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학교에서 롯데월드를 갔었어 ㅋㅋㅋ그런데 집에 가기 아쉬워서 놀다가 통금시간을 훌쩍 넘어버린거야 ㅠ그래서 친구는 급하니깐 택시 타고 가라고 했는데 , 난 절대 안타겠다고했어 ,,,
왜냐하면 그당시에 택시납치살인사건이 일어났었는데 , 우리아빠 지인분께서 안타깝게 그 사건으로 돌아가셨거든 ,,, 근데 시간은 넘 늦었고 친구가 가는길에 통화 해주겠다고해서 마지못해 탔어 ㅠ

개인 택시였는데 기사분이 젊었어 . 안경쓰고 바람막이 입고 ,,, 그냥 평범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타고 있는데 갑자기 말을 거는거야 ..
“학생 머리띠 귀엽다 ~ 중학생이야 ? 소풍 갔다왔어 ? 고양이귀 머리띠 잘어울리겠는데 ~머리띠 해봐 아저씨가 반해서그래 “이딴 개소리를 지껄이는거야 ㅋㅋㅋㅋㅋ
기분이 좋지 않아서 폰을 열었는데 빌어먹을 친구는 연락도 없어서 내가 걸었어 ㅠ 근데 안받는거야 ㅋㅋㅋㅋ하 그래서 연기를 시작했지 ㅋㅋㅋㅋㅋㅋ 위치 하나하나 설명하고 열연을 펼치는데 문자가 온거야 ,,,그순간 아저씨가 “,,,,뭐야 연기한거야 ? 학생 왜 거짓말했어 ? 아저씨 무서워 ? 빨리 대답해줘” 라는등 막 밀어 붙이더라고 ㅠ 식은땀 줄줄 흐르고 택시 안 살피는데 그 택시 사진이랑 얼굴이 다른거야. 아 이건 큰일났다 싶어서 티 안나게 부모님께 전화 걸려고 하는데 딱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ㅋㅋㅋㅋㅋ하 진짜 울먹거리면서 욕하면서 받았다 ㅠㅠ다시 위치 설명하고 하는데 아저씨가 “학생 안속아 ,,,전화 끊지 그래 ? 이러면 아저씨가 기분 나쁜데 ? 하나도 안 귀엽네 학생 좋게 해줄려고 했는데 안되게ㅆ네 “ 듣자마자 욱해서 울먹거리며 “아저씨 진짜 통화하는거에요 !!!”라면서 소리지르고 빨간불일때 10000원 던져놓고 내렸어 ㅠㅠㅠ 진짜 횡단보도 근처여서천만다행 ㅠ 바로 내리자마자 베스킨 31으로 들어가서 펑펑 울었어 ,,,,

배스킨 사장님께서 왜 그러냐고 여쭤보셔서 사정을 말했고(진짜오열했거든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듣더니 “아 ...” 이러셔서 왜냐고 여쭤봤더니 아까 택시 한대가 서있다가 창문을 내리고 바라보다가 갔다고 하는거야
천만다행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빨리 부모님께 연락드리라고 하셨어.곧바로 부모님께서는 데리러오셨어 .

그이후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 혼자서 택시는 못타겠더라고...
그 친구랑은 더 절친되고ㅋㅋㅋㅋ쨋든 생각나서 끄적여봤어
다들 모두 안전하길 ! 사람이 제일 무서워 진짜 ㅠ