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민시절 태권도 다닐 때는 주기적으로 합숙을 했는데 뭐니뭐니해도 합숙의 꽃은 담력시험이였음
혼자서 갈 때도 있었고 여려명이서 갈 때도 있었는데 그 시즌에는 혼자서 밤에 산길을 걸어서 도착지점까지 가는거였음
정말 평범한 담력훈련인데 뭔가 이상한거임 출발한 애들이 자꾸 출발지점으로 돌아옴..
난 딴 애들이 길을 착각한게 아닌가 싶었음 그러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내가 보여준다ㅋㅋ 이러면서 나도 출발을 했지 물론 쎈척임ㅋㅋ 그 당시 난 밤에 화장실도 혼자 못가는 모지리였음ㅋㅋ
그래도 난 그 당시 나름 태권도 고참이라 담력훈련 경험이 많았음 근데 그런 나조차도 길이 헷갈리는 어둡고 음산한 밤이였던게 기억남 가로등 불이 하나도 없는 산길이기도 했고
그래서 길이 어디지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사부님이 길안내 역으로 저멀리 갈림길 길가에 서있으시더라고
난 막 반가워서 싸부님!!! 어디로 가야해요!!! 막 소리쳤음 그러더니 사부님이 멀리서 옆으로 난 길을 가르키시더라고 그래서 난 신나서 그 길을 달려갔지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길 끝에서 웅성소리가 들리길래 도착지점인줄 알았는데 출발지점.. 딴 애들처럼 출발지점으로 돌아온거임 그 때부터 뭔가 잘못된 것 같더라고
그 후로 차례가 한바퀴를 돌았는데도 모두 골인하지 못하고 출발지점..
애들이 두명이서 짝을 지어 가기도 하고 남자애들이 우르르 몰려가기도 했는데 역시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옴
남자애들이 우루루 몰려갈 때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그 노래있잖아? 그 노래를 부르면서 갔는데 그 노래가 서서히 멀어지더니 잠시후에 출발지점 반대편 뒷길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할 때.. 무언가 완전히 틀어진 기분이 듬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우리끼리 우왕좌왕 하다가 골인지점에 아무도 안오니깐 걱정된 관장님이 직접 도착지점까지 내려오셨음
완전히 겁먹은 우리 당연히 울고 불고 소리치고 난리가 났지 관장님은 당황하고 그래서 관장님이 선두에 서고 서른명 정도 되는 인원이 다같이 손잡고 골인지점까지 걸어감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이번엔 골인지점이 나오더라고?
우리가 벙쪄있으니깐 관장님과 싸부님이 웃으면서 너희들 대체 뭐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초딩들이 겁먹어서 길을 착각한 헤프닝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 때 나를 포함한 몆명이 싸부님한테 말했음 아니 억울하다! 분명 싸부님한테 길을 물어봤을 때는 그 길로 가라하셔서 가르쳐준 길로 갔는데 출발지점이 나왔다! 정말 이상하다라고..
근데 싸부님이 하는 말에 진정됬던 분위기가 다시 초토화
싸부님은 자긴 계속 도착지점에 있었다는 거임... 여긴 갈림길 같은게 없는 일자형 산길이라서 저번 시즌과 다르게 길안내 역을 따로 안두었다.. 니가 지나간 길을 쪽길조차 아닌 걍 풀숲이며 니말이 맞다면 너네들은 묘지를 가로질러 다시 돌아간거라고..
와.. 그 날 돋았던 소름은 아직도 기억함.. 난 그 일이 있고 몆달뒤에 태권도를 끊고 논술학원으로 옮겨서 그 후로도 담력시험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정말 잊혀지지 않는 기억임
혼자서 갈 때도 있었고 여려명이서 갈 때도 있었는데 그 시즌에는 혼자서 밤에 산길을 걸어서 도착지점까지 가는거였음
정말 평범한 담력훈련인데 뭔가 이상한거임 출발한 애들이 자꾸 출발지점으로 돌아옴..
난 딴 애들이 길을 착각한게 아닌가 싶었음 그러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내가 보여준다ㅋㅋ 이러면서 나도 출발을 했지 물론 쎈척임ㅋㅋ 그 당시 난 밤에 화장실도 혼자 못가는 모지리였음ㅋㅋ
그래도 난 그 당시 나름 태권도 고참이라 담력훈련 경험이 많았음 근데 그런 나조차도 길이 헷갈리는 어둡고 음산한 밤이였던게 기억남 가로등 불이 하나도 없는 산길이기도 했고
그래서 길이 어디지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사부님이 길안내 역으로 저멀리 갈림길 길가에 서있으시더라고
난 막 반가워서 싸부님!!! 어디로 가야해요!!! 막 소리쳤음 그러더니 사부님이 멀리서 옆으로 난 길을 가르키시더라고 그래서 난 신나서 그 길을 달려갔지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길 끝에서 웅성소리가 들리길래 도착지점인줄 알았는데 출발지점.. 딴 애들처럼 출발지점으로 돌아온거임 그 때부터 뭔가 잘못된 것 같더라고
그 후로 차례가 한바퀴를 돌았는데도 모두 골인하지 못하고 출발지점..
애들이 두명이서 짝을 지어 가기도 하고 남자애들이 우르르 몰려가기도 했는데 역시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옴
남자애들이 우루루 몰려갈 때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그 노래있잖아? 그 노래를 부르면서 갔는데 그 노래가 서서히 멀어지더니 잠시후에 출발지점 반대편 뒷길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할 때.. 무언가 완전히 틀어진 기분이 듬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우리끼리 우왕좌왕 하다가 골인지점에 아무도 안오니깐 걱정된 관장님이 직접 도착지점까지 내려오셨음
완전히 겁먹은 우리 당연히 울고 불고 소리치고 난리가 났지 관장님은 당황하고 그래서 관장님이 선두에 서고 서른명 정도 되는 인원이 다같이 손잡고 골인지점까지 걸어감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이번엔 골인지점이 나오더라고?
우리가 벙쪄있으니깐 관장님과 싸부님이 웃으면서 너희들 대체 뭐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초딩들이 겁먹어서 길을 착각한 헤프닝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 때 나를 포함한 몆명이 싸부님한테 말했음 아니 억울하다! 분명 싸부님한테 길을 물어봤을 때는 그 길로 가라하셔서 가르쳐준 길로 갔는데 출발지점이 나왔다! 정말 이상하다라고..
근데 싸부님이 하는 말에 진정됬던 분위기가 다시 초토화
싸부님은 자긴 계속 도착지점에 있었다는 거임... 여긴 갈림길 같은게 없는 일자형 산길이라서 저번 시즌과 다르게 길안내 역을 따로 안두었다.. 니가 지나간 길을 쪽길조차 아닌 걍 풀숲이며 니말이 맞다면 너네들은 묘지를 가로질러 다시 돌아간거라고..
와.. 그 날 돋았던 소름은 아직도 기억함.. 난 그 일이 있고 몆달뒤에 태권도를 끊고 논술학원으로 옮겨서 그 후로도 담력시험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정말 잊혀지지 않는 기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