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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실화) 텍사스의 유령 기수 + "제발 문 좀 얼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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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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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7 (실화) 텍사스의 유령 기수


19세기 중엽, 미국 텍사스주 리오뉴케스 지역은 사나운 야생마들로 유명했다. 그 곳은 또 야생마를 타고 배회하는 유령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유령 기수는 어깨에 걸친 누더기 숄, 사슴가죽 자켓, 생가죽 각반 등 멕시코 목동의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머리가 없었으며 솜버레로 모자(챙이 넓은 멕시코의 중절모)는 안장머리에 묶여 있었다. 유령을 태운 말은 광활한 평원을 가로질러 달렸는데 하루 중 언제 나타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목격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 말에 총을 쏘기도 했다. 그 곳 개척민들은 자신들이 쏜 총알이 야생마를 관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생마는 여전히 평원을 달리고 있었다. 도대체 이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은 유령 기수가 살아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목 없는 기수가 리오뉴케스의 폐쇄된 칸드라리라 미션의 금광을 지키는 유령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추측을 하는 사람들은 야생마 사냥꾼들이 야생마에 묶어 놓은 허수아비라고 생각했다. 유령을 태운 말이 암말들을 향해 다가갔을 때 암말들은 기수의 모습을 보고 도망칠 것이다. 그리고 암말의 공포는 말떼 전체에 퍼져나가 도망치느라 지친 말들은 사람들이 잡으러 다가가도 저항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풀이였다.

결국 뉴세크의 카우보이들이 유령 기수를 잡기로 했다. 여섯 명의 카우보이가 샘물과 목초가 있는 지형을 골라 잠복한 뒤 유령 기수를 태운 말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야생마가 나타나자 여섯 사람은 총을 난사했다. 야생마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카우보이들은 바짝 긴장한 채 죽은 야생마에게 다가갔다. 유령의 수수께끼는 결국 풀리게 되었다.

카우보이들이 말등을 살펴보니 총탄 구멍이 나 있는 말라 비틀어진 멕시코인의 시체가 있었다. 도대체 그는 누굴까?

여섯 사람은 시체가 바이덜이라는 말도둑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1850년에 바이덜은 멕시코 전쟁에 참전했던 퇴역군인 크리드 테일러의 말을 훔쳤다. 테일러는 사람들을 이끌고 텍사스를 절반이나 가로질러 바이덜을 추적한 끝에 뉴케스 근처에 매복하여 말도둑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테일러의 추적대 대원 가운데 한 사람인 빅풋 월리스는 다른 말도둑들에 대한 경고의 표시로 바이덜의 시체를, 길들이고 있던 말 등에 끈으로 묶어 들판에 풀어 놓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시체의 목을 베어 솜버레로 모자에 묶은 다음 안장에 매달아 놓자는 제안을 덧붙였다.

그리하여 야생마는 불쌍한 말도둑의 시체를 태운 채 들판을 뛰어다니며 전설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80706231




EP.18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부산 P대학교 병원 지하 2층 해부 실습실, 약품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여러 명의 의대생들이 실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생들, 시간이 벌써 11시야. 이제 그만 집에 가야지.”

경비원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자, 오늘은 이만 하고 나가서 라면이나 먹자.”

“먼저들 가. 나는 좀더 하다가 갈께.”

“경아야, 너는 무섭지도 않니? 같이 나가자.”

“무섭기는 뭐가 무섭니? 실습용 시체인데.”

학생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고, 경아는 실습실 맨 구석에서 스탠드를 켜 놓은 채 여전히 해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철컹ㅡ.”

경비원은 실습실 전등이 모두 꺼진 것을 보고 실습실 문을 밖에서 굳게 잠갔다. 경비원은 순찰을 돈 후, 경비실에 들어가 잠을 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귀를 쫑긋 세웠다.

“찌ㅡ이ㅡ익, 찌ㅡ이ㅡ익.”

“쥐새끼들이 또 발광을 하는구나. 에라, 잠이나 자자.”

경비원은 귀찮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 이내 코를 골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온 학생 하나가 경비실 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아저씨, 아저씨.”

“웬일이냐? 이렇게 일찍. 강의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잖아.”

“아저씨, 어젯밤에 혹시 경아가 나가는 것 못 보셨어요?”

“경아라니?”

“어제 실습을 마치고 우리들은 모두 나왔는데, 경아는 좀더 남아서 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해부실에 있었어요.”

“그래? 그러면 조금 있다가 나갔겠지, 뭐.”

“그런데 오늘 새벽 1시에 경아 어머니가 우리집에 전화를 하셨어요. 아직 경아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이에요.”

“그럼, 혹시 거기에…….”

둘은 급히 해부실로 뛰어갔다. 경비원은 열쇠로 철문을 열었다.

“으악!”

바닥에는 붉은 피가 떨어져 있고, 경아는 머리가 모두 뽑힌 채로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피는 손톱이 모두 빠진 경아의 손가락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아저씨, 이것 좀 보세요.”

남학생은 철문의 안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철문에는 위에서 아래로 피가 굳어버린 열 개의 붉은 선이 그어져 있었고, 철문의 파란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져 있었다.

“그렇다면 어젯밤의 그 소리가…….”

둘은 경아의 시체를 치우고 바닥을 말끔히 닦아냈다.

강의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하나 둘씩 해부실로 들어왔다. 남학생은 경아의 일을 일단 숨기기로 마음먹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어, 경아가 안 보이네.”

“으ㅡ응, 몸이 좀 아프대.”

“밤늦게까지 열심히 하더니…….”

강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 여학생의 비명소리가 해부실에 진동했다.

“아ㅡ악! 빨리 이리 좀 와봐.”

교수님과 학생들은 일제히 소리가 난 실험대로 달려갔다. 모두들 거기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소리를 지른 여학생의 실험대 위에는 봉지가 반쯤 열려진 채로 실습용 시체의 머리가 나와 있었는데, 그 시체의 입에는 여자의 머리칼이 한웅큼 물려 있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2ndsnow/22258732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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