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리 집이 할머니 명의 집인데 돌아가시고 나서 한참 뒤에 있는줄도 몰랐던 ..(어릴때 집나간) 고모가 나타나서
재산을 받아야 겠다고 하셨음 (+작은 아빠 두 분도 있음.........ㅜㅠ 다 노나가져야 하는 상황)
그래서 거의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던 우리 집을 어쩔 수 없이 내놓게 됐음
다행히 우리집은 하도 오래 되서 재개발로 선정되었는데, 나랑 아빠는 가난한 편이여서 최대한 안 팔고 이주비 받아서 원룸서 살면서 꾸역꾸역 지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눈물을 머금고 팔기로 했음
진짜 집 부서져 가는 걸 볼 때마다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났는데, 이젠 집을 다른 사람에게 판다니까 너무 슬픈거임.
내 추억들이 잔뜩 깃들어 있는 보금자리였는데, 그렇게 슬퍼하다가 잠을 자게 되었는데
꿈에 옛날 집이 나타나고 아빠랑 나랑 같이 자던 작은 방이 눈에 보임
그리고 그 방에서 뒷베란다 문을 열면 기름보일러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갑자기 새빨간 한복 치마를 입은 젊고 예쁜 여자가 날 쳐다보다가
계속 기웃기웃 대더니 나를 빤히 쳐다보고는 씨익 웃고 사라졌음.
진짜 너무 예뻤는데, 박솔미? 그분 좀 닮은 느낌이였음.
깨고 나서 그냥 드는 생각이 조왕신? 아니면 우리집의 수호신? 터줏대감?? 그런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그 꿈 꾸고 난 그 날 집 산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바로 매도 하기로 했고,
계약금만 받고 잔금은 치루지 않은 상태임..
깨고 나서는 기분이 막 이상하거나 나쁘지 않았는데, 이게 좋은 꿈일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