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목이 늘어나는 요괴 로쿠로쿠비
2,311 7
2023.12.10 07:59
2,311 7
YxGUnb
로쿠로쿠비[轆轤首, Rokurokubi]는 목이 늘어나는 요괴야.


어원은 도르래를 뜻하는 '로쿠로(轆轤)'와 목을 뜻하는 '쿠비(首)' 야.


이게 합쳐져서 로쿠로쿠비라고 불려.


직역해서 말하면 도르래목 귀신이지만 그렇게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로쿠로쿠비로 부르거나 가끔씩 로쿠로목이라고 해.


낮에는 인간처럼 활동하다가 밤이되면 요괴로 변한다고 해.


웃긴건 자기자신도 로쿠로쿠비인걸 모른다는거지.


자신은 자고있는데 머리와 목부분만 늘어나서 돌아다니는 아래사진같은 느낌이랄까?

uxkeFK
dRvFvk
목의 주인은 자신의 목이 아득히 길어져도 전혀 모르게 잠에 빠져있는다고 하네.


목이 늘어나는 로쿠로쿠비는 일상생활에서는 구분하기 힘든데, 구분하는 방법이 몇가지 있대.


'남방이물지'에 따르면 목에 자색 힘줄이 이상하게 뚜렷하게 서 있거나 붉은 반점이 있으면 요괴일 확률이 높대.


이 로쿠로쿠비는 목만 늘어나는데, 목이 분리되는 요괴도 있어.


그게 같은부류에 속하는 누케쿠비야.

UrzFjm

로쿠로쿠비는 보통 어스륵한 길이나 숲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거나 해를 끼친다고 알려져있는데, 사실 해를 끼치는 대부분의 요괴는 로쿠로쿠비가 아니라 누케쿠비였다고 해.


오히려 로쿠로쿠비는 물린 사람에게는 아무 해도 입히지 않았대.


뭔가 생존을 위해 피를 먹는 느낌이랄까?


일본사람들에게 목이늘어나는 로쿠로쿠비의 경우는 비교적 덜 흉포하지만, 목이 날아다니는 누케쿠비는 인간을 속이거나 해치는 존재라고 여겨져.

aqVDrX

sETKDF

YXPwhf


이건 목이 떨어지면 죽는다는 우리의 보통의 관념을 뛰어넘는 요괴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두려움, 그리고 그런것들은 막연한 힘과 흉악함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옛 사람들의 생각때문이 아닐까 해.


하긴 허공에 목늘어진 사람 머가리가 날아다니는데 안무서울리가 없겠지?


누케쿠비 역시 밤에만 활동하는데 낮에 목이 떨어진 상태로 해를 보게되면 목이 타버려 죽어버린다고 해.


또는 목이 떨어져있을때 본체인 몸통을 해하여도 죽어버린다네.


번외로 이 요괴들의 시초라고 볼수있는 요괴를 소개해 볼께.


중국에는 머리만 날아다니는 비두만이라는 요괴가 있어.

YSQdqG

rMPFcc
RkrHdr
이런느낌의 요괴야.


역시 사진은 이거밖에 구하지 못했어..


귀를 날개대신 사용하여 날라다니며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해.


약간 소소한 요괴같지?


고대 중국제국의 다른 요괴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루면서 요괴들의 제왕이 되고자 했다는 요괴였대.


이 요괴 역시 밤에만 활동하는데, 중국의 환상 괴기 소설집 '수신기(搜神記)'의 한 대목을 인용할께.


--


머리가 날아다니는 것은 밤중인데 이때 몸은 자고있다.


이 몸 통에 모포를 완전히 덮어두면 아침에 돌아온 머리는 몸통과 합체할 수가 없어 두 세 번 시도해 보다가 툭하고 떨어져 버린다고한다.


즉, 이것이 약점인 셈이다


--


요괴들의 제왕이고 뭐고간에 존나 머가리 멍청한 요괴인 것 같아.


비두만이라는 이 요괴가 일본에 전파되어 로쿠로쿠비와 누케쿠비에 영향을 줬대


그럼, 끝!



심괴 끝나고 공포방이 너무 조용해서 올려봐!!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49,9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52,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6,7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58,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5,32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59,297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993 괴담/미스테리 😱누나의 일기 + 운전중에 생긴 일😱 4 05.06 121
9992 잡담 귀신은 빨간색만 볼 수 잇대 11 05.04 768
9991 잡담 가족한테 양밥 당한거 어디서 들었는데 5 05.04 918
9990 잡담 당집귀 신청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아쉽다 1 05.04 445
9989 잡담 호신마마 아이돌 액받이굿 누굴까 9 05.03 1,821
9988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6 05.02 1,035
9987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544
9986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11 04.30 957
9985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5 04.29 1,121
9984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534
9983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2,418
9982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5 04.27 2,058
9981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765
9980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849
9979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392
9978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501
9977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600
9976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855
9975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909
9974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