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인생에 여러가지 큰 일들 있었지만 진짜로 고비라고 할 만한 순간이 있었어
진짜 많이 힘들어했고 엄마 아빠가 있어서 죽지 못하고 산다 그랬었음
딱히 종교는 없긴 한데 그땐 불경이 내 맘에 끌리더라고 그래서 불경 틀어놓고 듣기도 하고 내가 외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았음 특히 광명진언을 자주 외웠던 것 같아
근데 어느날 어렵게 잠들었는데 꿈을 하나 꿨어
당시 기준으로 한 6년전에 나한테 도움을 줬던 어떤 여자(이하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양반다리를 하고 나랑 마주 앉아 있는거야
첨엔 놀라서 어? 어떻게 여기 계세요? 하고 어버버 했는데 내가 말하는건 신경도 안 쓰고 나를 쳐다보던 언니가
"3일만 기다려라" 라고 말했고 네..?? 하고 있는데 바로 꿈에서 깼어
제정신 들고는 아 개꿈 아니어라 제발 내 상황이 나아질 꿈이었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많이 빌었어
근데 진짜로 그 꿈꾸고 3일째 되던 날, 정말 기적처럼 원덬이 바라는 방향으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결론은 정말 정말 잘 풀림 더 이상 어떻게 더 잘 풀릴 수도 없을 정도로 잘 됐어
물론 완전히 결론이 나기까지는 그 후로도 몇 년 더 걸리긴 했지만 그 꿈을 꾸고 3일째 되던 날부터 흐름 자체가 아예 반대로 확 꺾인 모양새랄까 좋은 흐름을 타고 나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런ㅇㅇ..
그때도 왜 하필 그 언니가 꿈에 나왔을까 혹시 내가 광명진언 자주 외워서 그랬나 (광명진언을 그 언니가 알랴줌 너는 이거 수시로 외워야 편해진다고) 싶었는데 오늘 갑자기 또 생각이 나길래 써 봤어ㅎㅎ
그 언니는 내가 살면서 딱 하루, 그것도 한 3~4시간?정도 만나본 사람인데 그때도 내가 숨이 꼴딱꼴깍 넘어갈 때 나 구해주고ㅠㅠㅋㅋ 진언도 알려주고 정말 중요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꿈으로 나타나 도와주고.. 지금은 만나고 싶어도 이름도 나이도 연락처도 사는곳도 아무것도 몰라서 만날 수가 없는데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