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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전용열차+[실화] 먹지 않고 9년을 산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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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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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15. 전용열차


중소기업 전산실에 근무하는 권 대리는 오늘도 퇴근길에 상계동으로 가는 4호선 전철을 탔다. 월말이라 업무량이 많아서 다들 야근을 해야 했는데, 권 대리는 집에 일이 있다며 핑계를 대고 일찍 빠져 나왔다.

미아역에서 한 아주머니가 내리자 권 대리는 잽싸게 그 자리를 차지해 앉았다. 어떤 할머니가 앞에 서 있었지만 권 대리는 자는 척했다. 눈을 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그는 정말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권 대리가 잠을 깼을 때, 전철 안에는 아무도 없이 썰렁했다. 그런데 아까 앞에 서 있었던 할머니가 아직도 권 대리 바로 앞에 서 있는 게 아닌가. 그는 너무도 놀라서 할머니를 올려다보았다. 백발에 주름살투성이의 할머니는 입가에 싸늘한 웃음을 띠고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권 대리는 말을 더듬거리며 할머니에게 물었다.

“하, 할머니, 상계역 지났어요?”

“젊은이 이 차는 상계동 가는 차가 아니라우.”

“그, 그럼, 어디로 가나요.”

“우리 집으로 가지.”

“하, 할머니 집이 어딘데요?”

“응, 망우리에 있지. 난 매일 이 시간이면 우리 집에 한 사람씩 데리고 가지. 오늘 손님으로는 자네가 걸려들었구먼. 반가우이. 호호호.”

열차는 어두운 터널을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082976597




3x16. [실화] 먹지 않고 9년을 산 여인


미국 브루클린의 법률가이자 판사인 에이브러햄 데일리는 『브루클린의 수수께끼 모리 핀처』라는 책을 남겼다. 이 책은 모리 핀처라는 다중인격을 가진 여인의 전기였다. 평생 동안 그녀는 자신 이외에 각기 다른 다섯 사람의 인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모리 핀처는 열여섯 살 때 신경성 소화불량으로 신학교를 중퇴했다. 의사는 치료의 일환으로 그녀에게 승마를 권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승마를 배우던 모리 핀처는 말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 이 사고로 몇 달 간 병상에 누워 있던 그녀는 시력이 몹시 나빠졌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느 날 시장에 다녀오던 모리 핀처는 사고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전차의 문틈에 옷자락이 끼여서 한 정거장이나 끌려갔던 것이다. 모리 핀처의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척추가 부러져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허파는 출혈이 심했으며 시력까지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태가 9년 동안 계속되었다. 그 동안 모리 핀처가 먹은 것이라고는 약간의 물과 포도주, 바나나가 전부였다.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거와 다름없었다.

주치의 스페이어 박사의 증언은 그녀의 상태가 최악이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정말 기적이었어요. 9년이란 긴 세월 동안 어떻게 생명을 유지했는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리 핀처가 침대에 누워 지내던 9년 동안 그녀에게 이상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시력을 잃은 그녀가 신문을 읽어 내고, 현관의 초인종 소리만 듣고도 방문객을 알아맞히는 등 실로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던 것이다. 또한 그녀의 형제 중 누군가가 먼 곳에서 사고를 당해 죽었을 때, 모리 핀처는 사고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통곡을 했다. 뒷날 그녀가 통곡하던 바로 그 시간에 사고가 일어났음이 판명되었다.

모든 시간을 침대에서 생활하던 중에도 모리 핀처는 사업에까지 손을 댔다. 수예품을 만들어 파는 상점을 경영했는데, 놀랍게도 아주 번창했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 그녀는 이러한 놀라운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까. 모리 핀처를 가까이에서 보살피고 도와주었던 데일리 판사의 관찰에 따르면, 그녀에게는 밤마다 다섯 종류의 각기 다른 인격이 번갈아 찾아왔다고 한다.

첫번째 인격은 평상시의 모리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 인격은 평상시의 그녀처럼 상냥하고 진취적이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면 두 번째 인격이 나타났는데, 이 인격은 첫번째 인격을 질투하고 비관에 사로잡힌 인격이었다. 세 번째 인격은 아름다운 숙녀의 인격이었는데, 이 인격을 받아들인 모리는 열일곱 살 가량의 얌전하고 애교가 가득한 숙녀로 변했다. 네 번째 인격은 소꿉친구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 여섯 살 가량의 계집아이였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인격은 재치가 가득한 명랑한 여성의 인격이었다.

어떻게 해서 모리 핀처에게 분열된 다섯 가지의 인격이 나타났는지는 데일리 판사도 그녀의 간호사도 알 수가 없었다. 인격 분열이 거듭될 때마다 모리 핀처는 너무 지친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먹지 않고도 계속 생존했고, 사업까지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모리 핀처의 일생은 도무지 상식으로는 믿기지 않는 불가사의의 연속이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0894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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