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신점 본지 1년 반 지나서 돌아보고 쓰는 후기
16,600 19
2021.09.30 02:09
16,600 19
친구 소개로 갔고
나랑 친언니, 친구 둘 해서 넷이서 갔음

그냥 가정집인데 안방에 신당 차리신 느낌?



신기했던 거


1. 친구 둘이 점사 보는 동안
나랑 친언니는 거실에 있었음 (신당 문 닫힘)

점 봐주시는 분이 거실에 LP로 좀 신나는 음악 틀어놓으셔서... 언니가 춤추길래 같이 췄는데

우리가 점사 보려고 들어갔더니 엄청 환하게 웃으시면서 아이구~~ 할아버지(모시는 신)가 그러시네 할아버지 집에 오니까 좋쟈? 좋아서 춤을 다 추네~~ 하시더라고
그래서 춤이요?? 했더니 아까 밖에서 춤추는 거 보고 할아버지가 엄청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2. 언니가 약간 신기가 있다.. 라기 보단 피곤하면 귀신을 보거든 나는 귀신보는 게 아니라 환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니 보면서 말하시더라고 야 너 끼가 있네 근데 그릇 안되니까 어디서 신받으라 해도 받지 말라고
집안 내력도 있고 그래서 어디서 그런 말 듣게 생겼다고 근데 너는 진짜 그릇 안된다고

그래서 집안 내력이 있나? 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외가 친척에 신 모시는 분 있고 친가에는 신병 왔다가 종교로 누른 분 있고 외할아버지가 신 받은 건 아닌데 무속 쪽에 계셨다고 무슨 법사였나 그랬대

그래서 오 집안 내력과 언니의 끼를 맞췄구나 했음


3. 엄마가 직장 문제로 고민하셔서 지금 엄마가 일을 하시는데... 까지 말했는데
지금 직장은 쫓겨나듯 나오겠네 근데 그 다음에 환영받으면서 가니까 걱정 마 하셨음

퇴사 압박으로 한 달마다 부서이동 하던 상태였고 여름에 잘 이직해서 잘 다니고 계심 이것도 맞췄어



4. 언니 직장 관련
언니가 일 관련 약간 편법적인 게 있는데 (복지 관련인데 바우처 받고 캐시백하는..? 그런 게 있었나봐 독단적으로 한 건 아니고 직장 내 문화처럼)
어떤 일 하는지도 모르지만 좋은 일 하는데 편법 부리지 말라고 지금 보면 어짜피 그거 오래 못할텐데 양심 건드리면서 일하지 말라고했음 그러고 얼마 안있어서 감사 심해지면서 편법도 없어졌다함



5. 내 운세

작년이 제일 힘들었겠다 그래도 이제 좋은 일만 남았으니까 성실을 무기로 나서라고 너는 뭘 해도 잘 될 거고 큰 부자 될 거라고 하셨고
상세한 거 물어볼 때마다 거의 뭐 야 무슨 걱정이야 큰 부자 되는데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나 생각해서 굿이나 한 번 해줘~~ 하는 식으로 답하심
더 물어보니까 남 밑에서 일할 팔자는 아니니까 자기 사업 해라/ 내년(올해) 여름에 누군가를 만나는데 영향이 크겠네 선생님인 거 같은데?/ 대학 다시 가봐도 소용없으니까 다시 가지 마라 /앞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귀인이라고 여기고 잘해줘라/ 사업은 뭘 해도 좋고 누구랑 해도 좋은데 요식업은 하지 마라 요식업 할 가능성이 높은데 안맞아 다 퍼주다 망해

이런 식으로 뭐 걱정 말라고 돈 엄청 번다고 하심 뭘 물어봐도 좀 얘기하다 부자된다는 말 하셨어ㅋㅋ

실제로 그 때 기준 작년(19년)에 우울증 심해서 자살시도하고 병원 입원 길게 했고.. 지금은 거의 완치됨
대학 자퇴하고 다시 갈 거 생각했는데 지금 다른 기술 배우고 있음 독립해서 혼자 할 수 있는 기술 이게 직업이 되면 자기 사업이 될 거고
그거 배우기 시작한 것도 올 여름이니까 새 선생님 만난 시기도 같아ㅋㅋ

그래서 묘하게 잘 맞아서.. 부자되는 것도 믿어보려고 맹신은 아니고 그냥 막연한 자신감으로다가

그 점사 기준으로 내후년에 사업 시작하면 좋다 했는데 지금 배우고 남 밑에서 일하다 독립할 때 쯤 되면 내후년 시기 맞을 듯 요식업도 아니고 인맥 중요한 일도 맞고



그 날은 이렇게 보고 말았고 언니한테 물어보니 언니는 안맞는 것도 꽤 있던 듯? 나는 그래도 대체로 잘 맞은 편 근데 나는 상세하게 말한 게 없고 거의 부자된다는 얘기라



그러고 다음에 다른 친구가 요새 힘들다고 너 저번에 점사 봤던 곳 소개 시켜 달라길래


나랑 다른 친구, 또 다른 친구 셋이 또 갔는데

솔직히 친구들 얘기는 잘 몰라서 잘 모르겠고

그냥 친구 하나한테 집에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분 있지? 하더라
친구가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3년 안됐다 했더니

외할머니가 아버지를 많이 아끼셨네 아버지가 천도제도 잘 지내주셨고 그게 고마워서 지금 집 지키는 신으로 계신다고 오래 계실 건 아니지만 오가면서 감사한 마음 가지라고

그런 말 했던 게 기억나네 친구가 맞다고 아버지가 외할머니한테 엄청 잘했대 그러고 철철 울었음

힘들어서 가자고 했던 친구는 점사가 너무 안좋아서 점 봐주시는 분이 어린 애라 굿하라고 할 수는 없고... 하면서 거기서 기도 시킨 것만 생각나




내가 원래 신점 잘 안믿어서 맞춘 것만 기억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암튼 되돌아보니 맞춘 게 꽤 있어서 신기해서 써봄




근데 사주도 나 재작년에 고비 있다고 나오나봐 스무살 때인가 친구 어머니가 덕 쌓는 분이셔서 사주 봐주셨는데 딱 재작년 나이 가리키면서 이 때 죽을 고비 있다고 이때만 넘기면 잘 산다 했어

맞아 엄마도 인사동 놀러갔다가 점 본적 있는데 그런 말 들었었다고 하더라
딱 재작년 봄에 갔는데 이별수 있다고 누가 집 떠나겠다고 지금 다른 게 아니라 이게 중요하다고 자기는 굿 안하는데 굿이라도 해야할만큼 심각하다고 해서 엄마가 뭔소리야하고 무시했는데 두달 뒤에 내가 그렇게 됐음ㅋㅋ 그런 건 진짜 다들 보이나봐

암튼 내가 워낙에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해서 좋은 얘기나 맞춘 것들만 생각 나는 걸수도 있지만
잘 맞고 재밌었어
목록 스크랩 (1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85 12.05 34,5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2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6 실제경험담 내 삶엔 괴담이 없었는데 뭔가 신기한 일?? 5 10.13 1,137
905 실제경험담 오늘 사연 중에 하나랑 비슷했던 경험 2 08.04 2,082
904 실제경험담 어쩌면 그것은 도플갱어가 아니었을까 2 08.02 1,303
903 실제경험담 심괴보고 꿈에서 귀신본 가벼운경험담..(안무서움) 2 07.18 1,767
902 실제경험담 비오니까 예전 사무실 얘기 해줄까 9 07.18 2,332
901 실제경험담 이사할때마다 겪었던 썰인데 안 무서울수도 있엉ㅋㅋㅋㅋ 4 07.16 2,055
900 실제경험담 IMF 시기에 있었던 일인데 8 07.15 2,484
899 실제경험담 실제 꿈 얘기랑 이거저거 2 07.06 1,406
898 실제경험담 어제 심괴에서 검색대 2인 얘기 들으니까 생각난거 (안무서움) 12 06.30 2,913
897 실제경험담 어제 꾼 기묘한 꿈 이야기 1 04.22 2,438
896 실제경험담 굿 해보고 난 후기 3 04.01 4,359
895 실제경험담 몇년간 허주한테 고통 받으면서 살아본 결과 3 03.23 4,300
894 실제경험담 고등학교때 스치듯이 본 귀신썰 생각나서 와써(별일 아님 주의) 3 02.23 3,442
893 실제경험담 나 방금 방사능 때문에 죽다살아난 꿈꿨어 2 02.06 3,301
892 실제경험담 올해가 삼재라 헛것이 자주 보이네 1 01.13 3,516
891 실제경험담 꿈에서 못 깨어나는줄 알고 꿈속에서 패닉옴 1 01.09 2,549
890 실제경험담 남묘호랭교를 아세요? 라고 얘기하던 할머니 1 24.12.23 5,030
889 실제경험담 아니 나 새벽 오늘 5시28분쯤에 신기한 경험함;; 3 24.11.24 3,681
888 실제경험담 옛날에 꾼 벌레 꿈 (징그러움 주의) 1 24.11.23 2,865
887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3 3 24.11.07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