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꼬꼬무 꽃신편 재방 보다가 또 얘기해줌
글 못 씀 이해 부탁해
엄마가 늦둥이로 태어나서 외로움을 많이 탔다고 함
일단 위로 언니가 있긴 하지만 5살 차이나서 어울리기도 힘들고
그래서 3살때 부터 자주 밖에 나갔다가 길 잃어버려서
난리 났다가 집 찾고 반복하던 어느 날.
때는 엄마가 5~7살때 쯤
집에 있기가 심심해서 자전거 타고 밖으로 나갔다가
길 잃어버린 적 이 있었는데
엄마 말로는 지나가는 사람 한테 길 잃어 버렸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어딘가로 데려다 주기만 하고
그냥 갔다고 함 엄마는 거기가 어딘지는 몰랐대 그 당시에는
그냥 또래 친구들 도 많고 처음 보는 어른들 도 있었는데
엄마한테 너무 잘 해 주더래 그리고 시간 좀 지나서
잠들었다가 깼는데 언니랑 사촌 언니들이 데리러 왔길래
집으로 갔는데 훗날 성인이 된 후 이모한테 들은 이야기는
엄마가 기억하는 거랑 너무 달랐다고 함..
그 사람이 엄마를 데려다준 곳은 고아원이었고
엄마 나이 또래들이 많은 이유도 역시 고아원이었기에...
그때 이모 입장은 이랬다고 함
막내 동생이 없어졌고 집안이 난리가 남
일단 경찰서 실종신고 당연히 했고
일단 가족 친척들 전부 나가서 엄마를 찾으러 다녔다고 함
단 (엄마의)고모는 엄마가 집에 다시 올때를 대비해서 집에 있고
고모를 제외한 나머지 친척들은 다 밖으로 나가서 찾았다고 함
이모는 밖으로 나가서 찾다가 고아원을 떠올렸고
전국의 있는 고아원을 다 찔렀다고 함
어느 지역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 고아원에 들어가서
"혹시 여기 5~7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 있나요?" 라고
물었는데 그 고아원에서 여자 아이 자체가 없다고 얘기를 해서
'아 여기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포기 하고 갈려고 했는데
그때 이모가 엄마가 즐겨 신던 신발을 발견했대
그리고 분명 여자아이는 없다고 했는데
전화상으로 여자 아이 입양 가능하다는 얘기도 듣고
이모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대
여기 내 동생 있는 거 확실하다고
그리고 나서는 고아원에 신발 보여주면서 따졌고
여자 아이 얼굴 보고 내 동생 아니면 그냥 가겠다고
실랑이 끝에 드디어 보게 됐는데
웬일 내 동생은 맞는데.......
양쪽 남자 애들 사이로
울 엄마 大로 뻗어서 자고 있었다고 함
약간 창피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 다쳐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아원쪽에 엄청 따져서 엄마 데리고
집으로 왔고 그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고 함
그 일은 훗날 웃으면서 이야기 하곤 하는데
본인 입양 보낼려고 끝까지 거짓말 한게 좀 소름돋는다고
나한테 얘기해줌
(물론 엄마한테 이 이야기 올려도 되냐고 안 물어봄...ㅎ)
쓰고 보니까 복잡하고 재미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