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거없는데
집에 혼자 있으니까 그때 생각나서 써봄
꿈에서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문을 열었거든
문밖에 어떤 여자가 어떤 애기 손을 잡고 서있는거야 (울집은 아파트고 현관문앞에 서있었어)
근데 엄청엄청 무표정하고 약간 생명력없는 느낌
옆에 있는 애기한테서도 뭔가 살아있는 느낌이 안들었어
그래서 나중에 깨서 옆에있던건 혹시 애기가 아니라 인형이었나? 싶기도 했음
암튼 그래서 뭔가 꺼림칙해서 문 닫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막 몸을 문틈 사이로 밀어넣는거야
그러면서 막 고무고무인간처럼 몸이 늘어나면서 막ㅋㅋ 아오 진짜 무서웠음
그래서 내가 막 진짜 비명지르면서 그 여자를 몰아내고 문을 닫으면서 잠에서 깼단말임
그게 일요일 아침이었어
그런 꿈 꾸니까 기분이 되게 더럽잖아
으으 이러고 있었음
우리가족들은 나빼고 일욜 아침마다 외출을 한단말야
그래서 가족들 배웅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있었거든
꿈자리도 뒤숭숭해서 몸도 찌뿌둥하고 피로도 안 풀렸고
그래서 다시 누워서 핸드폰만 한참 하면서 빈둥대고 있었는데
외출한 가족한테서 전화가 왔어
자기들끼리 밥먹고 온다는 거야ㅋㅋㅋ 밥먹기 귀찮다 싶은 참에 잘됐다 생각하다가
그대로 침대에서 다시 잠이 듦
완전 꿀잠자고 있다가 초인종 소리에 잠이 깼음
가족들 밥먹고 왔나보다 하면서 다다다 뛰어나가서 문을 열었는데
아까 그 꿈속 여자가 또 있는거임;;;;;;;;;;;;;
그니까 초인종 소리 듣고 잠에서 깬게 아니고
아직 꿈속인 거야... 가족 전화받고 잠 든 이후로 아직 안깨고 꿈속이고
꿈속에서 초인종 소리 듣고 문열어주러 나간 거였어
그리고 아까 그 여자가 또 나왔고;;;
그때는 진짜 너무 기절할 것처럼 비명지르면서 문 꽝 닫았는데
다시 들어오려고는 안하더라고
그리고 나는 잠이 완전 달아났고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 깨서 다시 잤는데 같은 사람이(그것도 되게 무서운 사람이) 나온 꿈은 처음이라
잊혀지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