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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별거 없는 예지몽이랑 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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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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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로카드를 20대초반쯤 잡았는데 그때부터 예지몽을 꾸기 시작함. 이런 거 자꾸 하지말라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

기억나는 거 잔잔바리 몇개 써봄.



1. 아빠한테 판 꿈


꿈에서 아빠가 산에 휙휙 올라서 드래곤볼에 나오는 신님네 훈련장처럼 산 정상 평평한 곳에 무림고수들과 무술을 겨루더라. 아빠가 이겼고, 무림고수들 왈 "오랜만에 왔는데도 잘하네."

그거 보면서 나랑 엄마는 버스타고 집에가서 손빨래하면서 아빠 지혼자 신났다고 뒷담까는 꿈이었음.

나한테 이득될 꿈은 아니라 생각해서 아빠한테 무슨내용인지 말 안하고 500원 받고 팔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오랜만에 당구장 갔는데 아빠보다 몇 점 높게 치던 동네고수 아저씨들이랑 당구내기 이겨서 돈도 음료수도 얻었다함.

이때가 명확하게 이거 예지몽이구나 하고 인지 되었던 첫 꿈임. 두고보니 안 팔았어도 똑같았겠구나 싶음.


2. 동생이 한 달 일찍 제대하는 꿈


군대간 동생이 한 달 일찍 제대해서 니가 왜 벌써왔냐? 하는 꿈이었는데 너무 예지몽 느낌인데 한 달을 넘겨도 조기 제대할 건덕지가 없길래 개꿈이군 했는데, 딱 하루 일찍 제대함. 사유는 기억 안나는데 그런 경우도 있나..? 하고 의아했음. 동생 전날 통보받아서 놀람.


3. 자취시작하고 나서 꾼 직장꿈


어느 날 꿈에 직장에서 옷 셔츠가 자꾸 삐져나온다고 쿠사리먹고 혼남. 눈 뜨자마자 기분 이상해서 세미정장으로 신경써서 입고감. 평소엔 반바지 청바지도 막 입고 감.

알고보니 그날 직장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난 결제라인에만 들어있고 참여는 안했어서 날짜도 시간도 몰랐음. 엄청 큰 행사인데 인원이 부족하게 되어서 의전까지 하게댐.

옷 대충 입고 갔으면 아무리 그래도 행사날 그렇게 입고 왔냐고 혼났을 뻔.


4. 전남친 보내는 꿈


인연 질긴 전남친이 있었는데 7월에 갑자기 나의 본가 집에 전남친의 새 여자가 들어오는 꿈을 꿈. 

나중에 듣고보니 전남친이 결혼했다 하고 7월에 상견례 했다더라.


- 웃긴게 자취하니까 내 꿈 꾸는데 본가 있으면 아빠나 장남 꿈만 꿈^^ 조상님...참...ㅎ 싶더라


5. 아빠 빚쟁이 찾아오는 꿈


꿈에 아빠가 돈 빌린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nnn만원 내놓으라 하는 걸 내가 돌려보냄. 

엄마한테 말했더니 얼마전에 엄마도 모르게 아빠 대출 받은거 돈 갚으라는 명세서 날라왔다함. 근데 내가 꿈에서 들은 금액이랑 정확히 일치함. 


6. 아빠 자동차 사고 나는 꿈


ㄹㅇ 사고남. 


7. 다른데서 자취 시작했는데 전남친 꿈


위에 장가 갔다는 전남친이 꿈에 나와서는 자기네 본가에서 눈칫밥 오지게 먹고 있길래 내가 이럴거면 우리집 가서 먹자! 하면서 끌고 나옴. 보름 후에 전남친 연락옴. 이혼한지 몇년 됐다고. 

우리 둘다 경상도 출신인데 그때 둘다 수도권이었고 전남친도 꿈에 내가 나왔다함. 근데 옛날에 같은 동네 살던 그 동네에서 내가 스쳐가는 꿈이었음. 그거 듣고 또 끝은 안좋겠구나 했고, 실제로 잠깐 다시 만나는 동안 내가 밥 오지게 먹이고 헤어지고 걘 재혼함.


8. 아빠 빚 꿈


또 다른 빚이 나오고 금액 똑같음. 나보고 어쩌라고요. 전에 사고났을 때 내가 돈 갚아준 적 있는데 그거 보고 조상들이 자꾸 니가 좀 해결해주라고 하는 건지 아님 걍 알고 있으라고 하는 건지 좀 빡쳤음 



9. 지네 꿈


올 여름에 자꾸 내방에서만 지네가 나오고 나만 지네 물리고 

지네 때문에 할아버지 방가서 자니까 또 지네 물림

여름 가을 지나고 날 추워지니까 꿈에 지네가 나옴.

아는 점쟁이 말이 

이거 내가 자꾸 타로점보고 하니까 신 받지도 않을거면서 끼부리는 거 마냥 어필하는 거라 신들도 간보는 거라고 또 꿈에 지네 나타나거나 하면 얘기하라고 (누름굿 3천만^^) 하는데 점쟁이 되긴 너무너무 싫어서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빌었음 

내가 신병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약간 이런거고 우리집안에 무당 아무도 없는데 혹시나 그런거면 너무너무 싫다고 나 좀 지켜달라구


그러고 며칠 후에 꿈에 진짜 말라비틀어진 지네가 내 책상 모서리 지나가는데 모서리앞에 어떤 여자가 약뿌려서 잡아줌.

한마리 더 지나가는데 날 물려고 막 덤비길래 내가 약찾으면서 도망가려는 사이 이미 모서리에 뿌려진 약 땜에 뒤틀면서 죽음.

잠에서 깼는데 마음이 뭔가 편안하더라.



뭔가 꿈 꾸고도 잊어버린 것도 있고 예지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일 없던 것도 있었음. 그래도 제일 뚜렷하게 생각나는 거 몇개 적어봄. 짜잘짜잘한거 동생들 꿈 몇개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일년에 한 두번씩은 꾸는 듯. 전남친 일관련 꿈도 헤어진 상태에서 종종 꿨었음. 손금 보니까 결혼선이 있다가 없어졌다는데 아마 걔가 아닐까 싶음.


꿈 꾸면 특별히 피곤하고 이런건 없는데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꿈만 꾸거나, 내 꿈이 아니고 이 집안 장손들 꿈 꾸면 빡침.

로또번호나 알려주실 것이지 싶은데 끗발이 약해서 못 알려주시는 듯. 생전에 끗발이 좀 있으시거나 그게 안되면 사후에 모시기라도 잘해야하는데 제사도 약소하게 지내고 산소에 때도 다 벗겨져서.. 아빠랑 할아버지한테 잔디 좀 입히자 하는데 관리가 어려워서 자꾸 미루심. 두분다 미신도 안 믿으시고.


조상님이 특별히 내 꿈에 직접 나타난 적은 없는데 꿈이 저렇다보니 조상님 뜻이려니함. 점쟁이 말로는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 들고 술한잔 올리고 말씀드려보라함. 이런거 다 알려주시지 않아도 된다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공포방 외에 퍼가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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