 돕기도 해

꼭 굿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솔직히 지금은 불필요한디 오만 굿을 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나 무슨 굿을 하더라도 재갓집.. 즉 굿을 의뢰하는 사람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하는게 제일 중요해

돈 줬으니 알아서 성불보게 해달라? ㅎㅎ…. 이거먹고 떨어져 하면 누가 기분 좋겠어… ㅠㅠ

정말 진심된 마음으로 하는게…! 제일 중요…!🥹


6-1. 굿은 왜 비싸냐

무슨굿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세상에 도심가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징치면 민원들어와..

굿당 빌리는 비용, 굿당에서 상차림이나 음식만드는거 등등.. 일 도와주시는 이모님들, 조상님 옷, 과일, 음식, 악사님들, 뒷배(굿할때 이것저것 도와주시는 분들 이모님들이랑은 다른분들이야) 선생님들 비용…

과일도 명절전후가 비싸..🥹

굿 규모에 따라 빌리는 굿당 크기도 달라지고 당연히 클수록 비용도 비싸짐 ㅎㅎ…

굿해야 한다는게 잘못된건 아닌데

적어도 굿 할거면 내 스스로 하고싶은지 생각해보고 하자..!


7. 귀신이 해코지를 하냐

정말 힘이 쎄면 어느정도는.. 근데 일반적으로는 피폐해지게 만들더라고

하는일마다 안되게 만들던가 악몽꾸거나 가위눌려서 잠 제대로 못자고 잘 못먹고… 사람이 점점 피폐해져… 그리고 가장 약해졌을때 스스로 안좋은 선택을 하게 몰아가는거 같음..

영가가 붙었는데 뭘 하지는 않고 옆에만 있어도 기운이 다르다보니 이상하다고 느끼는거에 가까워 (사람은 음양이 적절히 섞였고 영가는 음의 기운인데 가까이만 있어도 사람은 축 처지고 우울감을 느끼고 해)

일반적으로는 너무 피곤한데 잠을 잘 못자고 누가 만지는 느낌이나 소름돋는 느낌을 받고.. 이런게 쌓이고 쌓여서 내몰리는 느낌…🤔


8. 살?

살맞는다~ 하잖아

근데 누군가를 너무 미워하면 그 마음자체가 살이 되기도 하더라 그리고 닿지못한 살은 자신에게 배로 돌아오고.

근데 진짜 살맞는 경우도 있어.. 급살맞아서 갑자기 돌아가시기도 하고…보통 이런건 주당살(어디 사람 많은곳에서 붙여오는거) 이 많았어

살은 표현방식이 다르기는 한데 뭐 저주도 살날리는거라고 하지만…! 화살처럼 날아가서 꿰뚫는다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정말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 이라고 표현하기도 해 (살을 뜻한다고 하는 한자가 딱 정해진건 아니고 몇가지가 있는데, 이부분이 선생님들마다 조금 다름)

살은 굳이 표현하자면 악의로 똘똘 뭉친 날카로운 화살같은 느낌…🤔

화나도 좋게 넘어가자

다시 나한테 더 화날만한 일로 다시 돌아오면 슬푸잖아..


9. 대수대명

대수대명과 명다리 거는걸 헷갈려하기도 하는것 같은데

일단 대수대명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수명을 대신해서 가져오는거임

근데 요즘은 산사람으로 안하고.. 죽을만큼 큰 일이 예견된 경우 닭으로 대수대명을 쳐 (닭을 죽이면서 그 사람이 죽을걸 대신 죽은셈 치는거지…)

사자님이 영혼을 인도해가잖아?

근데 대수대명을 통해 사람이아니고 닭 영혼을 사람인양 보낸다 < 로 생각해주면 될듯

다른사람 수명 훔쳐다 살아봤자 좋은 꼴 못본다..


9-1. 명다리

명다리 거는건 무당의 양자로 들이면서 명을 늘리는건데

옛날에 음.. 예를들어서 애가 5살전에 죽을 팔자라 하면 5살 넘길때까지 절에 숨겨놓고 스님들 품에서 크게 하는거랑 비슷한 재질이야


10. 삼재풀이 액막이 횡수막이

들어오는 액운액살은 약하게 지나가고, 운이 들어올땐 막힘없이 들어오게끔 하는건데

절에서도 하는걸로 알아서 마음 가는곳에서 하면 될듯




일단 주로 많이 궁금해하는 것들은 이정도…? 인거같아!!



신기해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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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무명의 더쿠 2021-04-30
    귀여웤ㅋㅋㅋㅋㅋ
  • 2. 무명의 더쿠 2021-04-30
    오 못 봤던 새짤이다 오빠 버전 새 사진 공유 고마워요ㅋㅋㅋㅋ 글고 오늘 나도 알림 안 옴. 인스타 들어갔는데 알림은 안 왔고 23분 전에 뜬 피드래 근데 댓글 18개 달려있어서 시간 오류났나 잠깐 멈칫함ㅋㅋㅋ
  • 3. 무명의 더쿠 2021-04-30

    스토리 보고 센스 쩔엌ㅋㅋㅋㅋㅋ생각했닼ㅋㅋㅋㅋ

  • 4. 무명의 더쿠 2021-04-30
    나도 알림 하나도 안옴....
  • 5. 무명의 더쿠 2021-04-30

    오늘 알림 진짜 하나도 안와 ㅠㅠ

  • 6. 무명의 더쿠 2021-04-30
    이게 더 예쁘다
  • 7. 무명의 더쿠 2021-04-30

    나도 알람 안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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