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안에 나 혼자 볼 것 같다는 아래 글에 이어
정말 혼자 봤다.
아니 사실 어떤 사람이랑 둘이 들어와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이 중반쯤 되기 전에 짐싸들고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 혼자 봤다.
중간중간 극장안의 그림자들을 경계했는데
무서워서라기보다 지루해서 자꾸 다른데 눈이 돌아간거다.
공포영화의 미덕은 공포인데 공포는 못 느꼈다.
이건 뭐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만든 느낌.
사실 난 셔터도 재미 1도 없었던 사람이라
감독에 대한 기대는 크게 없었는데
그래도 세월이 길고 그동안에도 영화 찍었는데
좀 나아졌겠지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공포를 위해 소비하는 일종의 혐오들이 그대로더라.
역시 재미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