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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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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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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대학생 때 중국 광저우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적이 있어

기숙사비가 넘 비쌌어서 외국인 전용 기숙사 (시설이 좀 더 좋음)에 입주하지 않고, 중국인+외국인학생 거주 가능한 기숙사에 살았었거든

당시 침대가 이층 침대여서, 아래엔 책상이 있고 침대가 위에 있었기 때문에 키가 적어도 180정도는 되어야 침대 높이랑 사람 얼굴 높이랑 같아질 정도였음

 

하루는 아침 수업을 듣고 방으로 돌아와서 오후 수업 나가기 전에 낮잠을 자는데 가위에 눌린거야

난 원래 가위에 엄청 잘 눌리는 편이었기 때문에 걍 별 생각 없이 가위에서 깨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기만 했어

근데 계속 발끝이 너무너무 간지러운거임 그래서 발쪽을 흘긋 봤더니 어슴푸레하게 뭔가 검은 형체가 움직이는 게 보이는 거야

 

광저우 이런 더운지방은 건물이 다 타일로 되어있기 때문에 더운계절 아니면 되게 춥고 을씨년스럽거든

안그래도 스산한 방에서 뭔가 이상한게 보이니까 가위 눌린 와중에도 저게 뭐지...하고 보는데 보다 보니까 저게 사람형체인거임

 

키가 존나 큰 귀신이 구부정한 자세로 머리를 푹 숙이고 내 발 바로 옆에 서서 머리를 까딱...까딱... 좌우로 흔들고 있었음

 

이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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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머리카락이 내 발에 닿아서 간지러웠던 거임

 

말했지만 2층침대였기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고 나서야 내 침대에 머리가 닿을 정도면 키가 한 2m는 넘는다는 말이었음

가위에 자주 눌렸었지만 이런 식으로 뭐가 보인 건 처음이었어서 너무 무서워가지고 진짜 속으로 ㅆㅂㅆㅂ 욕을 하면서 겨우겨우 가위에서 깼는데

 

 

여기서부터 현실 공포임

 

 

가위에 깨고 나서 보니까 내 발치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내 발을 간지럽혔던 게 사람 머리카락이 아니라 그냥 존 나 큰 돈벌레(그리마)였음... 그 길다란 다리 존나 많은 그 벌레ㅠㅠ

 

나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뛰쳐내려가가지고 (꾸진 침대였어서 침대 올라가는 계단이 리터럴리 칼직각이었는데 계단을 밟고 내려왔는지 걍 점프해서 떨어진 건지 조차 기억안남 걍 존나달렷음...) 

맨발로 1층으로 뛰어내려가서 기숙사 아이 (관리인 여사님)한테 방에 졸라 큰 벌레 있다고 제발 도와달라고 해서 아이가 잡아줌..ㅜㅜ

원래 그런 일 해주시는 분 아닌데 ㅋㅋㅋ 내가 너무 미친 사람처럼 맨발로 뛰쳐내려가서 횡설수설하니까 알겠다고 달래면서 일단 같이 가주심 

내 방이 3층이었는데 아이 불러오는 사이에 그 미친것이 사라졌음 어떡하나 방 구석으로 숨은 거면 어떡하지 퇴소해야하나 별생각을 다했는데 다행히(??) 아직 방에 있었고 아이도 이렇게 큰 건 첨본다고 욕하면서 잡아주심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다시피 동남아쪽 (광저우는 위치가 거의 동남아임) 벌레 ㅈㄴ 크잖아 근데 그 중에서도 큰 그리마였으면 얼마나 컸는지 알겠지^^.....

참고로 광저우 바퀴벌레는 타일바닥 위 걸어다니면 발자국 소리 들릴정도로 큼 당연히 날기도함 그런 도시에 살던 사람도 크긴 크다고 했을 정도면 정말,,, 내가 과장되게 기억하는 걸수도 있긴 하겠지만 하여튼 진짜 존나 큰 건 맞다고 보면 될 듯

 

저날 이후로 답답하든말든 당장 침대에 캐노피 설치했고 (2층 침대였어서 사실상 캐노피를 덮고 자는 수준이엇지만..)

거의 7년 전 일인데도 난 저 날 트라우마때문에 아직도 실내에서 맨발로 잘 안있음.. 여름에도 양말+앞코막힌 실내화 신음 

 

 

그리고 소소한 무당얘기 하나 하자면 예전에 친구랑 충동적으로 신점을 보러간 적이 있거든 

원랜 사주를 보려고 했던 건데 나랑 친구 둘다 뭘 몰라서 사주랑 신점 차이도 몰라가지고 걍 가까운 아무 점집이나 들어갔었어서 졸지에 신점 보게 됨

 

근데 그 무당이 맨 첨에 나에 대해 찍어맞추는 내용들이 너무 죄다 틀린 거야

그래서 엥스발 오만원 버렸네 이 생각하면서 겉으론 아아~ 네~~ 오오~ 이러면서 듣고있었는데

그분이 좀 인상 찌푸리면서 고개 갸웃갸웃하더니 휘파람 휘익 휘익 불더니 이어서 말하더라고 그러다가 또 휘파람 휘익 휘익 불고 그랬음

 

근데 그 뒤로는 얼추 맞는 얘기만 하길래 그냥 대충 이거저거 찍어 맞추다가 나랑 얘기하면서 감 잡은 걸로 아무거나 던진 것들이 맞았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얼마전에 영화 파묘 해석글 같은 거 보니까 무당이 휘파람 부르는게 귀신 부르는 거라고 하더라고???

그거 보자마자 갑자기 휘파람 불던 그 무당 생각났음 그 당시엔 (왜 휘파람을 불면서 말하지 ㅋㅋ;) 이 생각에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서 기억에 남았었거든

 

 

이상..끝임

 

덬들은 나처럼 끔찍한 일 겪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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