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에 뭐 신 모시는..?? 불교인지 무속인인지 잘 모름...
내가 보려고 보러간 건 아니고
엄마가 보러간건데 난 오줌 마려워서 화장실 잠깐 들린다는게 ㅋㅋㅋ....
화장실 볼 일 보고 나오니까 거기 신점 봐주시는 아저씨가 나 봐준다는거야? 나는 별로 보고싶지 않았는데...
근데 거기가 예약 잡으려면 뭐 한달전부터는 해야한다고 운 좋은 거라면서 엄마가 그냥 보라길래 그냥 봤음... ㅎ...
일단 우리엄마는 내 얘기는 일절 안 했다는 걸 밝힘
뭐 정식으로 자리잡고 본건 아니고 손님들 기다리는 티비 앞에서..?? 그냥 대충 엄마랑 같이 봤는데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내 사생활을 술술 말하시더라고.. 뭐 무슨 과인지 잘때 왜 똑바로 안 자냐 라던지...
근데 짜증나는건 내가 그때 엄마 몰래 부산에 남친을 사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랑 헤어지라는거야 엄마 앞에서... 자기는 뭐 그 사람이 누구랑 잤는지도 다 보인다고.. 엄마 앞에서 누군지 말하기 전에 나보고 알아서 헤어지라는거야
솔직히 사생활이고 혼자 있을 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는 진짜 몰랐는데 그 아저씨가 그렇게 얘기해서 나중에 뽀록남... 진짜 개빡치는데...
암튼 그러겠다고 대답 안 하면 다 말할거라해서 일단 알았다 함...
그리고 내가 그때 성당 다니면서 세례 준비 받고 있었을 때였거든?
내가 신부님한테 축복받은 묵주 팔찌를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얘기도 안 했는데 나한테서 뭐 빨간 십자가가 보인다는거야
그리고 자기 눈이 뜨거워지는게 나보고 십자가랑 안 맞는거 같다고 자기 절 다니라고 그러더라고...?
성당 다닐때 얘기는 별로 없었고 성당 다니기 전 얘기만 하는 것 같았어
나는 ㅋㅋ.. 할머니도 집에 절 있고 무속인처럼 뭐 말씀하시던(?) 분이라 그런거 어렸을때부터 엄청 싫어했거든
그래서 거기 절 다니라는 말도 너무 싫고 솔직히 내가 성당이랑 안 맞는지 자기가 어떻게 알아 반발심이 생기더라고
그냥 보면서 든 생각이 과거에 내가 한 걸 맞출수는 있는데 그걸로 내 미래까지 쥐고 흔드려는게 괘씸해서 싫었어
그래서 그냥 아 네.. 하고 성당 다니는중임 ㅋㅋㅋ
그때 ㅁㅈㅇ 대통령 되기 전이었는데 막 ㅁㅈㅇ 별로라고 그러고..
예전에 내가 할머니 엄청 심하게 욕한것도 알고..
최근에는 나 삼재라고 기도해야한다고 머리카락을 가져오라고 했었나봐
그래서 엄마가 나 머리카락 달라길래 나는 성당 다니고 그런거 안 믿으니까 안 해도 된다고 머리카락 안 줌 ㅋㅋㅋ
그걸 기도만 하는게 아니라 기도하면 기도비 줘야하잖아.. 그래서 주기 싫더라고
그래서 그냥 알았다 하고
엄마도 다니다가 요새는 안 가나봐
근데 거기서 기도하는게 좀 나는 이해 안 가는게 많았어서.. (뭐 속옷을 태워야한다...? 영혼기도제...? 그런거... 자세하게 잘 기억안남)
암튼 그랬던 경험이 있엉
아 그리고 남친 뽀록나고 헤어졌는데
말하지 않아도 신 있다고 이렇게 아는 사람도 있는데
하물며 하느님도 있고 다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성당 더 열심히 다님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