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태어날쯤 할아버지 돌아가심
아빠는 할아버지 얼굴 아~예 모른채로 살아왔음 왜냐면 고모할머니.. 그니까 할아버지 누나들이 할아버지 돌아가지고 나서 할아버지의 모든 사진을 태워버렸다고함
암튼 내가 엄마 뱃속에 있는데 누구도 내 존재를 몰랐을 무렵
당시 선산에 묻힌 할아버지의 묘를 옮길 일이 있었음
아빠는 할아버지의 묘를 개장하다가 할아버지 오른쪽 팔 뼈를 봤대
그리고 그날 밤에 꿈을 꿨는데
누가 자기 어깨를 딱 잡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오른쪽 팔만 사람팔이고..
나머지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싹다 검정색으로 된 사람이 나와서는
"이번엔 첫번째랑 달라" 라고 했대
(첫째라고 했는지 첫번째라고 했는기 기억이 잘 안나네ㅎ 암튼 나는 위로 오빠 하나 있음)
그렇게 아빠는 엄마보다 먼저 내 존재를 알게됐담서
엄~~청 얘기했었는데 이게 아빠가 꾼 내 태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