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에 한 두번 피곤해서 가위눌리는 편인데,
가위눌리는 경우도 귀신형체가 보이거나 소리가 들리는식으로 눌리는건 아니고 잠들려다가 팟 하고 급 몸이 굳는 느낌으로 가위눌리는정도..?
여튼 저저번주쯤 자기전에 머리맡에 오래되서 좀 달달달 거리는 선풍기 키고 자는데
약간 각성과 수면 그 사이의 어디쯤인가에 빠졌을때
저멀리서 누군가가 "무묭아..너...이번달 내내 야근이랑..주말출근해야돼..."
라고 말하는거임..나는 혼자사는데 말야...
그 순간 내가 안돼...! 하면서 팟 하고 가위가 눌렸는데 그소리가 선풍기 소리에 맞춰서
......아.....안...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돼
하고 소리가 버퍼링 걸린것 처럼 드득드귿득득하고 연속적으로 들리더라구..
살짝 식겁했다ㅠ 가위눌리면서 저렇게 소리가 난적은 첨이라...
당황하지 않고 손가락 발가락 움직여서 겨우 풀었지만 그 주 주말 무묭이는 프로젝트 준비때문에 주말 출근이걸렸고
월화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난 안된다구 했는데..귀신보다 무서운 주말출근과 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