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도인지 잘 모름..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항상 얘기해 주셨고
심심하면 엄마한테 할아버지 꿈 얘기해달라고 조르곤 했었어.
할아버지가 꿨던 꿈 중 엄마가 맨 처음에 얘기해 주셨던 꿈
재밌게 글 쓰고 싶은데 글 재주가 없어 이해 부탁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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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르게 퇴근하고 엄청 피곤 하셨던 할아버지는
집에 오자마자 거의 곯아 떨어지실 정도로 잠을 주무셨는데
꿈에서 사람들이 엄청 줄 을 길게 서있더래 끝이 안 보일정도로
사람들이 줄 을 서있었고 할아버지는 어떤 줄 인지
무슨 줄인지 모르는 상태로 줄 을 서고 계셨고
답답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까
검정색 옷 입은 사람들이 보이길래
물어보셨대 지금 사람들이 길게 서 있는 줄이
어떤 줄이냐고 검정색 옷 입은 사람들 한테 물어보셨는데
그 검정색 옷 입은 사람이 얘기 해줬대
지옥으로 가는 줄 이라고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는 충격을 받으셨고
"내가 그렇게 못난 삶을 살아온건가?" 하고 후회를 하셨고
계속 후회 하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외할아버지 차례가 다가온 그 순간에
옥황상제가 지옥에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안 된다고
나머지 사람들은 일단 다 돌려보내라고 하셨고
그 검정색 옷 입은 사람이 할아버지 보고 웃으면서
"신무묭씨 진짜 운 좋으시네요 돌아가고 나서는
착하게 살아서 천국으로 가세요" 라는 말과함께
꿈에서 깨셨대.
그 꿈이 잊혀지지 않아서 엄마랑 이모한테 얘기를 해주시고는 했대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엄마가 사주를 보니까 천국에 가셨다는 말을 들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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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꿨었던 꿈이 더 있는데
시간날때 더 풀고 싶어서 맨 처음 이야기만 적었어
엄마가 얘기 해줄땐 되게 신기하고 그랬는데
적고 보니까 좀 그렇다 ㅋ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