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사후세계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있는데 여태까지 두자매 이야기, 엄마스님 이야기, 상주할매 이야기, 춘전이모 이야기등 무속인 이야기들을 종합해본 한국의 토속신앙에서 얘기하는 사후세계는
본인이 지은 죄만큼 저승가는 길이 험하고
가족들이 준 노잣돈으로 삼도천 건너는 뱃삯을 낼수 있고
7개의 지옥을 각각 7일동안 사전체험하면서 49일 되는 날에 최종판결 받고 해당 지옥으로 가는거라 49일동안 고인의 행운을 빌며 49제를 지내는거고
지옥에서 생전에 지은 죄들을 다 치르고 나면 환생함
본인의 업에 따라 동물, 사람으로 태어나는데 동물도 급이있음
수십 수백번의 환생을 거쳐 업을 다 씻으면 평생 천국같은 곳에서 산다함
여기서 제삿날 마다 지옥에서 제삿밥 먹으러 돌아오는데
제사 당사자거 1순위로 먹고 그집 조상이 2순위로 먹을수 있는데
배고픈 귀신들을 위해 집앞에 밥이랑 삼색나물 내주면 귀신이 은혜갚는대
근데 문득 그럼 기독교나 외국인들은 제사 안지낼텐데 제삿밥 필요없나 싶어 ㅋㅋㅋㅋ
물론 아시아권은 제사 지내니까. 일본은 집에 신주모시고 동남아도 집앞에 먹을거 내놓고 하는거 보면.
우리나라 토속신앙 사후세계도 반신반의하긴하는데
우리 할매 우리 엄마 제삿상은 차려줘야지싶고
개인적으로는 사후세계고 뭐고 죽으면 끝이었으면 좋겠는데
(악귀돼서 소멸되면 윤회없이 끝이라길래 좋은거 아닌가 싶더랔ㅋ)
동양권에서는 윤회하고 서양권에서는 천국에서 영생하고 그러더라
서양 사후세계 체험자중에 윤회를 암시하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긴하던데 일반적으로는 기독교 세계관이더라고
죽은사람은 댓글 달 수 없을테니 뭐가 맞고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각 종교, 문화의 사후세계 너무 흥미로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