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나 초딩때 새벽에 전화 걸려온썰
5,811 7
2022.04.22 17:36
5,811 7

방학이라 일찍일어날필요없어서 맨날 새벽 두세시까지 티비보다 잤음


투니버스같은 채널은 그시간되면 방송안하거나 카우보이비밥같은 애니만 나와서 매일 낚시채널보면서 나중에 낚시하러다녀야지 했던 기억이남


현실은 어른되니까 체력이 딸려서 못나가고 집에만 맨날 박혀있음 아무튼 그렇게 매일매일 새벽까지 티비보다잤는데


어느날 새벽 두시쯤인가 붕어낚는거보고 이야 월척이네 하면서 티비보는데 갑자기 전화가오는거야


어두컴컴한 새벽에 혼자 티비보고있는데 전화올데도 없는 전화기가 울리니까 엄청무서운거야


낮이었으면 넹하고 받았겠지만 한밤중에 혼자 불끄고 티비보는데 그러니까 ㄹㅇ 공포영화가 따로없음


혼자서 덜덜떨면서 저걸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내적갈등하고있는데 전화가 갑자기 끊어지더라


잘못걸었구나 내심 안도하면서 다시 티비보는데 30분쯤 지났나 전화가 또울림


새벽에 그것도 두세시에 전화가 두번이나 오는게 이상하잖아 두번째왔을땐 무섭다기보단


집에 큰일나서 전화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라 우리집안사람들 다 건강이 별로 안좋거든


그래서 두번째 전화왔을땐 잽싸게 전화받았음 전화받아서 여보세요 했는데 아무얘길 안하는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계속하는데도 아무소리도 안들림 상대방이 말을안한건지 뭔지 모르겠음 뭐지하고 물음표 띄우고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전화를 끊는거임 가끔 전화연결돼도 회선문제떄문인지 소리 안날때가 있어서


전화기에 저장된 상대방 번호로(집에 있던 전화기가 걸려온 전화나 전화걸었던 번호 전화기에 저장했다가 다시볼수있는 기능있었음)


다시 전화걸려고 봤는데 우리지역도 아니고 생전 처음보는 번호인거야 도대체 누구고 왜 새벽에 걸었다가 말도없이 끊은거야


하면서 그 번호로 다시 전화걸었는데 상대방쪽에서 받더라? 그래서 아까 전화걸었는데 말도없이 끊어서 다시걸었다 무슨일때문이냐고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숨소리 흐으으...하면서 내다가 갑자기 얔?! 하는 이상한 비명지르더니 전화끊음


전화끊고나서 ㅅㅂ뭐지 귀신인가 하면서 새벽에 혼자 떨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오후에 집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번호보니까 새벽에 전화왔던 그집이었음 존나찜찜했는데 어쨌든 받았거든? 여보세요 하는데 상대방이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어른인거야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자느라 못받았다고 전화기에 번호가 남겨져있길래 전화했데 그러면서 왜 새벽에 전화하느냐고 막 뭐라그럼


나도 좀 화나서 거기서 먼저 우리집에 두번이나 전화걸고 내가 다시 전화거니까 비명지르면서 끊었지않았냐 했더니 무슨소리냐고함


새벽에 먼저 두번 전화걸었고 아무말없이 끊길래 내가 다시 걸었더니 비명지르면서 끊었다고 자세히 시간까지 설명해주니 그럴리가 없다고함


자기는 새벽에 자고있었고 자기한테 초딩자녀가 있는데 걔도 그시간에 자고있어서 전화걸사람이 없었다고 막 그러는거야


아니 그럼 도대체 누가 전화건거냐고 새벽에 두번이나 걸어서 얘기도안하고 끊고 다시 걸었더니 비명지르고 끊는건 누가 그런거냐 하니까 자기도 모르겠데


뭔가 이상하니까 나보고 잠시 기다리라고 한 다음에 전화넘어로 자기 애 불러다가 전화했냐고 물어보는소리 들렸는데


애가 밤에 그냥 잤다고 대답하는거까지 들렸음 그러고 다시오더니 우린 전화건적없고 그런적없다고 존나그러는데 거따대고 초딩인 내가 뭐라그럼


알았으니까 새벽에 서로 전화하지말자고 합의보고 그냥 끊었음


생판모르는 이름도 들어본적없는 타지역에서 새벽 두시에 정확히 우리집으로 두번이나 전화걸고 다시 내가 전화거니까 비명지르고 끊었는데


정작 전화 걸었던 상대방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자기들은 자고있었다고 하고 오히려 내가 새벽에 전화했다고 타박하고...


너무 이상하고 기묘했던 일이라 기억에 남아서 불금기념으로 글 써봄


그집에서 20년정도 살면서 새벽에 전화왔었던건 이것뿐이어서 더 기묘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11.20 44,2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57,5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73,6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16,7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12,329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9,5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6 실제경험담 아니 나 새벽 오늘 5시28분쯤에 신기한 경험함;; 05:40 21
905 실제경험담 옛날에 꾼 벌레 꿈 (징그러움 주의) 11.23 84
904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3 3 11.07 455
903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2 2 11.05 703
902 실제경험담 [네이트판] 날 죽이려고한 친구랑 손절한 기억 6 10.30 1,924
901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4 10.24 1,223
900 실제경험담 이거 소름 돋는 썰 맞겠지? 6 10.22 1,426
899 실제경험담 오늘 가위 눌렸는데 귀신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 3 10.16 775
898 실제경험담 답례품 선뜻 못받게 된 썰 10 10.09 1,934
897 실제경험담 잠결에 우리 흉내를 내는 귀신 본 썰 2 5 10.09 1,041
896 실제경험담 혹시 덬들중에 진짜 무당 혹은 귀신 보는 사람 있어? 10.05 654
895 실제경험담 잠결에 언니 흉내를 내는 귀신 본 썰 (원덬실화) 16 09.20 2,224
894 실제경험담 샤먼에 지인나오는거보고 개놀라서 다시보는중 6 08.22 2,556
893 실제경험담 별로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자취방 미스테리? 4 08.22 1,686
892 실제경험담 어쩌다 곤지암 정신병원 가본 썰,,, 3 07.12 2,553
891 실제경험담 직방에 쓰려다가 너무 tmi라 공포방에 쓰는 야근하다 귀신?? 본 얘기 ㅋㅋㅋ 8 06.15 2,779
890 실제경험담 꿈에서 오방기 들고 있었음 10 05.20 4,702
889 실제경험담 고속도로 3차선에서 검은 인간 귀신 봄(그림판) 2 05.15 3,056
888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예전에 겪은 일 생각나서 말하러 옴 7 05.09 4,020
887 실제경험담 초등학생 때 겪었던 공포썰 5 05.09 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