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전공 하는 덬인데 운 좋게 대학내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게 됐음 .그래서 여름방학내내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누가 자꾸 틀리는거야 가사는 맞는데 음이 샵도 아니고 플랫도 아니고 완전 다른 음으로 부르는거임 지휘자 쌤께서 누가 틀렸는지 추궁을 하시다가 이상하네 하면서 멈추심 그래서 여쭤봤더니 여자 목소리로 남자파트를 부른다는거야 장난치는것도 정도가 있지 누가 계속 여자가 남자파트를 부르겠냐 해서 여자처자 넘어갔는데 앞 조 사람들도 연습때마다 비슷한 경험을 한거임 ..거기는 반대로 남자 목소리로 여자 파트를 부르는데 음은 틀리고 .. 다들 기분 나빠서 종교인 친구들은 교회나 성당가서 열심히 기도 드렸음 ㅠ 그정도로 사탄같은 소리였음 ㅠ 그리고 공연날 무사히 끝나고 커튼콜 올리는데 연습때 들렸던 목소리가 똑같은 구절을 부르더라 .. 그 소리를 나랑 내 배우자로 나온 동기오빠 그리고 오케스트라 친구들 지휘자님은 확실히 들었고 나머지 친구들은 아리까리하게 들었대 .. 미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연습하면서 우리 공연중에 뭔 일 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ㅋㅋㅋ다들 웃으면서 넘겼지만 얼마전에 술자리 가졌거든 ? 앞 조 선배가 본인들 공연때도 연습때 들린 소리가 들렸대 남여 듀엣 파트에서 들렸다고 하더라 둘다 겁나게 무서워서 소리 흔들리고 손도 벌벌 떨었다고 반정색 반웃으면서 말 함 ㅠ
실제경험담 대학교 시절에 겪은 기이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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